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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상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지형지물, 역사문화 요소를 둘레길에 접목하여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더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요, 이번에는 10코스가 지나는 매헌시민의숲 숲 속에서 나무를 이용한 클라이밍, 트리클라이밍을 10월 3일, 9일 이틀간 총 4회차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나무를 올라가며 짜릿하고 아찔한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안전장치 2중 3중으로 하고 나무를 오르는 것입니다.
나무를 오른다는 것에 호기심과 공포심을 가진 아이도 있었지만 나무가 아프지 않을까요?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역시 자연에 대한 사랑과 생명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트리클라이밍을 위한 나무의 선정은 침엽수 보다는 활엽수로, 수령이 적정한 나무들을 강사들이 탐색하여 선정합니다.
줄기나 가지에 자일로 인한 마찰이 생겨 나무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로 줄기를 감싼 뒤에 자일을 설치하여 나무에게 가는 마찰을 최소화합니다.
실제 시작시간보다 두 세시간 일찍 현장에 도착한 강사들의 손길은 분주합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명단과 참여자에게 지급할 물품도 챙기고, 안정 장비는 보고 또 보고 점검하여 참여자들의 장비 착용을 돕습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나서는 나무에 설치된 트리클라이밍, 그네다리, 빅스윙, 슬렉라인, 이중그네, 해먹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체험했습니다.
숲 속에 울려 퍼지는 괴성(특히 엄마들..)과 웃음소리가 어찌나 크고 맑게 퍼지던지, 강사들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무한혜택을 이용하는데 있어 우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이런 기회를 준 숲과 나무에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보고자 시작 전에 나무를 안고 나누는 대화의 시간도 아이들은 생소했을 겁니다.
트리클라이밍은 여러가지 안전장치와 장비가 필요하기에 개인적인 활동은 어렵지만, 이런 기회가 오면 무조건 무조건 참여하여 아이들의 호연지기를 키우고,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가사와 업무에 시달린 학부형들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지난여름 너무너무 더워서 안전의 염려로 행사를 미루고 나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못내 안타까웠던 서울둘레길안내센터도 참여한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빚을 갚은 듯한 기분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오전 타임(10:00~12:30)
◆ 오후 타임(14:00~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