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원주의적 계층구조
일단 어떻게든 더 높은 단계와 더 낮은 단계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식자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계층구조는 대략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회학은 조금 복잡한 심리학일 뿐이다. (혹은 사회학은 심리학의 응용일 뿐이다.)
심리학은 조금 복잡한 생물학일 뿐이다. (혹은 심리학은 생물학의 응용일 뿐이다.)
생물학은 조금 복잡한 화학일 뿐이다. (혹은 생물학은 화학의 응용일 뿐이다.)
화학은 조금 복잡한 물리학일 뿐이다. (혹은 화학은 물리학의 응용일 뿐이다.)
물리학은 더 이상 환원되지 않는다. 수학은 단순히 물리를 나타내고 계산하기 위한 언어일 뿐이며 아무리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이론이라도 현실과 다르거나 실험으로 검출할 수 없으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 넓게 바라보아 우주(물리적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물리학 역시 수학의 법칙을 따르는 조금 복잡한 학문일 뿐이라고 하면...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수학이 다시 환원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 논리학이나 철학으로 환원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중 철학 쪽은 너무 포괄적인 분류라 논의하기 애매하다.
게다가 논리학과 철학 모두 결국 인간의 뇌 구조에서 나온 것이므로 논리학과 철학이 심리학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주장에 의하면 다시 심리학, 뇌과학, 생리학, 생물학, 화학을 거쳐 물리학으로 환원되는 순환논법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