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근면과 끈기중에 어느 것에 더 가까운가
소는 '끈기(인내와 지속성)'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우리는 매일 밭을 가는 소를 보며 '근면'의 상징으로 여겨왔지만, 동물의 생리적 특성과 행동 양식을 살펴보면 소의 본질은 꾸준히 버텨내는 끈기와 인내에 있습니다.
1. 폭발적인 부지런함보다는 '일정한 페이스'
- 되새김질과 휴식의 미학: 소는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동물이 아닙니다. 풀을 뜯은 후에는 반드시 가만히 앉아 오랜 시간 되새김질(반추)을 해야 합니다. 이는 소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간의 관점에서 보는 '쉼 없는 근면'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묵묵한 걸음걸이: 소는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밭을 갈거나 짐을 끌 때 속도를 내기보다는, 자신만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특성을 가집니다.
2. 소가 보여주는 '끈기'의 성격
- 지치지 않는 지구력: 소는 말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무거운 쟁기를 끌고 거친 논밭을 온종일 갈아엎을 수 있는 엄청난 지구력을 가졌습니다. 힘들다고 중간에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작업을 마치는 인내심의 대명사입니다.
- 우직한 순종과 버팀: 척박한 환경이나 고된 노동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겉으로 분출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냅니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를 보고 부지런함보다는 '우직함', '끈기', '인내'의 덕목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는 반짝이는 부지런함으로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근면'보다는, 어떤 무게든 짊어지고 묵묵히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끈기'의 화신에 가깝습니다. 사자성어 우보천리(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라는 말도 소의 이러한 끈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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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근면과 끈기중에 어느 것에 더 가까운가
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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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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