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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말 |
비 고 |
송년 인사 |
‘특별한 것이 없음’ |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한 해 동안의 수고에 대한 치하의 뜻을 포함한다. [예]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여러 가지로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젊은 세대들은 ‘감사합니다’가 옳은 말이고, ‘고맙습니다’는 어른에게 쓰기에 건방진 말로 여기는 경향이 더러 있는데, 이는 잘못 된 인식임, 고유어 쪽이 더욱 적절함.
※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와 같은 ‘과거형’ 표현은 일본말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말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함.
※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했네.’ 헤어질 때에도 더러 ‘수고하십시오’와 같은 말이 쓰이는데, ‘수고하다’는 말은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라 윗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아니함.
※ 옛적에는 섣달 그믐녘에 이른바 ‘묵은 세배’를 드렸고, ‘신구세(新舊歲) 안녕히 계십시오’등 인사말이 있었음.
※ 정초에 특별한 일이 있어 세배를 드릴 형편이 아닐 때, 혹은 연말에 동료나 친구를 만나 서 헤어지면서 신년에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경우 ‘묵은 세배’의 전통을 고려하여 미리 신년 인사를 할 수도 있다.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가 무난할 듯.
나. 신년 인사(新年 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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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말 |
비 고 |
신년 인사 덕담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받으세요, 받으시게, 받게, 받아라>,’ ‘소원 성취하게’ 등 인사가 요사이 정형으로 굳어져 있음 |
‘세배는 원칙적으로 절하는 자체가 인사이기 때문에 어른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같은 말이 필요 없음 |
연하장의 말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개인적인 인사는 편지를 쓰듯이 정감이 담겨 있고 정중하게 한다. |
※ 옛적에 아주 흔한 ‘새해 인사’는 ‘과세(過歲) 안녕하십니까?’였다 함.
※ 요사이 젊은 층에서는 세배를 할 때 절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절 받으십시오<받으세요>, 앉으십시오<앉으세요>’라 말하는 예가 흔하나, 결과적으로는 어른에게 명령조의 말을 하는 것이 되어 불필요하며 좋지 않은 것이라 여겨짐.
※ 옛적에 세배를 받은 어른이 수하에게 내려주는 덕담으로는 상대방의 처지에 맞추어 기원형(祈願形)이 아닌 결과형(結果形)으로 ‘자네 올해 좋은 규수 만나 장가 들었다지(다면서)’라는 예가 흔하였는데 요사이라면 이를 바꾸어 ‘자네 올해 장가 가야지(들어야지)’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함.
※ 어른에게 드리는 덕담으로서 상대방의 처지에 맞추어 ‘올해는 두루두루 여행을 많이 다니십시오. 올해는 테니스 많이 치세요’ 등과 같은 기원을 담은 인사말을 할 수 있겠는데, 건강하지 아니한 어른에게 ‘항상 건강하십시오, 만수무강하십시오, 오래오래 사세요’ 등 인사말은 하는 경우 오히려 서글픔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부적절함.
다. 연하장(年賀狀)의 인사말
※연하장의 인사말은 다양하나 정형화된 것으로 ‘高堂, 淸安, 大安, 萬安, 均安’ 등 한자말로 점철된 인사말 외에 ‘지난 해 보살펴 주신 후의에 감사드리며 새해를 맞이하여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와 같은 예가 흔함. 그러나 간단히 한 줄 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등도 좋음.
※ 특히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와 같이 ‘성탄’을 포함시키는 경우 너무 형식화되어 정성이 부족한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을 유의해야 함.
※ 정형화된 연하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인사를 하고자 개인의 사정에 맞도록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인사말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함, 예 :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영하시는 회사가 더욱 번창하시어 국가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등
2. 생일[生日, 生辰] 축하
가. 특정 연령의 주요 별칭
연 령 |
별 칭(別稱) |
연 령 |
별 칭(別稱) |
40대 |
불혹(不惑) |
88세 |
미수(米壽) |
60세 |
육순(六旬) |
90세 |
구순(九旬) |
61세 |
환갑(還甲), 회갑(回甲), 화갑(華甲), 화갑(花甲), 주갑(周甲)-환갑연(還甲宴) |
99세 |
백수(白壽) |
62세 |
진갑(進甲) |
60대 |
망칠(望七) |
70세 |
칠순(七旬), 고희(古稀)-고희연(古稀宴), 희연(稀宴) |
70대 |
망팔(望八) |
77세 |
희수(喜壽) |
80대 |
망구(望九) |
80세 |
팔순(八旬) |
90대 |
망백(望百) |
※ 기타 66세-미수(美壽), 아흔살-졸수(卒壽) 등도 쓰이나 조심해서 써야 할 말임.
※ 생일(生日)의 높임말이 생신(生辰)인데, 요즈음 젊은 층에서 점차 안 쓰는 형편이나 이 말은 반드시 살려 써야 할 말임. 곧 처지를 가려 ‘생일 잔치-생신 잔치, 생일 날-생신 날’은 구별해서 써야 함.
※ 망칠(望七), 망팔(望八), 망구(望九), 망백(望百)은 각각 ‘61세, 71세, 81세, 91세’ 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하나 적어도 ‘65세, 75세, 85세, 95세’는 되어야 쓸 수 있는 말이라 하는 이가 많음.
※ 생일 잔치를 가리키는 말로는 ‘수연(壽宴), 수연(壽筵), 수연(晬宴)’ 등이 있는데, 수연(壽宴)은 손님을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등 잔치를 뜻하는 말이고, 수연(壽筵)은 잔치를 베푼다는 뜻이 없이 그냥 생일의 자리를 뜻하는데 요사이에 이르러 그런 구별이 없이 모두 생일 잔치의 뜻으로 쓰인다. 일부에서 생일 잔치의 뜻으로 쓰이는 수연(晬宴)은 원래 ‘돌잔치’의 뜻이므로 환갑(還甲), 고희(古稀) 등 잔치의 뜻으로 쓰기에 적합하지 아니함.
나. 생일 축하의 말
상 황 |
인 사 말 | |
돌 때 |
아기 부모에게 |
[첫돌 등을]축하합니다. |
아기에게 |
건강하게 자라라[자라거라] | |
동년배나 손아래 사람의 생일에 당사자와 부 모에게 |
(생일) 축하한다(축하합니다) | |
환갑, 고희 등의 생 일에 |
본인에게 |
(생신) 축하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더욱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
배우자에게 |
축하합니다 | |
잔치 준비한 자녀에게 |
축하하네, 수고했네 | |
환갑, 고희 등의 잔치에서 헌수할 때의 말 |
더욱 건강하시기 빕니다 만수무강하십시오 |
※ 돌날 아기에게는 옛적 사람의 수명이 오늘날에 비해 짧았던 것을 의식하여 ‘명(命)이 길어라[길거라]’와 같은 인사말을 했다고 하나 요즈음에는 썩 적합하지 아니한 말임.
※ 동년배나 손아래 사람의 생일인 경우 ‘(생일) 축하한다. (생일) 축하하네’라 하고, 그들의 부모에게도 ‘축하합니다’라 인사하는 것이 바람직함
※ 어른의 회갑이나 고희, 팔순 등의 잔치에 가서 어른과 대면하여 하는 인사는 ‘축하합니다, 생신[화갑, 고희, 팔순 등을] 축하합니다’ 등이 무난할 듯함. 그밖에도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더욱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등을 써도 괜찮을 듯함.
※ 최근 젊은 층에서는 ‘축하드립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말을 하는데, ‘말씀’은 ‘드릴’ 수 있으나 ‘감사’나 ‘축하’를 ‘드리’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므로 적절하지 못함.
※ 생신 등에서의 인사말로 ‘건강하십시오, 오래오래 사십시오, 만수무강하십시오, 여생을 건강하게 사십시오(보내십시오), 백 세까지 사십시오’등을 쓰는 일도 흔하다. 우선 ‘건강하십시오’는 형용사 ‘건강하다’에서 된 말인데 ‘형용사’를 ‘명령문’으로 만들어 쓰는 것은 문법에도 맞지 아니한다. 그리고 혹시 당사자가 현재 건강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오히려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함.
※ 위의 경우 생일을 맞은 이의 자녀에게도 축하의 인사말을 하기 마련인데, ‘축하하네, 축하합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할 수 있고, 잔치를 준비한 데 대한 치하의 뜻으로 ‘수고했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할 수도 있음.
※ 회갑이나 고희, 팔순, 구순 등의 특별한 생신 잔치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술잔을 올려 헌수를 하는 일이 흔한데 ‘더욱 건강하시기 빕니다. 만수무강하십시오’ 등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이와 같은 헌수는 평생에 몇 번밖에 없는 특별한 의례이므로 ‘바랍니다’보다는 ‘빕니다. 기원합니다’ 쪽이 더욱 바람직함.
다. 축의금의 단자와 봉투의 문구
1) 단자(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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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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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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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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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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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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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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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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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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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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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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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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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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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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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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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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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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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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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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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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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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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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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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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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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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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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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
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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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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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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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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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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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봉투(封套)
○ 앞면…祝壽宴 혹은 축수연
○ 뒷면…洪吉童 혹은 홍길동<보내는 사람의 이름>
※ 요사이 봉투 안에다 ‘부조(扶助)하는 물목을 적은 것’을 가리키는 단자(單子)를 생략하는 일이 흔하나 축의금 등을 받는 쪽에서 그것을 꺼내고 기록할 때에 누가 얼마를 보낸 것인지 쉽게 확인토록 한다는 점 등 고려하여 꼭 필요한 일임.
※ 봉투는 흰 봉투의 앞면에 ‘祝壽宴, 祝壽筵, 축수연’이라 정성들여 해정하게 쓰고 뒷면의 아래쪽에다 ‘洪吉童’ 등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씀. ‘祝壽宴, 祝壽筵, 축수연’ 등은 환갑과 그 이상의 생일 잔치에 갈 때 축의금의 단자와 봉투에 두루 쓰는 말임. 기타 환갑(還甲)에 대해서는 ‘祝還甲, 祝回甲, 祝華甲’ 등으로 쓰고, 고희연(古稀宴)에서는 ‘祝壽宴, 祝壽筵’ 외에도 나이를 가리키는 말을 넣어 ‘祝稀宴, 祝古稀宴’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희수(喜壽), 미수(米壽), 백수(白壽)’ 등 잔치에는 ‘祝壽宴, 祝壽筵, 祝喜壽宴, 祝米壽宴, 祝白壽筵’ 등을 씀.
※ 전통 격식의 한문투를 피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수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하나이다]’ 와 같이 써도 좋을 듯함. 봉투 역시 ‘祝壽宴’ 투의 한자 대신 ‘축수연’처럼 한글로 써도 좋음. 전통 격식에 따라 단자나 봉투의 글자를 세로로 쓰는 예가 흔하지만 신세대일 경우 ‘라로’로 써도 무방하나 글씨는 항상 정성을 들여 단정하게 써야 함.
3. 축하(祝賀)와 위로(慰勞)
가. 결혼(結婚, 婚姻)
대 상 |
인 사 말 |
단 자 |
봉 투 |
본인에게 |
(결혼을, 혼인을, 성인 하심을)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
축혼인(祝婚姻), 축결혼(祝結婚), 축화혼(祝華婚), 축의(祝儀), 하의(賀儀), 경축(慶祝), 결혼(혼인)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
축혼인(祝婚姻) 축결혼(祝結婚) 축화혼(祝華婚) 축의(祝儀) 하의(賀儀) 경축(慶祝) |
부모(혼주)에게 |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좋은 자부 맞으시기) 얼마나 기쁘십니까? |
※축하의 인사말은 조금 실수를 해도 인사를 받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넘어가기는 하지만 가급적 짧고 정중한 인사말을 잘 골라 써야 한다. 인륜(人倫)의 대사(大事)라 하여 축하의 인사말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의례가 결혼(혼인)인 바 본인에게는 ‘(결혼 또는 혼인을)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부모에게는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얼마나 기쁘십니까? 등으로 인사하는 것이 적절한데 다만 상대에 따라 경어법의 어미는 달리 해야 한다.
※ 혼인 잔치에 갈 때에는 축의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다. 이 때 봉투에 돈만 넣고 단자를 쓰지 아니하는 사람이 요사이 많아졌는데, 단자에다 축하의 말과 물목(物目)이나 금액, 날짜, 이름을 정성스레 쓰고 축의금을 싸서 넣는 것이 예의였다. 이것은 축의금을 받는 쪽에서 누가 얼마를 보낸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 단자와 봉투에 쓰는 말은 위와 같이 하고 주로 세로로 쓰기를 하는데 가로 쓰기를 해도 무방하다. 세로로 쓴 봉투에는 보내는 이의 이름을 뒷면에 쓰고 가로로 쓴 봉투에는 앞면에 쓰는 것이 좋다. 만약 소속을 밝혀야 할 경우에는 이름 위에다 주소나 직장 이름을 적을 수 있다.
나. 출산(出産)
대 상 |
인 사 말 |
산모, 남편, 부모에게 |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순산하셨다니 반갑습니다. (귀한 손자 보신 일)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
※ 국립국어연구소 등은 출산한 산모나 그의 남편, 이들의 부모에게는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또는 ‘순산하셨다니 반갑습니다.’하고 인사하는 것을 표준 화법으로 삼았는데 산모나 남편의 부모에게는 ‘귀한 손자(손녀) 보시게 되어 얼마나 기쁘십니까?(매우 기쁘시지요)’ 등으로 처지에 맞추어 인사말을 할 수도 있음.
※ 전통의 언어 예절에서는 아들을 낳았을 때<弄璋의 慶事> 딸을 낳았을 때<弄瓦의 慶事>의 축하 인사말을 달리 나누어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상황에 따라 이런 말을 덧붙여 인사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 출산을 축하할 때 특별한 처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모나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었으며, 특별한 경우에 축의금을 보내는 소도 있다. 이 때에는 단자(單子)나 봉투에 ‘축 순산(祝 順産), 순산을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등으로 쓰는 것이 무난함.
다. 정년 퇴임(停年 退任, 定年 退任)
인 사 말 |
단 자 |
봉 투 |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그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벌써 정년이시라니 아쉽습니다. |
근축(謹祝), 송공(頌功) (그 동안의) 공적을 기립니다. |
근축(謹祝), 송공(頌功) (그 동안의) 공적을 기립니다. |
※ 과거 정년 퇴임하는 분들께 드리는 인사말과 단자, 봉투에 쓰는 문구로 어떤 것이 적절한지는 결정하기가 쉽지 아니하였음. 정년 퇴임하는 분이 자리를 떠나는 것을 위로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동안 공적과 과오 없이 법정 기간을 마친 것을 축하해야 하는지, 그 기본 정신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올바로 헤아리는 일이 쉽지 아니하였는데 그 까닭은 정년 퇴임이 ‘축하할 일’이라는 의견과 ‘위로할 일’이라는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 그러나 정년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갑자기 맞이하는 일이 아니고, 과오 없이 법정 기간을 근무하고 정년에 이르는 것은 자신의 일을 올곧고 성실하게 한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요즈음에 이르러 ‘축하’의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主流)가 되었으므로 국립국어연구소 등에서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그 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축하합니다(경축합니다), 벌써 정년이시라니 아쉽습니다.’ 등 인사말을 표준 화법으로 정하였음.
라. 문병(問病)
대 상 |
인 사 말 |
단 자 |
봉 투 | |
본인에게 |
들어가서 |
좀 어떠십니까(어떻습니까)? 얼마나 고생이 되십니까? [불의의 사고일 때] 불행 중 다행입니다. |
기 쾌유(祈 快癒) (조속한) 쾌유를 바랍니다. |
기 쾌유(祈 快癒) (조속한)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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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 |
조리(조섭) 잘 하십시오.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 | |||
보호자에게 |
들어가서 |
좀 어떠십니까(어떻습니까)? 얼마나 걱정이 되십니까? 고생이 많으십니다. | ||
나올 때 |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 |
※ 아플 때에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지고 신경도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사려 깊은 인사말과 행동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환후가 있는 어른에게는 ‘절’조차 하지 아니하였는데, ‘조상(弔喪)’하는 ‘절’을 피혐(被嫌)하는 뜻이라 함.
※ 환자의 병이 가벼운 병인가, 중한 병인가, 회복할 수 있는 병인가 아닌가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문병 인사말이 달라질 수 있으나 가장 나쁜 상황에서도 털고 일어나는 희망을 가지도록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희망적인 말을 인사말로 삼는 것이 전통이었음.
※ 인사말은 환자가 있는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하는 인사와 문병을 마치고 나오면서 하는 인사말이 다르고, 환자에게 하는 말과 보호자에게 하는 인사말이 다를 수 있다. 표준 화법이라 할 만한 것으로 처음 환자를 대하고 하는 인사말은 ‘좀 어떠십니까(어떻습니까)?’, ‘얼마나 고생이 되십니까?’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불행 중 다행입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나올 때에는 ‘조리(조섭) 잘 하십시오.’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하고 인사를 한다.
※ 보호자를 처음 대면해서 하는 인사말은 ‘좀 어떠십니까(어떻습니까)?’, ‘얼머나 고생이 되십니까?’, ‘고생이 많으십니다.’ 등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쓰고, 나올 때에는 ‘속히 나으시기 바랍니다.’하고 인사를 한다.
※ 문병을 갈 때에도 환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 가거나 위로금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이 때 단자와 봉투에 쾌유를 바라는 문구로는 ‘기 쾌유(祈 快癒)’,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를 표준 화법으로 삼았다.
※ 병문안을 가면서 가장 흔한 정표(情表)가 각종의 ‘꽃’인데,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등 금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병실에 들어가지 전에 보호자 등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음.
마. 기타
위의 경우 외에도 요사이 신축, 개업, 이전, 합격, 입학, 졸업, 취직, 승진, 영전, 불합격, 좌천, 재해 등을 축하하거나 위로할 일들이 많음. 이 때 축하해야 할 일에는 어느 경우에나 ‘(○○)을 축하합니다.’, ‘(○○)을 경축합니다.’라 인사를 하고, 좋지 않은 일일 경우에는 그 상황에서도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점을 찾아내어 그 점을 드러내 인사하는 정신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좌천’하여 괴로움을 느끼는 이에게 ‘더 멀리 날기 위하여 잠시 움츠리는 기회로 삼으시게’ 등.
4. 문상(問喪)/조장(弔狀)과 조전(弔電)/조위금(弔慰金) 봉투 및 단자(單子)/부고(訃告)/5. 손님맞이 인사말/6. 건배(乾杯) 인사말 등 별도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