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Total care service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에 있는 무소유입니다. 카페 활동을 오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당사자로서 오랜 세월을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제 자신이 1989년부터 약을 먹기 시작하였고 오랜 세월을 재기의 과정을 거쳐왔네요. 물론 몇 번의 입원도 있었고요.
병이나고나서 대기업 2년, 4년의 휴식기, 제과제빵 2년, 공공근로 4번, 그리고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근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파란마음교육문화센터장 2년, 정신장애인 그룹홈 6년 근무.
사회복귀시설에 근무하며 야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땃네요.
인터넷 카페활동은 2002년 정도 우기모임 초창기부터 같이 활동하여 운영자도 했었고 그 다음에 파란마음하얀마음에서 카페지기도하면서 대구지역 우리 회원님들의 모임을 주도하기도하였습니다. 가족카페인 ‘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가족들의 좋은 활동들을 잘 지켜보고있습니다.
대구에서는 2002년 5월부터 매달 한번씩 정기모임을 하고있습니다.
이번에 대구에서 정신장애인 Total care service와 관련하여 바우처제도가 새로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몇 개 기관에서 실시를 하고있는데 혜택을 받고있는 우리 정신장애인 당사자 숫자가 적어서 이번에 저희 기관(배정규교수님(촛불님), 파란마음심리상담센터, 연세심리상담센터 그리고 무소유)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바우처제도는 사회복지쪽에서도 경쟁체제를 도입하여 장애인이나 클라이언트들이 국가에서 지원하는 돈을 카드로 받아서 본인이 원하는 기관에 가서 서비스를 받고 그 기관에 결제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돈을 지원해주는 것이지요.
카드를 만들어서 기관에 가서 또는 가정방문을 통하여 서비스를 받고 그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않으면 더 이상 서비스를 받지않아도 됩니다.
저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에는 1:1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교육, 병에 대한 기초교육, 약물교육, 대인관계교육, 직업재활,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사회복귀시설이나 낮병원에서 하는 프로그램과 중복되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들의 강점으로는 회복된 당사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낮시간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주말 등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회복된 당사자와의 만남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카페활동을 하면서 많이 느끼겠지만 자신감을 얻는 것이지요. 이 병을 가지고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잘 살아가는 친구들을 볼 때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진짜로 희망을 보는 것이지요.
저희들이 올해 이 바우처제도를 실행하려면 여러분들이 이 사회서비스를 받겠다고 동의를 해야합니다. 국가에서 실행하는 정책이다보니 1년내내 신청하는 것이 아니고 2월 13일 정도까지는 신청을 하셔야합니다. 그 이후에는 추가로 신청이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2월 2일(월) 5시, 3일(화) 7시, 4일(목) 2시 7시에 파란마음심리상담센터(영대병원역 3번출구 3층, 053-627-7117)에서 모여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의 시간이 맞지않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을 하시면 따로 만나서 상담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kslowsteady@hanmail.net
이번 정신장애인 바우처 제도가 대구의 우리 정신장애인 뿐만 아니라 나와 모든 우리 님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무소유! 힘내길 바래. 이번 일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등록기간이 구정전까지라 너무 촉박하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 "토탈케어 서비스"가 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심리상담 바우처"라는 점을 강조하는게 좋을 듯하고, 국가에서 신청자 각 개인에게 "240만원짜리 심리상담 바우처카드"를 무상으로 발급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아. 촉박하지만 집중해서 당사자들 한 분이라도 더 등록하실 수 있게 힘내자.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당사자들을 "동료지원전문가"로 양성하고, 당사자들의 역량을 잘 결집해서 대구에서 본격적인 "당사자 운동"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소유! 화이팅!
무소유님! 수성구도1명시작 접수 힘내세요 기도합니다.
마루! 스텝바이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