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직원이 현금 2억 원 훔쳐 도주..추적중
현금을 수송하는 보안업체 직원이 수송차량 안에 있던 현금 2억원을 몰래 훔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현금수송을 담당하던 보안업체 직원 A(32) 씨가 현금 2억여 원을 갖고 달아났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 2명이 대형마트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현금수송차량에 남아 있던 2억원을 모두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이 대형마트를 찾아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당 업체에 입사한 지 며칠 안 됐지만, 전에도 다른 현금 수송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행 전날 차를 미리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볼 때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수송의 경우 2인 1조 근무 당시 현금을 채우러 2명이 차를 놔두고 둘이 간 사이 누군가 차를 통째 훔쳐간 일이 발생하면서 근무 체계를 3인 1조로 바꿨다”면서 “보안을 강화했지만 결국 운전을 하는 나머지 직원 1명이 현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A씨 동료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수사팀을 A씨 연고지 등으로 보내 탐문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