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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품종
※ 사과라고 하면 부사, 아오리, 국광, 홍옥 정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사를 해보니 사과 품종이 정말 많았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추가로 조사해서 보완할 계획이며, 우선 아래의 자료를 올립니다.
※ 사과의 품종은 700여종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오리(쓰가루), 홍로, 홍옥, 감홍, 후지 등 10여종이 재배되나 이중 후지(부사)가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주로 먹는 사과는 쓰가루(조생종), 홍로(중생종), 후지(만생종)라고 합니다.
● 후지(부사)
후지는 11월에 수확되는 대표적인 가을사과이다. 황록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다.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1939년에 일본 과수시험장에서 국광에 델리셔스를 교배하여 1962년에 최종 선발하여 명명한 품종이다. 과수연구소에서는 1967년에 도입하여 1972년에 선발 보급하였다.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만생종이며 과실의 상온 저장력은 180일 정도로 최상이며, 수송성 및 보구력이 강하다. 과중은 300g정도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장원형으로 크기가 균일하다. 과피는 황록색 바탕에 담홍색 줄무늬로 착색되며 과육은 황백색이며 육질은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는 14.6도(°Bx)로 높고 산도는 0.38%로 감산이 적당하게 조화되어 있어 맛이 농후한 품종이다.
● 아오리(쓰가루)
아오리는 속어이고 정식명칭은 쓰가루이다. 1930년 일본 아오모리현 사과시험장에서 골든에 명칭 미상의 품종을 교배하여 1943년에 아오리 2호로 선발된 품종으로 1975년에 ‘쓰가루’로 명명되었다. 과수연구소에서는 1973년에 도입하여 1976년 선발하였다. 쓰가루 사과는 숙기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으로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9월 1일 경이다. 과중은 250g~300g이며 과형은 장원형으로 균일하다. 과피는 담홍색으로 착색되며 동녹 발생이 극히 많다. 과육은 황백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고 당도가 13.5-14.5도(°Bx)로 높고 산미가 적어 맛이 아주 좋다. 하지만 쓰가루는 7월 중순이면 등장하는 녹색사과다. 하루라도 빨리 사과를 먹고 싶어 하는 ‘급한’ 사람들의 욕구 때문에 채 익지도 않고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일찍 나온 쓰가루는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해 시큼하고 떫은맛이 난다. 익으면 맛이 훨씬 좋으니 붉게 변신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다.
● 홍로
홍로는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한 추석용 대표 품종으로 진한 홍색이며 달고 향기가 은은하다. 1980년 과수연구소에서 스퍼얼리블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하여 얻은 163배체중 과실 특성조사 결과 유망시 된 14-20을 1987년 ‘원교가-01’로 1차 선발한 품종이다. 1988년 ‘홍로’로 명명하여 종묘업체에 분양 완료하였으며,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공시 전지역에서 착색 및 품질이 우수한 추석 출하용 다수성 품종으로 인정되었다. 홍로의 숙기는 쓰가루 보다 약 10일 정도 늦은 9월 상순으로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9월 2일 경이다. 과중은 300g으로 중과종이며 과형은 원 또는 장원형이다. 과피색은 황록색 바탕에 선홍색 줄무늬로 농홍색으로 전면 착색되며 과육은 백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 및 향기가 많다. 당도는 15도(°Bx)로 매우 높고 산도는 0.32%로 감산이 적당하게 잘 조화되어 있어 맛이 매우 좋다.
● 홍옥
홍옥은 미국 뉴욕주의 개인과수원에서 조나단씨가 발견한 우연 실생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온 품종 중의 하나다. 짙은 붉은색으로 신맛이 많고 육질은 연하다. 과중은 180~200g 정도로 작은 편이며 당도는 14.6도(°Bx)로 높아 신맛과 조화를 이룬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는 황색바탕에 암홍색 전면 착색되어 아주 미려하다.
● 감홍
감홍은 1981년 과수연구소에서 스퍼얼리브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한 품종으로 과실이 크고 당도가 극히 높은 사과품종이다. '90-'92년 3년간 5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공시 전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대과종으로 육질이 연하고 과즙은 중 정도로 식미가 매우 우수함이 인정되어 ‘감홍’으로 명명한 후 농가에 보급하였다. 감홍은 숙기가 10월 중순으로 조나골드보다는 약간 늦고, 후지보다는 약간 빠른 중생종으로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10월 11일 경이다. 과중은 400g으로 대과종이고 과형은 장원형이다. 과피는 선홍색 줄무늬로 전면 착색되나 동녹이 극심하게 발생되어 착색면을 덮어 버리지만 봉지를 씌운 과실은 선홍색으로 착색되어 외관이 극히 우수하다. 과육은 황백색이며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은 중 정도로 많고 감산이 잘 조화되어 맛이 농후하다. 당도는 17.8도(°Bx)로 후지에 비해 극히 높고 산도는 0.48%로 후지보다 약간 높다.
● 국광
국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품종 중 하나이다. 원명은 Ralls Genet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었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부사로 대체되어 현재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 품종이다. 과중은 155g 정도로 소과종이며 과형은 편원형이다. 빛깔은 홍색이며 껍질이 두껍고 육질(肉質)이 거칠고 신맛이 적은 편이다. 수확기는 11월 상순으로서 저장력은 180일 정도로 극히 강하다.
● 골든델리셔스
1914년 미국에서 우연실생으로 발견된 품종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품중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면적이 많았으나 동녹 발생을 방지할 목적으로 봉지재배 한 결과 맛이 떨어져 지금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숙기는 10월9일 경이며 과중은 250g 정도, 당도는 13도(°Bx), 과형은 장원형이고 과피색은 황색으로 동녹 발생이 심하다. 저장력은 낮은편(30일)이다. 단, 재식후 일찍부터 결실이 되며 풍산성이고 해거리가 적다. 개화기는 '후지'와 거의 같은 시기이며 교배 친화성이 좋아 수분수로 이용할 수 있다.
● 북두
북두는 일본아오모리현 사과시험장에서 1970년 후지에 육오를 교배하여 1981년 명명한 품종이다. 과중은 410g 정도의 대과이며 당도는 15.9도(°Bx)로 매우 높은 편이다. 북두는 숙기가 10월20일 경이며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자홍색 또는 홍색 줄무늬가 있으며 저장력은 중(60일)이다.
● 산사
일본과수시험장 모리오카지장에서 1969년 갈라에 아까네를 교배하여 1986년 최종 선발 명명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1993년 선발 보급되었다. 과중 200~250g 정도, 당도 13.0도(°Bx), 숙기는 8월 하순이며, 과형은 원추형이고 과피색은 등적색이다. 저장력이 약하나(20일) 반점낙엽병, 붉은별무늬병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고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로 적당하다.
● 새나라
새나라는 원예연구소에서 1981년에 스퍼얼리블레이즈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한 품종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후 1997년 최종 선발, 명명하였다. 새나라의 숙기는 9월 중하순이며 과중은 250g~300g 정도이고 원형이다. 과피색은 선홍색 줄무늬가 있으며 당도는 12~14도(°Bx)이고 저장력은 30일 정도로 떨어진다. 그러나 주요 재배품종과 높은 교배 친화성을 보여 수분수로 우수하며, 동녹 발생이 적고 열과 및 수확 전 낙과 발생이 거의 없다.
● 세계일
일본 아오모리현 과수시험장에서 1930년 데리셔스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하여 1974년 아오리 4호로 발표한 것으로 1973년 원예연구소에서 도입했다. 과중 500g 정도, 당도 15.4도(°Bx), 숙기는 9월25일경, 과형은 편원추형, 과피색은 등홍색에 홍색줄무늬, 저장력은 약 30일로 약하다.
● 시나노스위트
시나노스위트 품종은 숙기가 10월 상순으로 중생종이며,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당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식미가 대단히 우수하다. 조기 결실성이고 풍산성이며, 재배상 유의점으로는 수확 전 낙과가 거의 없으나 과다 착과시 수세가 약해지고 일소과가 발생하므로 적정량 착과가 요망된다. 바탕색이 녹황색으로 질소 다비시에는 다소 어둡게 착색되며, 지나친 대과는 맛이 떨어지고 과심곰팡이 발생이 우려되므로 적정 크기의 과실을 생산해야 한다.
● 시나노레드
시나노레드는 쓰가루에 미광을 교배하여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97년에 품종 등록되었다. 8월 상·중순 숙기인 극조생으로, 수세는 중 정도의 개장형으로 조기 결실성임. 장원형의 과실로 과피색은 선홍색이며 줄무늬 착색됨. 수확이 늦어지면 밀증상과 분질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에 수확하여야 함. 저장성이 극히 약하여 수확 후 3일이면 분질화되고 특히 밀증상과는 내부가 갈변됨. 한 나무 내에서도 숙기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착색되는 과실부터 2, 3회 나누어 수확해야함.
● 알프스오토메
● 양광
양광의 숙기는 10월5일경(중만생종)이며 과중은 약 300g, 당도는 13.8도(°Bx), 저장력은 60일로 강한 편. 양광은 현재 출하되고 있는 사과 중 맛과 향, 그리고 색상이 제일 미려한 최고급 사과로, 선물용으로도 선호도가 높으며 일본에서도 제일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 자홍
● 조나골드
미국 뉴욕 주립농업시험장에서 1943년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 1968년에 명명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도입하여 1979년 선발되었다. 과중 300g 정도, 당도 14.5도(°Bx), 숙기 10월5일경, 과형은 원형, 과피색은 황색바탕 선홍착색, 저장력은 낮은 편(약 30일).
● 조홍
조홍은 미국 뉴저지주 루트거대학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과수연구소에서 1974년에 도입하여 특성검정 결과 우량시 되어 1985년에 최종 선발하여 ‘조홍’으로 명명하였다. 조홍은 숙기가 8월 상순으로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8월 5일 경이다. 과중은 285g으로 스퍼얼리브레이즈보다 대과종이며 과형은 원형이다. 과피는 선홍색으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매우 좋다. 과육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당도는 12.4도(°Bx), 산도는 0.54%로 조생종 중에서는 산미가 적은 편으로 맛이 좋다.
● 채향
● 추광
추광은 1982년에 과수연구소에서 후지에 몰리스데리셔스를 교배하여 파종, 육묘 후 획득한 품종으로 추석용 사과로 유망하여 일차 선발한 후 1990년에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한 품종이다.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결과 공시 전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으며 육질이 치밀하여 식미가 매우 우수함이 인정되어 '92년 최종선발한 후 ‘추광’으로 명명하였다. 추광은 숙기가 9월 상순으로 쓰가루보다는 약간 늦고, 몰리스데리셔스와는 같은 시기인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가 9월15일 경이다. 과중은 300g으로 쓰가루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장원형이다. 과피는 황녹색 바탕에 줄무늬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매우 미려하며, 과육은 연하고 치밀하며 과즙량은 중 정도이며 향기가 매우 강하여 식미가 우수하다. 당도는 15.2도(°Bx)로 쓰가루보다 높고 산도는 0.18%로 낮아 산미가 거의 없어 실제로 느끼는 단맛이 매우 강하다.
● 홍월
홍월은 일본 아오모리현의 독농가가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하여 1968년에 선발 명명한 품종이다. 과중은 300g 정도이고 당도는 14도(°Bx)이며 과형은 원 또는 장원형으로 농홍색으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미려하다.
● 홍장군
● 화랑
화랑은 1990년 경북 상주시 외남면 신촌리 차남일씨 사과원에 재식된 후지의 아조변이지에서 발견된 품종이다. 경상북도 농촌진흥원에서 가지를 채취, 도원 시험포장 성목에 고접하여 4년간 특성을 조사한 결과 후지에 비해 과실이 크고 신초길이가 짧으며, 잎이 총생하고 화아가 크고 많이 착생되는 형질이 확인되어 1994년 ‘화랑’으로 명명하였다.
● 화홍
화홍은 1980년에 과수연구소에서 후지에 세계일을 교배한 품종으로 1990년에 지역 적응시험에 공시한 품종이다. '92년까지 3년간 6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향기 및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식미와 저장성이 매우 우수하여 최종 선발한 후 ‘화홍’으로 명명하였다. 화홍은 숙기가 10월 하순으로 세계일보다 1개월 정도 늦고, 후지와 같은 시기인 만생종 품종으로 저장용 품종이다. 과중은 300g정도로 중대과종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원추형이다. 과피는 황녹색 바탕에 농홍색으로 완전 착색되어 외관이 미려하다. 과육은 백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향기가 강하여 맛이 우수하다. 당도는 15도(°Bx)로 후지보다 높고 산도는 0.24%로 후지보다 낮다.
● 히로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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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효능
● 왜 사과인가?
사과는 낙엽과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모양과 맛에서 가장 뛰어난 과실이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여러 가지 약효를 지닌 사과를 ‘마술의 과일’이라고 불러왔다. 이것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그만큼 사과는 여러모로 우리 몸에 이로운 과일이기 때문이다. 영양적인 면에서도 "하루 한 알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한다."는 영국의 속담과 "사과 나는 데 미인난다."는 우리 속담 속에서도 사과의 영양적 가치와 효능을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사과는 청량감과 산뜻한 맛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설사, 변비,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 사과를 많이 먹으면 혈색이 좋아지는 등 미용식으로도 아주 적합하다. 그래서 사과가 많이 나는 지방의 여성이 아름답다는 말도 있다. 특히 사과는 변비증에는 쾌변을 촉진시키는 반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이중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주 이상적인 정장제라고 할 수 있다. 사과는 가장 폭넓게 소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일로서, 1인당 소비량의 증가에 힘입어 1986년 이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후지와 아오리가 사과의 대표적인 품종이며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상품성이 좋다.
[표1] 사과의 성분함량(가식부 100g당)
*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1991. 식품성분표 p84-85. ** USDA, 1975.
사과는 [표1]에서와 같이 수분이 약 86-87%를 차지하고 있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단백질과 지방은 비교적 적고 비타민 A, 비타민 C와 칼륨, 칼슘, 나트륨 등 무기물의 함량은 다른 식품에 비하여 특히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사과의 가식부(可食部)는 95%로 주로 생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각종 사과주스, 술, 쨈, 식초, 건과, 파이, 분말, 통조림 및 일부 약품으로 가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조식량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서양에서의 ‘잠자리에 들 때마다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는 빵을 구걸하게 된다.’고 하는 속담과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성인병을 멀리 한다.’는 일본인의 글 속에도 사과를 권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왜 사과가 몸에 좋으며 어떤 성인병을 예방하여 주는가? 최근에는 뇌졸중, 심장병 및 당뇨병 등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채식중심의 식사에서 육식중심(肉食中心)의 서구식 식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증대되는 반면, 식물섬유의 섭취량은 감소한데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이 식물섬유에는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어 주는 작용을 하는 펙틴과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셀룰로즈, 리그닌, 헤미셀룰로즈 등 유익한 섬유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물섬유가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과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 표 2 ] 식품 중의 식물섬유량
* 일본 과학기술청, 식품식물섬유 성분표, 1992.
한의학에서 사과는 내자(奈子), 비라, 평파(萍派)등으로 부르는데 그 성미(性味)는 서늘하며 달다. 심기를 돕고 중초 비위를 보(補)하여 식욕부진이나 가슴이 답답할 때 주로 사용한다. 갈증을 멈추어 진액이 생겨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폐의 진액도 보충해 주므로 마른기침에도 좋다. 또 술과 함께 먹으면 뼈마디의 통증도 잘 멎게 해 준다고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과는 혈압을 낮추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등 심혈(心血)관계를 튼튼하게 해주며, 또한 소화를 도와주고 설사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급·만성 소화불량, 적리(赤痢)를 치료한다. 아울러 변비 환자에게는 변을 잘 보게 해 주므로 이상적인 정장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는 당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혈당의 급상승을 막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아주 좋은 과실을 늘 주변에 두고 즐기고 있는 셈이다.
● 사과의 효능(1)
사과는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침착되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유연성을 잃어버리는 상태를 말하며 동백이 경화되면 혈액순환이 나쁘게 되고 혈전 등이 쌓이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병 요인이 된다. 동맥경화는 고혈압이나 혈액 중의 지방 증가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과 염분의 섭취량을 줄이고 사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식물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내보내고 반대로 유익한 작용을 하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과는 고혈압을 예방한다.
[표1]의 사과 성분함량표를 보면 사과 100g당 칼륨이 100mg이상 포함되어 있다. 이 칼륨은 나트륨 즉, 식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이 역할이 혈압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예로 일본의 모대학 교수는 일본의 사과 주산지역인 아오모리현 사람들과 논농사를 주로 짓는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혈압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논농사를 짓는 지역 사람들에 비해 식염섭취량이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아오모리현 사과 주산지역 사람들이 훨씬 더 혈압이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사과는 당뇨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도 여러 가지 형이 있지만 대개의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의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비만형의 사람에게 많고, 이들 환자들은 식사요법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식물섬유는 이들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식물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사과는 칼로리 과다의 걱정이 없고, 사과 한 개만으로도 공복감을 채울 수 있으므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받는 당뇨병 환자에게 일석이조라 하겠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한 개의 사과밖에 허용하지 않으므로 정제된 사과섬유를 권장한다. 사과에는 수용성 식물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수용성 식물섬유는 체내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팽창하며 동시에 점성을 띠게 된다. 그러면 음식은 이 점성에 의하여 위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거나 소장에서의 영양소 흡수도 지연되게 된다. 그렇게 되어 혈당치의 상승도 자연히 지연, 억제시키게 되는 것이다.
사과는 변비를 해결해 주고, 대장암을 예방해 준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개 대장에 내용물이 운반되면 정장작용이 일어나 영양소는 흡수, 소화되고 내용물이 직장에 도달하면 직장 벽을 자극하게 되어 변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식물섬유 섭취량이 적으면 대장 내 내용물이 적어 직장 벽이 자극을 받지 않게 되고 내용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변비가 발생한다. 식물섬유의 역할은 변비 해소와 유해물질을 흡수, 빨리 배출할 뿐만 아니라 암의 예방효과도 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은 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식품 혹은 장관 내에 발생한 발암성 물질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대장의 점막과의 접촉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게 된다. 이 점에서 식물섬유는 변비의 예방과 해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장암 발병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여기에 더하여 발암성 물질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또 몸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의 활동도 활발하게 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게 한다. 사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식물섬유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다. 왜냐하면 과육과 과피 사이에 이 식물섬유가 30%이상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농약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나 수확 전 일정기간 동안에는 농약살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리라 본다. 요즘은 각종 사과주스가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데, 주스로도 비타민과 미네랄의 성질은 손실되지 않으며 식물섬유도 섭취할 수 있고 연중 먹을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피로회복과 미용효과가 뛰어나다.
사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강장식품으로 구연산과 주석산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우리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하여 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외에도 사과의 비타민 C는 피로회복, 해독작용, 면역기능 강화작용 및 피부미용 등에도 좋을 뿐 아니라, 특히 흡연자, 만성치은염 보유자에게 좋다. 그리고 사과는 호르몬의 기능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기 위해서 내장부터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피부와 내장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장을 자극하고 보완해주는 사과가 미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사과의 효능(2)
▶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으면...
열매와 껍질사이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은 진통효과가 높고, 복통이나 설사를 할 때 정장제 역할을 해준다. 사과는 옛날부터 장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흡수, 배출하는 작용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사과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훨씬 많은 펙틴이 들어있고 사과의 비타민C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등 영양분 및 당분이 대부분 이 부분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사과 1개를 매일 먹으면 항암력이 커지고 세포파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사과의 유기산은 위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소화를 도와주며 철분의 흡수도 높여 줍니다.
▶ 피곤하고 식욕도 없을 때 사과를 먹으면...
운동이나 작업 후에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사과산이나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피로회복에 효과를 발휘한다. 사과의 새콤달콤함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또한 위장의 운동을 도와서 소화, 흡수를 높이고, 그 외 위장내부를 살균해 준다. 환자의 식사나 어린 애기들의 이유식에도 사과는 안심 하고 먹일 수 있는 과일이다.
▶ 추운지방에서 생산되어도 사과는 매우 따뜻한 과일이다.
유럽에서는 『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과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과일이다. 추운지방에서 생산된 사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과 장 기능을 좋게 해준다. 병문안 갈 때 사과가 좋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건강은 물론 미용을 위해서라도 당분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과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단, 한의학에서 사과는 성미(性味)가 서늘한 식품으로 취급된다.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은 사과를 많이 먹자.
염분의 과다섭취는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지 만 그 예방에 사과는 매우 효과가 높다. 이것은 사과를 자주 먹어 줌으로써 많은 양의 칼륨이 보급되기 때문이다. 칼륨은 체내에 과잉공급된 염분을 배출하는 감염(減鹽)효과 가 있다. 또한 근육을 만드는 기능도 있으므로 減鹽中의 성인은 물론 발육기의 어린이도 사과를 항상 먹이는 것이 좋다.
▶ 사과와 혈액순환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헤모글로빈은 혈액순환을 높이는 작용이 있어 혈색이 좋은 예쁜 뺨, 즉「사과와 같은 뺨」을 만드는 기능을 해준다. 비타민 A와 C도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더구나 사과의 비타민 C는 열에 강한 특징이 있다. 창백한 얼굴을 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사과를 많이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과는 이질, 설사, 변비, 구토, 두통에 좋은 약이 된다. 얼굴에 마른버짐이 생기거나 피부에 윤기가 없고 푸석푸석할 때는 사과잼을 바른다. 저녁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닦아 내고 깨끗이 세수하는데 열흘정도 하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40-50대 여인도 10대 소녀 같은 피부가 된다.
▶ 아침에 먹으면 ‘금’, 저녁에 먹으면 ‘동’
예로부터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저녁에 먹으면 '동'이란 말이 있다. 그 만큼 사과는 언제 먹느냐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사과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몸에 좋은 반면 사과의 신 성분 때문에 위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사과를 저녁에 먹으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가 쓰릴 수 있기 때문에 저녁보단 아침에 먹으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사과는 하루에 반개 정도인 200g을 먹는 게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심신을 상쾌하게 할뿐만 아니라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위액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소화 흡수를 돕는 등 하루의 에너지원이 된다. 그러나 사과는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많아서 장을 자극하여 배변과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밤에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해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금, 밤에 먹으면 독이라는 말도 나오게 되었다. 사과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과일은 대개 아침에 먹는 게 좋다.
▶ 암을 예방하는 사과의 효능
사과는 대장암 및 유방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그 이유는 사과에 함유된 '펙틴'과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키며, 폴리페놀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 내의 항암물질 생산을 돕는다. 또한 하루 사과 반 개(200g)를 먹으면 유방암 예방에도 좋다.
▶ 다이어트에 좋은 사과의 효능
과일은 대개 후식으로 먹게 마련인데, 사과를 식사 15분 전에 한 개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끼게 더 밥을 덜 먹게 된다고 한다. 식사 전 사과 한 개를 섭취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사과를 반드시 씹어서 먹어야 효과가 있다)
▶ 변비 탈출에 도움 주는 사과의 효능
변비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인데,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변비약을 계속 먹으로 변비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변비약이 듣질 않게 되므로, 변비약보단 신체활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거나 음식을 통해 배변을 유도해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사과이다. 사과에 함유된 구연산은 신진대사를 돕고, 펙틴 성분은 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 흡수력을 높여준다. 참고로 펙틴성분은 사과 껍질에 많으므로,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껍질째 드시기 바란다.
▶ 태아 천식 예방 및 성인 폐 건강에 좋은 사과의 효능
임신 중 사과를 꾸준히 먹으며, 태아의 천식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래 사과는 성인들의 폐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과의 항산화 성질이 질병 예방 효과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 노화방지 및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사과의 효능
예로부터 사과를 많이 먹으면 피부미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사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를 방지, 미백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기도 한다. 부스럼이나 염증 .알레르기. 자외선 등으로 얼굴이 빨갛게 되었을때도 효과가 있는데 이때는 사과를 갈아서 그 즙을 아픈 곳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 성인병을 예방하는 사과의 효능
사과에는 케르세틴과 비타민 A, B1, C 등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뇌질환 및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사과의 펙틴은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며, 사과 섬유소는 혈중 인슐린을 통제, 혈당치 변동을 예방하여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칼륨은 혈압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만 당뇨환자 또는 대장암 치료환자. 동맥경화. 고혈압 환자들은 매일 사과를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과에는 당분도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적당한 양을 꾸준히 매일 먹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뇌세포활성 높이는 사과의 효능
사과를 섭취하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과에 든 항산화 물질이 기억력 감퇴 현상에 원인이 되는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과에는 케르세틴이나 비타민 C, 페놀산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의 작용으로 유해산소인 유리기로 인한 세포나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즉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케르세틴이란 물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케르세틴은 혈장 속의 과산화지질이 증가되는 것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 및 조직손상을 억제하여주기 때문이다. 영양성분에 많은 차이가 있지 않지만 푸른색 사과 보다는 빨간색 사과에 케르세틴이 더 많이 들어있다. 푸른색 사과는 빨간 사과에 비해 수분과 당분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영양성분표를 보면 별 차이는 없고 열량이 여러 종의 사과 중 가장 적고 당분이 다른 사과에 비해 약간 적다.
▶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사과의 효능
사과는 호르몬 기능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숙면을 도와준다. 한방에서 사과는 심기와 비위를 보하며, 식욕부진, 가슴이 답답한데 쓰이는 중요한 약재이다. 사과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진정작용이 뛰어나, 불면증에 좋고 빈혈·두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소화기능을 강화하는 사과의 효능
섭취한 음식물이 며칠이고 장 속에 있으면 위장장애가 일어나기 쉽고 비만의 근원이 된다. 그런데 사과는 오장의 벽에 젤리 모양의 보호막을 만들어 유독성 물질의 흡수를 막고 장 안에서의 이상 발효를 방지함으로써 장내 가스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변비에 사과가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 외에 여분의 콜레스테롤이나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유해 첨가물도 배출시켜 장을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사과 소스, 껍질째 갈은 사과 중의 펙틴은 설사 중 회복에 좋다. 사과는 환자에게는 소화흡수를 돕고, 변통 (便筒)과 정장(整腸)에 효과가 있다.
▶ 약으로서의 효능
혈당 : 혈당이 심할 때는 식사 때마다 사과 2개 정도를 강판에 갈아서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탈모증 : 사과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마사지해 준다. 인파선염 : 사과를 으깨어 식초를 타서 환부에 바른다. 보약, 건위 소화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급.만성 소화불량, 소대장염에 쓴다. 심기와 비위를 보하며, 식욕부진, 가슴이 답답한데 쓴다. 폐에 점액이 생겨나게 하므로 마른기침이 나올 때 쓴다. 밤에 땀이 날 때, 자기 전에 사과 초를 몸에 바르면 땀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사과의 효능(3)
사과는 뇌세포활성화를 도와 치매를 예방한다
뇌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뇌의 영양상태가 불량하면 뇌신경세포수가 감소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이 감소해 결국 기억장애, 언어장애, 신체장애를 불러 온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황혼의 덫'으로 불리는 치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 때, 뇌를 깨우는 음식으로 사과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 하루 사과 한 개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 질환 알츠하이머병, 미국 코넬대학은 최근 사과에 든 케르세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사과를 하루에 한 개를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뇌세포 활성 높이는 사과
사과를 섭취하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게 되는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이유는 사과에 든 항산화 물질이 기억력 감퇴 현상에 원인이 되는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 사과의 케르세틴 성분이 치매 예방
사과에는 케르세틴이나 비타민C, 페놀산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의 작용으로 유해산소인 유리기(free radicals)로 인한 세포나 조직 손상을 막아 준다. 이는 사과에 많이 들어 있는 케르세틴이란 물질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케르세틴은 또 혈장 속의 과산화지질이 증가되는 것을 억제해 세포의 노화 및 조직손상을 줄여준다. 이와함께 사과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유리기로 인한 세포나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따라 서 항산화 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학습능력이나 기억력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빨간색 사과에 케르세틴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사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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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식초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인류가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조미료 중 하나가 바로 식초. 그런 식초가 요즘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식초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아주 오래 전이다. 예부터 서커스단 곡예사들이 부러지지 않고 유연한 뼈를 만들기 위해 식초를 마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서양의학의 시조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회복기 환자에게 초란을 먹였고,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 환자 등에게 식초를 사용했다고 한다.
실제 식초와 관련된 연구가 노벨상을 탄 것은 무려 3번. 1945년 핀란드 바르타네 박사가 음식물을 먹었을 때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어 기운을 내게 하는 것은 식초의 성분임을 밝혀냈고, 1953년에는 영국의 크레브스와 미국의 리프먼이 식초가 피로할 때 생성돼 노화를 일으키는 젖산을 해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64년에는 미국의 브롯호와 서독의 리넨이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만든다는 사실을 밝혔다.
식초는 주성분이 초산이며, 아미노산, 당, 알코올, 에스테르 등 60여 종류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1.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식초는 구연산의 보고다. 구연산은 우리 몸 속의 산소 이용률을 높여주는 성분 중 하나. 에너지 방출을 돕고 몸 속 찌꺼기를 제거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영국의 크레브스 박사가 제창한 ‘크레브스 회로’에서 쉽게 설명이 된다. 크레브스 회로는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소화, 흡수되어 초성 포도산을 만들고 이것이 다시 구연산이 된다는 것. 구연산을 기점으로 여러 가지 산으로 회전하고, 구연산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면서 발생한 열량으로 사람들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식초는 이런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구연산의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식초는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효능이 크다.
2. 살균, 해독작용을 한다
식초의 주성분은 초산. 초산은 살균, 해독작용을 하는 유기산이다. 소금이나 간장보다 살균력이 뛰어나다. 식중독균, 장티푸스균 등을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만큼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특히 좋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에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는 데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초밥, 여름철 도시락, 식은 밥에 약간의 식초를 뿌려두면 쉽게 쉬지 않는다. 구강 내와 소화기관의 유해균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구강 내의 잡균, 즉 잇몸에 부착된 음식물 찌꺼기를 유해산으로 바꾸는 부패균을 없애 치조 농루를 예방한다.
3. 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산성 식품을 줄이는 대신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식초를 신맛 때문에 산성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식초는 체내에서 알칼리성으로 작용한다. 체내에 생긴 산을 알맞게 중화시켜 혈액을 약알칼리로 유지시켜준다.
4. 젖산을 분해, 피로를 없앤다
인체는 포도당을 산화시켜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때 분해 산물로 젖산이 생긴다. 젖산이 체내에 쌓이면 피로하게 되고 몸 이 무겁게 느껴진다. 뇌에 쌓이면 상태는 더 심각하다. 뇌세포의 작용을 감퇴시키고 사고력을 떨어뜨린다는 것. 이런 젖산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게 식초다. 식초는 젖산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5. 소화를 도와 장기능을 좋게 한다
식초는 소화 기능에 효소를 공급한다. 당연히 식품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커지고 장 기능도 좋아지게 마련. 이는 식초의 살균 효과와 어우러져 장의 상태를 좋게 한다. 변비나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6. 비타민 C를 보호한다
비타민 C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열에 약하고 조리 과정에서 쉽게 파괴된다. 식초는 채소나 야채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옛날 탐험가들은 장기 항해중에는 생야채류를 식초에 절여서 갖고 다녔다고 한다. 소금은 비타민을 파괴하지만 식초는 그럴 염려가 없을 뿐 아니라 방부작용은 물론 나쁜 균들을 죽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7.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피로하고, 자연히 건강도 나빠진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은 건강에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조절해 건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 이런 부신피질 호르몬을 만드는 모체는 초산으로, 식초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풍부하게 해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보호한다.
8. 비만을 막아준다
식초에는 인슐린의 지방 합성을 방지하는 항비만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비만증 예방에 식초를 이용하면 좋은 이유다. 뿐만 아니라 식초의 비만 방지 작용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를 가져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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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속설' 얼마나 맞을까
일가친척이 모이는 명절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건강이다. 100세 장수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법, 저런 건강법을 화제로 떠올리며 정담을 나누지만 회자(膾炙)되는 건강 속설에는 허점도 많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의 건강 코너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건강 속설 10가지를 골라 전문가를 통해 진위를 알아본다.
■ 아침 냉수 한잔은 최고의 명약이다
■ 아침 사과는 명약, 저녁 사과는 독약
■ 간질환에는 미나리가 최고다
■ 운동을 많이 하면 빨리 늙는다
■ 안주를 많이 먹어야 술에 덜 취한다
■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안 좋다
■ 저혈압도 고혈압만큼 위험하다
■ 위장병환자는 죽을 먹어야 한다
■ 고사리, 율무는 남자의 정력에 안 좋다
■ 열이 많은 사람엔 인삼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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