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있는 보은여중..책동아리 활동하는 친구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함께 독서체험 나들이를 오셨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청명해 가을 나들이하기 딱 좋았던 날씨...오전엔 책방을 방문하고 식사 후 산막이옛길을 걷는 프로그램인데 오늘같은 날, 산막이옛길을 걸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그래서인지 산막이 주차장은 밀려든 관광버스와 차량으로 가득찼다 하시네요.
중학생 친구들에게 어릴 때 책을 가득 쌓아놓고 책만 읽는 게 소원이었던 소녀가, 어른이 되어 책이 있는 집을 만들고 사람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나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항상 이 생각의 끈을 놓지말고 인생을 긴장감있게 살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저의 개인적인 바람도 이야기했네요.
학생들은 휴대폰 케이스 뒤에 꼬깃꼬깃 접혀진 만 원 권을 내밀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여러 권의 책을 골라 카드를 내밀기도 하고, 함께 오신 학부모님들도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서가를 꼼꼼이 살피시면서 좋은 책을 많이 골라가셨습니다.
오늘도 여러 권의 책 이야기를 들려드렸지만. 마지막에 특별히 이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던 가수 밥 딜런의 노래 <포에버 영 Forever young>에 그림을 붙인 책.
기타 하나에 마음을 실어 부르는 밥 딜런의 음성을 틀어 놓고, 음악을 들으며 이 그림책을 함께 낭송했습니다.
이 노래는 축복의 기도입니다...가사는 모두 2인칭 "너가 이랬으면..."으로 되어있지만 우리는 모두 "나"로 바꾸어 소리내 읽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May God bless and keep you always, May your wishes all come ture,
하늘이 널 축복하고 늘 지켜 주기를, 너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May you always do for others, And let others do for you,
네가 늘 다른 이들을 위해 행동하고 남들이 널 위해 행동하기를.
May you build a ladder to the stars, And climb on every rung,
네가 별에 이르는 사다리를 놓고 모든 꿈에 올라타기를,
May you stay forever young, Forever young, May you stay forever young.
네가 늘 영원히 젊게, 어린 모습 그대로, 꿈꾸며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