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백과 - 알라스칸 말라뮤트 (Alaskan Malamute, 알래스칸 맬러뮤트)

[무정묵향]

◇ 알라스칸 말라뮤트 (Alaskan Malamute, 알래스칸 맬러뮤트)

► 이  명 : 알라스칸 맬러뮤트(Alaskan Malamute), 맬러무트(Malamute)

► 외  관 : 알라스칸 말라뮤트의 크기는 체고가 암컷 58㎝. 수컷 65㎝ 정도이고, 체중은 암컷 34kg. 수컷 50kg 정도되는 대형견이다. 힘과 지구력이 강인하며 오랜 단체생활을 해오던 썰매개로서 골격이 튼튼하며 가슴이 넓다. 촘촘하고 굵은 이중 털은 늑대를 닮은 회색이거나 검은색이며,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서 나기도 한다. 등은 일직선이며 허리쪽으로 경사가 진다. 귀는 바짝 서고 꼬리는 등쪽으로 말린다. 발은 눈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두껍고 털이 많이 난다. 수 십 일씩 극지를 달리는 이디타로드 썰매경주와 극지방 탐험에서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인내심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북극의 썰매 끄는 개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개 중의 하나인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힘있고 튼실하게 생긴 개로서 깊은 가슴과 강하고 잘 다듬어진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다.
  힘 있고 튼실하며 잘 다듬어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표정은 부드럽고 순하며 사랑스러운 느낌의 반전 매력을 뽐낸다. 몸에 비해 작고 쫑긋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풍성한 꼬리는 등 위로 잘 말려 올라가 있다. 거칠고 두툼한 이중 모는 붉은색과 회색, 검정, 흰색이 잘 섞여 있으며, 단색은 오직 흰색만 존재한다. 다리와 주둥이는 거의 흰색을 하고 있으며, 눈은 중간 크기로 진갈색이 대부분이다.

► 설  명 : 조용하고 온순하며 헌신적이다.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썰매견 출신답게 매우 활동적인 편이지만 온순한 성격 덕분에 주인을 힘들게 할만한 말썽은 부리지 않는다. 다른 개나 동물과 있어도 점잖음을 잃지 않지만 오랜 단체 생활을 해오던 썰매견 특유의 본성이 있기 때문에 서열정리가 필요하다 느낄 때는 다소 과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주인에게 매우 충성스럽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식구에 대한 보호 본능이 강해 어린아이들과도 잘 놀아줄 수 있는 듬직함이 있다. 하지만, 대형 견 특유의 위험성은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의 평균 수명은 12~16년으로 대형견 중에서는 장수하는 편이다.
  성격은 사교성이 좋아 사람과 금방 친숙해지며, 성질은 온순하다. 자기 식구에 대한 보호 본능이 강하고, 애정이 가득하여 친구가 되는 개이며, 한 사람만 좋아하는 개가 아니다. 그는 충성심 있고, 헌신적인 동반자이며, 초대받아서 놀기를 좋아한다. 운동량이 많아 집 밖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며, 오랫동안 무리를 지어서 살아왔기 때문에 집안에서의 서열과 복종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키우기 어렵다. 평균 수명은 10~14년 정도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더욱 오래 산다.
  기질은 순종하고 인내력이 있으며, 집단행동에 익숙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깨끗하고 차분하며 다정다감한 말라뮤트는 건실하고,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주 빨리 깨닫는다. 북미와 유럽, 일본에서 번창하고 있는 말라뮤트는 가정용 썰매를 끄는 인기 있는 개이다. 주인들과 함께 무거운 짐 끌기 대회에 참가하여 힘을 겨루기도 한다. 그들은 1톤이나 나가는 짐을 힘들이지 않고 아주 열심히 기력을 다해 끈다. 집밖에서 식구들의 보호아래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언제나 힘든 운동경기에도 참가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만약 그런 일에 싫증이 났다면 북극에서 땅을 파면서 길게 울부짖어 그의 불만을 표현할 것이다.

► 주  의 : 특별히 알려진 유전적 질환은 없으며, 질병에 대한 내성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평균 수명이 10 ~ 14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8 ~ 10년 정도가 보통이라고 한다. 이들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부분의 마스티프 계열들의 견종들과 마찬 가지로 위염전(고창증, bloat : 내용물이 발효되어 생긴 가스 때문에 4개의 위 가운데 제1위인 혹 위가 확장되는 병)이 꼽힌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밥 그릇을 가능한 땅바닥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이 외에 관절염과 신장염, 결막염 등의 눈병 관리에도 유의하도록 한다. 발바닥의 털도 자주 깎아 주어서 청결을 유지 해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양치질을 시켜주는 것도 좋다.
 성격도 아주 좋고, 사람도 잘 따르지만 사냥개로 이용도 되어왔던 만큼 그 본성이 남아 있어서 다른 작은 동물에 대한 공격성이 강한 편이다. 썰매를 끌면서 같은 종끼리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서열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과 병행해서 기본적인 복종 훈련을 통하여 서열정리를 명확하게 해 주어야 한다. 보통 애견훈련소 등을 통하여 훈련을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 견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영리하고 똑똑해서 주인과 충분한 교감만 쌓는다면 훈련은 비교적 잘 된다.
  식탐이 비교적 많은 편이므로 성견이 되면 철저한 사료 급이 관리가 중요하다. 물론 대형견이므로 성장기에는 충분한 사료를 주는 것이 맞지만 성장이 어느 정도 끝난 시점부터는 철저하게 사료 량을 관리하여야 한다. 대형견이지만 비교적 활동성도 강하고 운동량도 많은 편이어서 매일 충분한 운동을 시켜 주어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평범한 산책보다는 타이어 끌기 등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주는 것이 좋다.
  털이 이중모 구조이고 털 빠짐도 많은 편이므로 수시로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미용도 1년에 두 번 이상은 해 주어야 한다. 특히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털 뭉침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맬러뮤트도 북방형 스피츠 계열의 개이므로 땅을 아주 잘 파는데 이는 본능적인 것이다. 대형견의 경우 운동량이 부족하여 스트레스를 받으면 땅을 파는 경우도 많으므로 산책과 운동을 많이 시켜주어야 땅을 덜 파게 된다. 추위에는 매우 강해서 눈 속에서 자도 멀쩡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므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 기  원 : 알래스카가 원산지이고 미국을 원산국으로 한다. 기원과 조상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사모예드, 시베리아 허스키, 그린란드나 래브라도의 개들과 조상이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래스카에 거주하던 맬러뮤트족(族)이 썰매 끄는 개로 오래 전부터 소중히 여겨 왔다. 맬러뮤트족에 관한 기록에는 그들의 썰매를 끌던 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강인하고 훌륭한 개로 묘사되어 있다. 알래스카에 백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다른 품종과 섞이게 되어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1962년부터 보호조치가 내려진 이후 썰매 끌기 및 애완견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 비  고 :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1996년 8월 14일자로 FCI(세계애견연맹) 분류 그룹 5 스피츠 및 프리미티브 타입 그리고 섹션 1 북유럽 지역 썰매 견 스탠다드 No. 243으로 등록이 되었다. 이 외에도 AKC(미국애견협회)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켄넬 클럽 및 각종 애견 단체에 대부분 등록이 되어 있다.
  인기도는 AKC 기준 55위에 올라있으며, 스탠리 코렌 박사의 저서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 기준 순위는 50위이다.  

► 참  고 : 알래스칸 맬러뮤트(Alaskan Malamute)는 북극지방의 개 중 가장 큰 견종이다. 2000~3000년 전 알래스카의 ‘맬러무트(Mahlemuts)’라는 에스키모 족에 의해 썰매를 끄는 용도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름 또한 그 부족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다른 품종과는 다르게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확실한 조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립된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견종으로 인정돼 순종으로 인정받는 범위가 넓다고 한다. 같은 북극지방의 견종인 시베리안 허스키, 사모예드와는 사촌격으로 추정되며,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와의 흡사한 외모로 두 견종을 혼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베리안 허스키는 엄연히 중형 견에 속하며,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대형견 부류에 속한다.
  인상도 시베리안 허스키는 날카롭고 매서운 늑대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순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잭 런던(Jack London)’과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이야기 속에서 인상 깊은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많은 백인이 알래스카로 이주해가며 다른 품종과 섞여 한때,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지만, 1962년 내려진 보호조치로 썰매 끌기와 번견(집이나 문을 지키는 개)으로써 지금까지 원래의 모습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 공식 견종 표준

► 외형 : 알래스칸 맬러뮤트의 크기는 체고 55 ~ 70㎝, 체중 34 ~ 40kg 정도되는 대형견으로 수컷이 암컷보다는 조금 더 큰 편이다. 특히 3대 썰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나 사모예드보다 더 큰 견종이다. 북극 지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썰매견인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힘이 세고, 체격이 튼튼하며, 가슴이 깊고 탄탄하면서 근육이 잘 발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네 발의 패드를 단단히 딛고 서 있는 모습에서 활동성과 당당함이 배어 나온다. 곧게 세운 머리와 기민한 눈빛에서 주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느껴지고, 머리는 넓적한 편이며, 귀는 삼각형 모양이고 경계할 때는 쫑긋 세운다. 두툼한 주둥이는 코 쪽으로 갈수록 폭이 아주 약간 좁아질 뿐 뾰족하지 않으며, 길거나 뭉툭하지도 않아 보인다. 피모는 두꺼운 편으로 충분히 길고, 거친 털이 그 아래 복슬복슬한 하모를 보호하며, 모색은 다양하고, 얼굴에는 특징적인 무늬가 나타난다. 머리 윗부분을 덮은 무늬, 전체적으로 흰색이거나 줄무늬가 있는 얼굴, 다른 부위와 마스크가 그와 같은 특징에 해당된다. 털이 풍성하게 덮인 꼬리는 등 위로 들어 올려서 흔들리는 연기 기둥 같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뼈가 묵직하고 단단해야 하며, 다리는 건장하고, 발도 튼튼하며, 가슴은 깊고, 어깨가 탄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신체적 특징은 주어진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져야 하는 요소들이다. 걸음걸이는 일정하고 균형이 잘 맞으며, 지친 기색이 없고 효율적이어야 한다.
  신체 비율은 가슴의 길이는 체고의 약 절반 정도로 가슴의 맨 아랫부분이 전완 바로 위까지 이어져 있으며, 체장은 체고보다 길게 보인다. 

► 머리 : 머리는 넓적하고, 세로길이도 길지만 투박하거나 조악한 느낌이 들지는 않으며, 크기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편이고, 표정도 부드러우면서 다정하게 보인다. 두개골은 넓적하고, 귀 사이가 약간 둥글며, 머리 윗부분으로 갈수록 폭이 점차 좁아지면서 머리 꼭대기와 눈과 이어지는 부분은 평평하며, 볼 주변은 둥근 편이다. 두 눈 사이에 살짝 패인 홈이 드러나 있고, 머리 윗면과 주둥이 윗면은 평행하나 상하로 교차하는 지점부터는 아래로 약간 비스듬하게 기울어지며, 스톱은 희미한 편이다.

• 코 : 코의 털이 적색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색과 상관없이 코와 입술, 눈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며, 적색인 경우는 갈색 코도 허용되며, 색이 옅어진 부분이 줄처럼 생긴 코도 허용된다. 주둥이는 크고 두툼하지만 크기는 머리와 비율이 잘 맞아야 하며, 코와 가까워질수록 너비와 세로길이가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 입 : 입술은 탄탄하게 밀착되어 있고, 턱과 이빨은 매우 넓적하고, 이빨은 큰 편이며, 위아래 앞니는 협상교합으로 만나는데 위턱이나 아래턱이 돌출된 경우에는 결점으로 간주된다. 볼은 적당히 평평하다.

• 눈 : 눈은 비스듬하게 쳐진 편이며, 아몬드 모양이고 크기는 중간 정도이며, 눈의 색은 갈색이며, 파란색 눈은 실격 처리된다.

• 귀 : 귀의 크기는 중간 정도지만 머리 크기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고, 삼각형이며, 끝이 약간 둥글게 보인다. 귀는 두개골 뒤쪽에 넓은 간격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귀가 양쪽 눈의 바깥쪽 가장자리와 같은 높이에 위치하므로 귀를 바짝 세우면 두개골과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귀를 위로 바짝 세우고 있는데, 이때 귀 끝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며, 일에 집중할 때는 접혀서 머리에 닿기도 하지만 두개골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경우에는 결점으로 간주된다. 

► 목 : 목은 튼튼하고 아치형이며, 적당히 굽어 있다.

► 몸통 : 몸통은 다부진 체형이지만 길이는 짧지 않고, 체중은 과도하지도 않으며, 뼈는 체구에 잘 맞게 튼튼한 편이다. 등은 곧게 뻗어 있고, 엉덩이 부분은 약간 비스듬하며, 허리는 탄탄하고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허리가 너무 길어서 등의 힘이 약한 경우에는 결점으로 간주된다. 가슴도 잘 발달되어 있다.

► 꼬리 : 꼬리는 뿌리가 엉덩이에서 중간 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고, 흉골과 일직선상에서 꼬리가 시작되며, 일하지 않을 때는 등 위로 들어 올리고 있다. ​길이가 짤막하거나 둥글게 말아서 등에 바짝 붙이고 있거나 여우 꼬리처럼 짧고 털이 풍성한 형태가 아니어야 한다. 꼬리는 털이 충분히 덮여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연기 기둥과 흡사하게 보이기도 한다.

► 사지 : 앞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뼈가 튼튼하고 근육이 발달되어 있으며, 정면에서 보면 발목이 일직선으로 뻗어 있으며, 어깨가 적당히 비스듬하게 보인다. 발목은 짧고 튼튼하며, 측면에서 보면 약간 비스듬하게 보인다.
  뒷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넓적하며, 뒤에서 바라보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앞다리와 간격을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게 유지하면서 조화롭게 움직이고, 며느리발톱은 부적절한 요소로 간주되므로 출생 직후 제거해야 한다. 허벅지는 근육이 상당히 크게 발달되어 있고, 무릎은 적당히 굽어 있다. 비절은 적당히 굽어 있으며, 바닥 쪽으로 낮게 내려와 있고, 발은 탄탄하면서 두툼하다. 발바닥에는 패드가 두껍게 형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다부진 눈 신발과 같은 형태이다. 발은 큼직한 편이며, 발가락은 위로 볼록하고 서로 밀착되어 있다. 발가락 사이에는 발을 보호하는 털이 나 있으며, 패드는 두껍고 단단하며, 발톱도 짧고 튼튼하다.

► 털과 색 : 털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상모는 두껍고 거칠며, 길이가 길거나 촉감이 부드럽지 않다. 하모는 1 ~ 2인치 길이로 촘촘하게 자라며, 윤기가 흐르면서 복슬복슬하고, 상모와 하모의 길이는 다양하다. 몸통의 측면에는 비교적 짧거나 중간 길이의 털이 자라고, 어깨와 목, 등 아랫부분, 엉덩이 부위와 긴 장식 털, 꼬리에는 그보다 긴 털이 자란다. 여름철에는 전체적으로 털 길이와 밀도가 감소하며, 털은 자연스러운 상태 그대로 두어야 하고, 발의 형태를 또렷하게 하기 위해 털을 자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털 손질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색은 일반적으로 옅은 회색(light grey)부터 검은색에 가까운 색, 세이블, 붉은 빛이 도는 세이블이다. 하모와 몸의 말단 부분, 장식 털은 색이 섞여도 허용되며, 흰색에 한해서는 단색이어도 허용된다. 몸 아랫부분과 다리와 발의 일부, 얼굴의 무늬에는 흰색이 우세한 면적을 차지해야 한다. 눈 사이를 가로지르는 흰색 줄무늬(white blaze)나, 목 깃 형태의 흰색 무늬, 목 뒷덜미의 흰색 반점은 허용되며, 오히려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맨틀(mantle), 위아래 색이 다른 털이 몸 전반에 넓게 자란 경우, 또는 반점이 균일하지 않게 형성된 경우에는 부적절한 요소로 감점이 된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와 움직임은 일정하고 균형이 잡힌 걸음으로 힘차게 이동하며, 체구와 체형에 비해 걸음걸이가 민첩하다. 측면에서 보면 뒷다리에서 발생한 강력한 추진력이 근육이 탄탄하게 형성된 허리를 거쳐 앞다리로 전달되며, 앞다리는 뒷다리에서 전해진 추진력으로 유연하게 걷는다. 정면이나 뒤에서 바라보면 앞다리와 뒷다리가 너무 가깝지도 않고 또 멀지도 않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직선으로 걷는다. 걷는 속도가 빨라지면 네 발이 몸의 중심선 쪽으로 모이지만 걸을 때 몸이 기울어지거나 효율이 완벽하지 않거나 피곤한 기색이 드러나면 결점으로 처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