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를 찾아서

[moogun]

먹고 사는 일이 걷는 일이고, 취미라고 있는게 죽도록 걸어야 하는 일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발이

일을 한이후 두발다 레이져 수술을, 또 정형외과에서 하는 수술을 두번이나 하고 또 걸어야 하는 일이라 몸살까지 했는데

어느새 또 자라서 가위로 잘라내다가 그것도 한계가 왔는지 걷기가 힘들고 발안이 아리길레 수술하러 하는데 그것도 암처럼 변종이 자꾸 생겨 번지고 몸에 칼을 대는건 다른 부작용이 있는것이라며 약초로 해보라시기에 거제로 갔다.

종기와 종창에 특효라는 느릅나무를 달인다. 준이 지루성 피부염도 씻어내고 많이 마셔야 된다 하시기에

물이 결명차 달인물과 비슷하게 예쁘고, 깔끔한 맛이다. 생잎을 꼭꼭 씹으면 보기와 달리 걸죽한 액이 나온다.

피부염에 바를 돌복숭아잎를 채취하며 드물게 붙어있는 열매를 따서 꿀병 하나에는 효소를, 남은 반병에는 소주를 부어 놓았다.

종기에 붙이려고 많은 쑥과 달개비들을 채취했으나 관리가 힘들어 대는대로 채취한 어성초,우슬초,야생깻잎,취나물,엉겅퀴,질갱이,꿀풀등과 섞어서 효소를 만들기로 하고 밤새 물을 빼서 아침에 설탕에 절였다.

음지에서 말려야하는 느릅나무, 말려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도 주고...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는 양파, 올해는 풍년이라 작년보다 엄청싸져서 나는 좋지만 밭까지 가서 본 현실에 마음이 아팠다. 많이 맵지도않고 물이많아 인기가 좋다는 거제 황포까지가서 만원씩에 사모님은 5포, 나는 2포샀기에 하나는 여러곳에 나누어주고 나도 원없이 먹어볼 요량이다.쌈장에 찍어서...차가 엉망이라 오늘 세차를했다. 상당히 부자가 된듯하다~~~^*^

[moogun]

느릅나무 잎를 찧을려니 너무 힘들어 입으로 씹어서 바르니 걸죽한 잎이 더 걸죽해지며 흐르지 않고 발바닥에 붙어있다
밤새 환기될만큼의 구멍을 낸 봉지를 발에 신고 자고 아침에 일어난 2일째, 티눈의 알맹이가 빠진듯 레이저 수술 한것처럼 구멍이 패여있다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려고 전화기도 끄고 잤는데 일어나니 개운하다. 4시 20분, 발에 얌전하게 붙어있는 찌끼를 털어내고 새벽기도 다녀왔다
할렐루야,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