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이름을 듣게 되면 잊기 어려운 이름이 있다. 한국 바둑계에서 그런 이름을 꼭 하나 꼽자면 역시 '홍맑은샘'이다.
한국기원 연구생출신으로 제주도 바둑의 희망이었던 '홍맑은샘(81년생)'은 한국에서의 프로 입단에는 실패했다. 연구생 출신 '이무기'의 대표주자로 아마바둑계에서 활약하던 홍맑은샘은 2004년 도일했다.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홍맑은샘은 일본에서 새로운 바둑인생을 열어간다. 같은해 일본에서 열린 프로-아마오픈기전 봉황배에서 우승하며 일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07년 아마명인, 2008년 아마본인방에 올랐다. 특히 2008년엔 프로-아마 본인방전(정선대국)에서 장쉬 9단을 이겨 실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대망의 프로입단 기회는 2009년 관서기원에서 왔다. 부정기적이긴 시험기였지만 관서기원에서 프로입단을 위한 시험바둑을 둘 수 있게 해줬고, 프로와의 시험기에서 2연승해 입단을 하게됐다.
홍맑은샘은 현재 일본에서 바둑전문도장인 '홍도장'을 개원해 운영중이며, 히라타 토모야와 후지사와 리나 2명을 입단에 성공시켰다. 결혼도 했다. 일본인 사토카나코씨와 결혼해 아들 홍청공을 낳았다. 아래의 바둑TV 매거진 플러스의 동영상은 바로 파란만장한 바둑인생을 산 홍맑은샘의 이야기이다.
입단에 성공했을 때 매우 기뻤을 것이다. 그러나 내색하진 않았다. 홍맑은샘 초단은 "프로입단에 성공했지만, 프로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하나의 자격증일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첫댓글 인간 승리네요좋은 자료제공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