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킹검궁전, 시계탑 빅벤
여행 10일째(5월 18일 금)
약 11시간의 비행으로 인천공항에 14시 45분 도착, 서로의 석별의 아쉬움을 인사로 나누며 우리 일행은 광주에 21시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10일 만에 집에 도착했다.
◇아내와 함께 환상의 나라로.....
현직에 있었을 때 해외연수나 일반여행과는 달리 퇴직 후 노년에 부부가 같이한 10여 일간의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된다. 귀향하는 버스 차창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산야는 갈 때보다 더욱 만개한 장미가 향기를 날리고 있다. 몇일간 비가 오더니 짙은 녹음이 싱그러움을 더했고 금방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이번 여행기간 내내 1980년 독일 유학시절 가끔 로마, 프랑스, 베네룩스 3국을 열차와 승용차를 이용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지금 생각하면 혈기왕성해 당돌하고 무모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단일공동체의 유로화폐 사용이 국가마다 자국화폐와 병용되어 잔돈을 사용 못하는 불편함이 컷다. 또한 우스개삼아 여권, 지갑, 휴대폰 등의 가방을 등 뒤에 메고 다니면 남의 것, 옆으로 메면 반만 내 것, 앞으로 메면 내 것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곳곳에 소매치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불안감이 상존하는 여행이었으나 자유를 만끾하는데 장애가 되지는 못했다. 장시간의 이동, 몇 번씩 짐을 챙겨 호텔을 전전해야 하는 점, 4시 기상, 12시 취침이라는 강행군으로 마지막 여행지인 영국에서는 피로의 누적으로 비몽사몽.....
그러나 함께한 아내와 40명의 동료들이 있어 행복했다. 꼼꼼한 스케줄을 짜준 여행사에 고마움을 전한다. 끝.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벽천께서 수정 및 편집해 주셔서 금상첨화가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