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김유정 문학촌 생가 대청마루에 모였습니다.
FESTA
NYCC 2022 ( 020 페스타 뉴욕 IN 춘천)의 행사 가운데 하나로
'김유정의 봄' 토크 콘서트에 '유정의 벗님'이 특별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과, 김유정의 수필 '5월의 산골짜기'가 뮤직 에세이로 창작, 뉴욕 카네기 홀 초연 10주년 기념, 또한 '유정의 벗님'의 '유정 알기와 알리기 활동' 10년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 문화게릴라 향'이 주관하였습니다.
김유정 생가에서 '유정의 벗님'의 토크 콘서트를 유튜브로 만들기 위해 촬영팀이 조명시설을 하고 사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의 이름을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봄이면 먼저 보게되는 꽃으로 노란동백꽃,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철쭉, 봉숙아꽃 살구꽃 라일락 목련 앵두꽃 배꽃 할미꽃 다두꽃 아카시꽃 줄장미 찔레꽃, 작약 모란 해당화 금계국 원추리꽃들을 봄의 항목 아래 배치시켰습ㄴ다.
봄꽃 가운데 색채분류로, 노란색에 해당되는 꽃이름을 다시 골라보았습니다. 노란동백꽃(생강나무), 산수유, 개나리, 노란창포, 노란 붓꽃, 금계국....
이번에는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꽃들과 작품을 연관시켜 보았습니다.
진달래, 철쭉 : 김소월 시<진달래꽃>, 서정주시 <노인헌화가>, 향가 가운데 실명노인의 <헌화가>
노란 동백꽃 : 김유정 <동백꽃>
벚꽃 : 김유정 <따라지> <야앵>
메밀꽃: 정호승(정영택1916~ ?) 시 <모밀꽃>,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국화 : 서정주 시 <국화옆에서>
동백꽃 :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춘희> , 이것은 훗날 베르디에 의해 오페라 <라트라비타>로 창작됨.여기에 나오는 동백꽃 은 하얀 동백꽃
찔레꽃: 김동리소설 <찔레꽃>, <까치소리>
목련꽃 : 박목월 시 < 사월의 노래>
배꽃 : 옛 시조에 자주 나옴
장미꽃 : 설총 <화왕계> / 릴케ㅡ 시작품에도 나옴
모란꽃: 김영랑 시 < 모란이 피기까지>
사람들이 '빨간' 동백꽃으로 오해하고 있는 김유정의 <동백꽃>, 그 시초의 잘못된 단추 꿰기는 1938년 세창서관에서 나온 단행본 <<동백꽃>>의 표지화가 빨간 동백꽃으로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노란동백꽃(생강나무)과 산수유 꽃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 그 감별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가장 쉬운 것은 꽃나무 줄기를 꺾어 코에 대어보면, 생강냄새가 나면 노란 동백꽃, 그런 냄새가 나지 않으면 산수유꽃이 확실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들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은 발화시기가 같고 꽃의 색깔도 노랗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지 않은 꽃들이지요.
오늘은 꽃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작품 <동백꽃>을 돌아가며 읽었고, 다음 시간에는 벚꽃이 등장하는 <따라지>를 함께 읽기로 하였습니다. 벚꽃이 나오는 문학작품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이들 꽃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석도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