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김황 혜숙) 마고문화의 역사와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 민족국가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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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보내주신 '마김황 혜숙'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의 (단순)참고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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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김황 혜숙
클레몬트 대학원 여성종교학 박사
마고문화 연구가
이메일 연락처: magoculture@hanmail.net
(이 글은 2005년 2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우스베일로 한의대학이 주최한
제 8차 한사상 대회에서 발표한 원고를 보완한 글입니다.)
(마고문화의 역사와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 민족국가들)(1)
.....계 속
<부도지>와 <한단고기>에 의하면, 고대 한국인들은 마고문화의 창조자요, 전달자요,
또 수호자였습니다.
한국인들을 마고문화의 주역이라고 말할 때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마고문화의 주역으로서의 고대 한국인들은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정의되는
한국인들과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마고문화의 주역인 한국인들은 고대한국이 “한국인들”만을 위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모든 민족이 마고 안에서 하나가 되는 나라, 바로 이것이 마고문화가 말하는 고대한국입니다.
마고를 통한 만민 친족주의, 초민족주의 이상을 내걸었던 사람들이 고대 한국인들이라는
말입니다.
필자는 마고문화의 역사를 6개의 시대로 구분합니다.
1. 신화시대 : 마고삼신, 황궁, 유인이 인도한 여명기
2. 상고대 : 한국(7199-3898 BC)과 단국 (3898-2333 BC)
3. 부도시대 : 부도조선 (2333-232 BC)
4. 후부도시대 :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 발해를 포함하는 고대국가 시대와 고려왕조(918-1392)
5. 암흑시대 : 조선왕조(1392-1919)
6. 재부활기 : 1986년 이후
위에서 보듯이 마고문화와 한국역사는 불가분의 하나의 실체입니다.
마고문화가 한국역사를 창조해냈고, 한국역사는 마고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공간적으로 마고문화가 펼쳐졌던 무대는 시베리아를 포함해서 지금 중국의 땅이라고
불리는 동아시아 대륙입니다.
이 시간에는 시간 관계상 첫 세 시기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한단고기>는 지상의 첫 국가를 한국桓國이라고 부릅니다.
<한단고기>가 12국 연방제 국가였던 한국(7199?-3898 BC)을 시초로 한국인 조상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반면, <부도지>는 마고로 시작되는 한국인들의 역사를 들려 줍니다.
<부도지>는 한국인들이 세운 상고대 신정국들이 모두 마고의 두 딸 궁희와 소희 즉,
마고삼신의 계보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궁희의 후손인 황궁은 마침내 마고성을 떠나서 북쪽으로 분거합니다.
곧 천산에 닿았고 (지도 1), 황궁의 후손들은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서 이동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전체로 이동했다고 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설명하겠습니다.)
-> 운영자 주) 지도는 추후에 올려드립니다
필자는 한국 이전의 마고 삼신, 황궁, 유인의 역사에 대해서는 <한단고기>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화시대의 역사라고 해 둡니다.
신화시대 이후로 마고문화는 동아시아에 세 번의 연방국가 시대를 열게 됩니다.
첫 나라는 12국 연방제로서 한국이라고 불리고, 두 번째 나라는 9국 연방제로서 단국(3898-2333 BC)이라고 불리고, 세 번째는 3국 연방제로서 조선(2333-232 BC)이라고 불립니다.
대부분의 <한단고기> 해석자들이 두 번째의 나라를 배달국으로 부르고 있지만,
필자는 배달국이 아니라 단국檀國이라고 부릅니다.
잠깐, 왜 마고문화의 두 번째 나라를 단국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한단고기> 연구가들이 마고의 나라 한국의 두 번째 연방국을 단국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물론 무의식적이겠지만, 단국이라는 나라가 여성중심의 신정국이었다는 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단고기>는 단국은 웅족의 여성들이 이끄는 나라라고 밝히고 있고 또 단국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단고기>를 인용하면, “웅족 가운데 단국이 있어 가장 강성했다”라고 합니다 (<한단고기> 157).
그런데 흥미롭게도 번역자 임승국님은 여기서 사용된 웅족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웅녀를
의미하는 熊에서 통상 “사내”로 이해되는 雄자로 오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에는 熊族之中檀國最盛(웅족지중단국최성)라고 그대로 적혀있습니다.
임승국님의 “무의식적” 실수는 웅족의 왕녀들이 세운 나라 단국이 동아시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래되었던 9국 연방제의 연방통치권을 가진 나라였다는 사실을 그가 인정하기 어려웠음을
시사합니다.
필자는 熊族之中檀國最盛라는 원문에 근거해서 웅족이 세운 단국이 두 번째로 오래된
동아시아 연방국의 통치권을 지녔다고 간주합니다.
두 번째 나라를 단국이라고 부르게 되면, 자연히 한웅이라는 영웅이 바로 웅녀와 동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한단고기> 해석가들이 웅녀를 한웅의 배우자로 보는데, 마고문화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가부장적인 시각에 의해서 생기는 의미상의 오해입니다.
한웅뿐 아니라 한인과 단군 모두 여황제입니다.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고대 한국의 여황제 전통은 신라초기까지 이어졌다가 선덕, 진덕 여황제때 되살아나지만 종국에는 한국역사에서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위 우리가 단군신화라고 부르는 이야기에 나오는 곰의 여인(웅족의 왕녀)이 세운 나라가 바로 단국입니다.
<한단고기>를 면밀하게 읽어보신 분들은 <한단고기> 저자들이 고대한국의 역사에서 웅족,
즉 단국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시조 복희, 신농, 황제 등이 모두 웅씨의 직손이나 방계후손이라고 강조하고 있고,
곰웅 자가 들어간 지명, 왕이름 등이 즐비하게 나타납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다른 기회에 밝히겠습니다.
단국이 마고삼신의 적통 웅녀의 왕가 여성들이 세운 나라라고 풀이하고 나면, 우리는 <한단고기>가 어떻게 중국왕조가 마고삼신의 적통 웅녀의 후손들에게서 파생된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진
지류국이라고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중국의 시조들은 웅족의 후예들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권력을 형성할 수 있었고,
곧 단국의 연방 통치권을 배반하여 스스로 패권자가 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표 1).
-> 운영자 주) 도표도 추후에 보완합니다
(계 속)
원래 고대에는 모계사회였습니다.
첫댓글 옳다고 봅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여신들이 수메르문화에 언뜻 보이는, 신의 계보를 이은 신정정치의 수장들인 종교적-정치적 여황들이었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