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을 오르는 주된 코스는 신림역에서 버스타고 서울대 입구 쯤에서 하차해서 시작합니다.
그 가운데에 '화랑교', '삼성교' 등등의 버스 정차장이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붙여진 이름일까요?
삼성교는 행여 관악산 옆 삼성산을 따서? 그렇다면 화랑교는?~~~
관악산의 옛 풍경에서 비롯됩니다.
'''''''''''''''''''''
삼성교와 화랑교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대학동 또는 녹두거리 또는 고시촌에서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화랑교, 한남교, 그리고 A삼성교 순입니다.
90년대쯤이었을까요.
반쯤 복개되기 전까지 계곡은 꽤 낭만적이라,
신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오며 계곡을 바라보는 게 등산의 시작이라고 해도 좋았습니다.
오래전 이곳의 버스 종점은 신림역이었습니다.
신림역에서부터 좌우로는 농가들이 띄엄띄엄 있고, 계곡 따라 걸어 다녀야 했죠.
그 시절 이야기입니다.
화랑교는 이곳에 태능 육군사관학교의 별장(휴양소)이 있었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황당한 이야기이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삼성교는?
예전에 이곳에 아파트는 아니고 (주)삼성의 사원용 주택들
(하도 오래전 들은 이야기라서 갸웃거리게 되는데요. 휴양소?)이 들어서 있어서라고 합니다.
그시절에 서울대학교 자리에는 삼성 소유(?)의 골프장이 있었고요.
여기저기 작은 마을들이 띄엄띄엄 있었다죠.
여느 시골처럼 말이죠.
지금은 주택들이 산을 올라갈 수 있을만큼 밀어붙여서 그때를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온통 푸르렀던 시절에는
화랑교와 삼성교 자리쯤에 고급 휴양소가 들어설만 한 했겠습니다.
관악산이 그만큼 더 컸고 넓었고 깊었던 시절이죠.....
한때 유행했던 책갈피인데, 뒷면에 삼성서적(삼성사원아파트-서울도곡동? 부산 금정구?)이 적혀 있습니다.
삼성사원아파트라는 문구에서 문득 그곳에서 오래 살았던 분에게 오래전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어랏.그러고보니 화랑교와 삼성교 사이에 있는 한남교 명명 유래는 잊어버렸네...~)
*신림동 청춘전- 신림동의 옛모습을 더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