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 표시하기' 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2주년 기념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제4회 정기 연주회 후기
글 : 이순애 (주말걷기단 부단장, soonae1211@naver.com )
사진 : 이창조(한사모 회원, lc191@hanmail.net )
사진 : 장주익(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콩닥콩닥,
아쉽고 그리움에 가슴 조이던 나날이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조심병에 걸렸습니다.
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온 산하가 타는 목마름에 활력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꽃이 피는데 열매가 맺지 않으면 어찌되나요?
가슴을 적시는 마지막 꿈이야 접을 수가 있나요?
이런 염원으로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2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제4회 정기 연주회가
2015년 6월 12일(금) 저녁 7시 30분 용산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와랑와랑
(아휴, 연주회가 오늘이기를 얼마나 다행이야)
연주회장 입구에서 소독제로
손을 문지르며 오가는 정담입니다.
엊그제는 계속된 가뭄에
6월 날씨로는 최고 높은 기온을 기록하더니
어제 저녁엔 비바람 불어와
외출하기가 불편했으니까요.
빈틈없으신 기획 총괄 이경환 회장님과
세심한 지원업무를 해주시는 정정균 사무국장님,
사진의 대가 이창조 한사모 회원님,
무대지원 황금철회원님도 일찌감치 나오셨어요.
굉장한 여름밤을 준비하는 모습에
더운 바람이 스쳐갑니다.
개막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청중이 들어섭니다.
그럴 줄을 미리 아신 고영수회원님이
하얀색 단정한 재킷차림으로 팜플렛을 나눠주십니다.
손소독제를 뿜어 개인위생까지 챙겨주시네요.
개막시간 10분 전
사회자 신원영 회원님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어 이경환 회장님이 축하 인사를 하십니다.
세 차례의 연주회를 거치면서 음악적인 감각이나
기능이 성장한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이
한사모의 자랑거리임을 함께 기뻐했습니다.
평균 연령 71.4세인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의
할매, 할배 단원들에게
아낌없는 큰 박수를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사회자는 2009년 11월 9일 창단한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이
오늘로 2,053일째 되는 날임을 기억했지요.
7시 30분,
놀라운 성장을 하도록 이끌어준 감독 겸 지휘자인
숙명여대 음대학장을 역임하신 최승준 교수님을 소개했습니다.
우렁찬 박수와 함께 무대는 얼마나 활짝 열렸던가요?
이제 관객은 그냥 지휘자를 따라
어린애처럼 뛰놀기만 하면 되지요?
18명 여학생들이
긴 핑크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채웁니다.
6명의 남학생들이 흰와이셔츠에
붉은 나비넥타이를 매고 무대를 완성합니다.
이처럼 멋지고 젊은 분들의
평균 연령이 71세가 넘으셨다니 놀라울 따름이지요.
최승준 교수님 지휘로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24명이
'옥수수 하모니카’, ‘다늅강의 물결’,‘무지개 저 편에’,
‘지나간 시절’,‘노래는 즐겁다’ 5곡을 잇달아 합주합니다.
훌륭하고 멋진 연주이었습니다.
지휘자가 손을 들어올리자
<옥수수 하모니카> 소리가 퍼져갑니다.
귀엽고 소박하고 역동적인 소리가
처음 여는 곡으로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추임새 세이커의 흥겨운 소리,
탁탁 탬버린 흔드는 소리,
효과음 카사바까지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는 덩굴손처럼 뻗어갑니다.
한곡이 끝나고
악보 넘기는 소리가 들릴만큼 침묵의 시간 잠깐,
갑자기 은은한 감미로움이 물흐르듯 고요를 깨웁니다.
<다늅강의 물결>입니다.
두 곡을 끝낸 지휘자가 객석을 돌아봅니다.
(참 잘하지요?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기대보다 좋은 소리지요?
메르스 공포 떨쳐내고 다음 곡에도 격려와 박수 부탁합니다.)
흐드러진 수양버들을 연상시킬 듯
부드러운 지휘자의 재치있는 인사에
조금씩 객석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지개 저 편에
쨍그랑쨍쨍 높은 음자리표가 쫑끗 세운 귀 속에
지나간 어린 시절이 머물러 있습니다.
<노래는 즐겁다>를 지휘하던 지휘자가 객석을 향하며
손뼉치기를 유도합니다.
여유만만 자신충만의 몸짓입니다.
매혹의 여름밤이 깊어갑니다.
부드러운 선율에 젖어
어릴적 옥수수알을 빼먹던 생각을 했노라는 사회자가
하모니카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묻습니다.
할인해서 800만원까지 하는 비싼 하모니카도 있다지만
시작은 작고 단순한 걸로 해도 좋답니다.
단념하지 않고 도전하는 한 패배는 없고 승리만 있다는 걸
할미꽃이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렇지요?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의 특별출연으로
크로마틱 하모니카 이유지 연주자의 독주입니다.
<푸른 옷소매>와 <하바나길라>입니다.
도대체 저렇게 커다란
크로마틱 하모니카 속에 무엇이 들어있단 말인가?
청아함에 취해 혼자소리가 아닌
둘이 내는 소리같은 착각에 빠지는 순간,
지난 날의 영광과 그 기념물을 숨긴
옷소매는 과연 푸른 색일까 궁금합니다.
천둥소리 꽝꽝
60세가 지나야 낼 것 같은 소리를 변화무쌍하게
손가락을 올렸다 내렸다 쥐락펴락
꾀꼬리 소리를 내는 독주에
목청을 높여 앵콜을 전합니다.
그때 사회자가 나섯어요.
(앵콜도 눈치보며 하셔야지요.
이러다가는 9시 반에 못끝난다는 걸 아셔야지요.)
마음을 휘어잡는 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던 객색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어요.
윤삼가 님, 소정자 님, 박현자 님, 정광자님, 양정옥 님,
이복주 님, 오기진 님, 이영례 님의 여성 8인조 중주곡입니다.
<꿈꾸는 백마강>과
아일랜드 민요 <아 목동아> 선율이 은은합니다.
열심히 연습을 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저 다리 좀 봐!)
가락과 연주와 마음이 일체가 되어 다리가
리드미컬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무언가를 함께 나누면 행복이 가득 찾아온다는 데
이렇게 나누기만 하는 행복한 음악회를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요?
남성 5인조 이달희 님, 정전택 님, 김민종 님,
이석용 님, 김영신 님의 중주곡입니다.
<찔레꽃>과 <문리버>입니다.
<할아버지 잘 하셨어요.>
어린 손자의 응원 메시지가 정겹습니다.
사회자 님은 함께 하모니카를 배워볼 생각이 없으셨나요?
들이마시는 건 하겠는데
내어부는 건 자신이 없어 포기하셨다니 애석하네요.
김정희 님, 신애자 님, 김채식 님, 김운자 님, 임명자 님,
윤정자 님, 박정임 님, 김소영 님의 여성 8인조 중주 시간입니다.
날아갈 것 같이 경쾌한 새빨간 블라우스가
주홍빛 배경과 잘 어울리지요?
아!
앙리꼬마샤스의 달콤한 목소리가 생각나는
<추억의 솔렌자라> 입니다.
쉽고 따라 부르기가 좋아
자주 흥얼거렸던 곡이라서 반가워요.
코르시카 근처 바닷가 솔렌자라에서의 사랑과 추억이
드르륵 문을 열면 펼쳐지는 숲속 광경처럼 싱그럽습니다.
<철새는 날아가고> 입니다.
광야와 초원과 강과 바다가 스쳐 지나가고
힘든 언덕길을 오르고 난 뒤 뿌리는 빗줄기처럼 시원합니다.
그냥 시간만 날아간 건 아니겠지요?
윤정자 단장님은 같은 재료를 써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리를 해서
갖가지 기호를 만족시키는
비결을 가진 요리사 라고나 할까요.
제1부가 끝났습니다.
10분간 휴식시간입니다.
제2부 첫 순서는 이정수 부단장의
트레몰로 하모니카 독주 연주입니다.
<사랑의 감정>입니다.
대한하모니카협회 강사 실력을 증명하듯
소리가 때때구르 굴러갑니다.
조명에 반사되어 하모니카까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자기방식을 분명히 고집하는 기교와 음악성이 뛰어나군요.
우아한 흰색 긴드레스가 잘 어울리자
(예쁘다)
누군가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객석의 외침소리를 들으셨나요?
<도라지>에서 스리슬쩍 돌아나가 <아리랑>을 연주할 때는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사람도 있군요.
풍요롭고 따스하면서도 시끌벅쩍한 시골 장날의 풍경이
그리워지는 걸 어찌하나요?
사회자가 한사모와 할미꽃 탄생의 주역인
함수곤 전 대표님을 부르십니다.
산더미처럼 높은 파도에 떠밀리듯 일어나
양팔을 번쩍 흔들며 환호에 답하시는 함 대표님,
신랄하고 풍자적이면서도 낭만적이고 기습적인 행동으로
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셨지요.
이제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앉아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즐기셔도 좋아요.
날로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갖춘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덕분에
앞으로는 한사모 소속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이 아니라,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소속 '한사모'가 될 거라는 예언을 하셨지요?
그 말씀이 호언장담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모던 하모니카 앙살블의 특별연주 시간,
지휘자 최 교수님의 까만 단복이
연주자의 하얀 남방으로 바뀌었어요.
중국면세점에서 산 옷인 데, 배가 나온 걸 가려주는 데는
최고라고 익살을 부리십니다.
8년 전부터 하모니카의 위상을 높이려고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을 만들어 활동하시는
이색적인 음악가라는 걸 아시지요?
붕붕붕붕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박효경 연주자
3.5kg 무게에 근력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크로마틱 하모니카의 이유지 연주자
새로 들어온 기타의 윤수경 연주자를 소개하십니다.
신비스런 감정의 골이 여러 개인 <대부의 주제곡>과
간결하면서도 음조가 다양한 <비밀의 정원>입니다.
다방 문화가 유행하던 시절 흔히 듣던 <키사스 키사스>
<사랑의 이야기>에 묻어 <석양의 무법자>가 지나갑니다.
미리 앵콜곡까지도 예상해서 불어제킨 감독님 덕분에
마음껏 연주를 즐길 수가 있었지요.
하모니카는 혼자 부는 것보다 여럿이 불어야 더 재미있다지요?
모여서 좋은 음향을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걸 목격했습니다.
마지막은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전원이
들려줄 합주곡 연주 차례입니다.
<하모니카를 부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모차르트가 살아있을때는 하모니카라는 악기가 없었답니다.
그 당시 하모니카가 있었다면 어린 모차르트는
이 악기를 어떻게 불었을까를 상상하여 만든 곡이라니
참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아리랑같은 멕시코 민요 <아름다운 하늘>,
이태리 민요 <시골아가씨>,
이태리의 테너 가수 파바로티의 앵콜곡으로 유명한
정열적인 이태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비틀즈의 유명한 곡 <오블라디 오블라다>까지
인생은 즐거운가 봅니다.
거침없이 달려오다가 절정에 이르러 <얍!>하고
박력있게 탁 손을 내려놓는 지휘자의 손길에
갑자기 뚝 숨이 멎는 장면처럼
꽃그늘에 묻히는 순간입니다.
모든 것은 이대로 좋다는 듯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바야흐로 앵콜곡을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소리를 들으면 알게 된다고 곡목도 가르쳐주지 않고
같이 노래를 부르라는 지휘자 님,
[편집자 추기]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머루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구나.)
<비 내리는 고모령>이었군요.
그리고는 가사가 없으니 콧노래를 부르라며
탱고풍의 유머러스한 곡 <카프리섬>을 연주합니다.
재깍재깍
못내 아쉬워 불면증에 걸려도 책임질 수 없노라고 능청을 떠는
지휘자는 지휘하랴, 하모니카 불랴, 발을 굴렀다가 손을 흔들랴,
종횡무진 자유자재로 객석과 호흡을 맞추느라 정말 바쁘십니다.
권력만 전염되는 줄 알았더니
박수치기도 전염성이 강한가 봅니다.
송두리째 맘과 몸을 바쳐 몰두한 결과를 보는 즐거움은
서로서로에게 전해지기 마련이지요.
이렇게 잔치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그 동안 수고한 단원들의 손을 잡아주고
격려하며 한사모의 정은 도타워갑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문에 맘놓고
아무나 초대할 분위기가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은
오로지 한사모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걷기에는 참석하지 못하셔도
행사에는 꼭 참석하시는 이강남 전 금융연수원 원장님,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인 전 교원대학교 정완호 총장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신 김용만 고문님도
부인과 나란히 앉으셨네요.
축하 화분을 보내시고 직접 참여해 주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경재 총장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지난해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한상진 고문님의 부인
최경식 여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그러나 꼭 이 자리에 계셔야 할 몇 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사모의 만능사회자이며 한사모의 운영을 총괄하시던
김태종 전 회장님의 빈자리가 허전했습니다.
오랜동안 병중에 계신 정형진 고문님, 김성래 회원님,
지난 3월 미국에 가셨다 허리를 다쳐 귀국하여
요양 중에 계신 심상석 고문님,
지금 이 시간 얼마나 참석하고 싶어 마음 졸이실까요?
다음 행사에는 꼭 참석하셔서 넉넉한 목소리 들려주세요.
그리고 힘든 일을 당하신 슬픔에 잠기셨을 박찬도 고문님,
사무치는 정을 가라앉힐 수는 없어도 행복했던 기억으로 힘내시기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어제(11일) 돌아오셨을 이영균회원님,
갑자기 상을 당하신 안철주 부단장님의 얼굴이 아롱졌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종횡무진 애쓰신
이창조회원님, 장주익회원님, 정미숙회원님,
무대장치에 사용한 도구 설치와 철거에 저녁 늦게까지 땀흘린
황금철, 윤봉수, 박해평, 이규석, 정정균, 장주익 회원님,
입구에서 팜플렛을 배부하고 손세정제를 나누어 주신 고영수 회원님,
그 고마움과 희생정신을 오래오래 잊지 않을게요.
[편집자 추기] 후기를 일찍 정리하여 일요일 새벽에 보내주신
이순애 부단장님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또한 하모니카 앙상블 할배 단원으로 이달희, 정전택, 김민종,
임병춘, 이석용, 김영신 회원님은 무대 설치와 철거 작업을 함께
해주신데다가 정전택 회원님은 다리에 상처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땀흘려 가며 도와주신 많은 회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일 강남 한복판 유나이티드 아트홀에서
열렸던 제1회 연주회 장면이 떠오릅니다.
하모니카와 상사병이 나서 결혼한 그 첫날 밤
옥동자를 낳으라던 덕담 한마디를 기억하시나요?
해외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도
옥동자가 할 일이지만 국내에서 명성을 높이는 것도
해야 할 일이라면 옥동자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거, 맞지요?
휘릭휘릭
할미꽃 앙상블을 위해 승리의 여신이 개선문을 통과하는 시각,
하늘이 푸른 비단폭으로 만든 깃발을 흔드는 걸
우리는 확실히 보았습니다.
훠이훠이
색다르고 남다른 길을 가려는 할미꽃 그대는
유월의 장미꽃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건 바로 지금이 할미꽃의 전성기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첫댓글 이순애 부단장님,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연주회를 너무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물 흐르듯 바람 부는대로 詩같기도 하고 수필 같기도 하며, 이야기하듯 수울술 잘 풀어주심에 고개 숙여 찬사와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을 잘 배치하시고 선명하게 다듬어 수록해주신 한사모 이경환 회장님, 명 사회자로 우뚝 서신 신원영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리 드림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2주년 기념 축하 음악회.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제4회 정기여주회를 마치면서...
갑자기 불어닥친 메리스때문에 콩닥콩닥 아슬아슬한 나날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용감하게 우린 최교수님의 지휘봉에 맟추어 열심히 연주를 하고 나니 기적이 이루워진 것 같은 느낌이들었습니다.
맘놓고 초대하기도 힘든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사모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강당은 가득 채워졌습니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이루워졌습니다.
이경환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님들의 큰 희생으로 이루워진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최교수님 ,윤정자 단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이순애 부단장님, 할미꽃 앙상블의 연주살력이 향상되더니 연주를 묘사하는 후기 수준도 환상적으로 올라갔네요. 읽을 맛 나는 좋은 후기를 해마다 집필하시느라고 정말 새벽까지 고생하셨습니다. 거의 전 회원님이 당일 연주회에 나오셨지만 이 후기를 읽으면 공연 당일의 분위기에 다시 생생하게 젖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으로 뒷받침해주신 이창조, 장주익 ,정미숙 회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