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년말엔 새 달력에 8 월달부터 11 월까지 물때를 따지며
표시를 하는데 그날이 망둥이 줄초상을 당하는 날이다
망둥이만 잡을게 아니라 같이 출조를 하자고 하니
배타는게 무섭다는걸 꼬득여서 주꾸미를 나갔었는데
그 후에 관심을 보이더니 영흥 사고로 안간단다
그랬던 이 겁쟁이 마눌이 도시어부 인천편 재방송을 보더니만
이렇게 가까운데 왜 안나가냐 하더니 같이 가잔다 같이 가자고 ?
으흐흐 그래 깻잎이리도 잡아라 바다에 푹 빠지게 ~
그리하여 금욜 출조를 하려하니 이미 주말까지 예약이 다 되였다며
" 마린스타호 " 는 여유가 있으며 빨간배나 마린이나 다를바 없다
다 근처로 출조 한다는 말에 덜커덕 예약을 하였다
그날 04시 이전에 출조점에 나갔는데 꾼들이 없어 의아해 하며
승선명단을 쓰려는데 빨간배는 이미 작성이 다 되였고
마린은 내가 첫번째요 앉고 싶은 자리에 쓰라기에 2 ,3 번을 적었다
웬 젊은이가 와서는 점방 아줌씨와 대화를 하는 것을 마눌이 보더니
빨간배 선장이라며 잘 생겼다나 ...
선장이라면 보통 나이좀 들었는데저 새파란 애송이가 선장이라고 ?
이때 까지만 하여도 마냥 들 떠 있었던 것이 --
빨간배의 근래 조황을 보니 수십마리나 되여서 , 둘이 갔으니
깻잎이라도 한놈 건지지 않겠냐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한것이
선장이 나간 후에 , 빨간배 선장이냐니 그렇다며 지금 출항한단다
지금 출항한다고 ? 마린은 5 시반에 간다니 1 시간이상 시차가나니까
출조점이 완전 다르지 않겠는가 속된말로 김이 팍 새 버렸다
그래도 두척을 운영하니 조과는 비슷하지 않겠냐는 꿈을 가지고
6 시가 다 되어서야 출항을 하였는데 초전에 그 바람마저 박살난것이
인천교 근처에서 간을 보고 팔미도에서 찍어보고 ....
한마리 올리는 분 없으니 무의도로 훑어 돌며 점심때 까지 건진게
배 전체에서 깻잎 두 마리에 우럭이 몇마리요
내가 낚은 것이라고는 3 자 우럭인데 이것에도 카메라를 들이대고
뺨치 크기를 방생하니 선장이 방송을 하기를
" 그런것 방생하면여기서는 가져갈게 없다 " 는 것이였다
그런거 방생하면 가져갈게 없다고 ?
선장이 그런것 까지 챙기라니 어이가 없고 오늘은 다 틀렸구나 포기를 했다
여기저기 훑어도 안 나오니 자월도 까지가서 오후 3 시가 될 때까지
잡은 것이라고는 방생을 겨우 넘긴 3 자 우럭 두 마리에 놀래미 한마리
마눌은 우럭 한마리 뿐이다
올라오는 즉시 꼬리표를 달아 어창에 살렸다가 철수를 할 때 보니
20 명이 잡았다는 전체 조황이 광어가 아닌 광애 댓마리 우럭 열댓마리에
휴우 ~ 하니 한숨이 나오고 손에 비린내 못 묻힌분도 꽤나 된다
둘이 잡은것이 우럭 4 마리 놀래미 1 마리로 뼈에 살을 잔뜩 남기는
서툰 솜씨로 회를 뜨니 한 접시가 되여 , 딸년것 조금덜어 놓고
막걸리로 쓰린 속을 달래는데 생각 할 수록 괘씸타 ~
시크릿과는 달리 마린은 이렇습니다 솔직하게 하였던들 달랑 웜만이 아닌
거기에 걸 맞는 채비와 지렁이등 미끼를 준비하였을 것이요
우럭이라도건졌을 터인데, 잡거나 말거나 알게뭐냐 쩐들만 내라 이거 아닌가 ?
시크릿호와 마린스타호 홈페이지는 각각인데 한분이 운영을 하는 것이며
도시어부 빨간배 유명세를 앞세워 사기치는 것 에 당한것 같아 씁쓸하다
외출 했던 딸녀석이 회를 먹고는 엄청 맛있다며 언제 또 갈거냐 하기에
14 일날 문어사냥을 간다 하니 우럭잡아오란다
마눌이 한마리 걸은거 올렸기에 다운 받아서 마눌 톡으로 보냈더니
여기저기 보내며 입이 찢어진다 하기사 우럭 처음 잡았으니 ....
마린스타 이배 선장님 부지런 하고 친절하기는 내가 본 중에 으뜸이다
입질이 없으면 5 분도 멀다 즉시 이동을 하고 그때 수심이라든가 상황이 자세하여
주꾸미에 제격일것 같아 출조를 보니 주말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혹시나 빨간배 기웃거리시는 분 마린으로 유도를 하면 저 같은 꼴 남니다
콧구멍에 바람 쒸거나 가족 나들이라면 가시되 우럭이 채비 하십시요
위치 인천 남항이 아닌 어시장쪽
출조비 7 만원
시간 6 시경 출항 4 입항
주 어종 없음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주차장 바로 코앞 길건너 항만청운영 종일 만원 ( 국가 유공자 반값 )
앉을 자리 선착순 승선명단에 쓰는 번호가 그자리
친절도 120 점 ! ( 100 점 이거 쉽지 않은데 ... )
점심식사 북어국에 압력밥 반찬은 먹을만함 점수로는 80 점 ( 평균 이상임 )
기대치는 ? 꿈 깨시라 ! 가족나들이로 적격
채비 물 때가 조금 40 호 봉돌이 센 물살에 막 날린다
광어 출조라더니 뻥이다 고로 우럭이 해야 낭패 안 본다
첫댓글 나들이치곤 쎄~~하시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기대 만땅했다가 실망했다가 그래도 따님이 맛나게 먹엇다니 해피엔딩 인가요?
그래서 전 다른배로 유도하면 취소하고 맙니다.
다음에는 즐거운배를 선택해서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수고와고생을 한꺼번에 하셨네요
그래도
사모님과 즐거우셨죠.ㅎ
정출때 뵙겠습니다
딸년이 우럭 잡아오라는데
지기님 소관임니다
기둥줄 맨도래 이미 구입하였으니
정출 때 갈치 자작 소품 깜박 잊음 오지 마세요
프른나무님.
지금이때에는장비 업그레이드 하시기에딱좋은타임입니다.
들풀님 제 장비 제 스타일에 맞게 막 뜯고 바꾸어 놓아서
어느 업체건지 모호 합니다
시간 날 때 제 장비 글 올려보렴니다
이제는 인천바다까지 접수하시네요.^^^^
마린스타딱2번타봤는데요
열심히해요선장님이근데자기포인트는없어요
다른배따라다녀요
네 바로 맞추었읍니다
친절이 넘처나고 부지런 한데
조과가 안 받쳐 주더군요
가을에 주꾸미 때 가 보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