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선 초복에 공주 훼미리낚시터 2호지에서
UP 정례모임을 개최했다.
그간 공사하고 난 후 올 겨울에 양선수와 출조 한 적이 있었는데 둘 다 “꽝”을 쳐 생애 처음으로 낚시가 무섭다는 공포심을 느꼈을 정도로 좋지않은 기억이 있어 반 포기 상태로 낚시터에 도착하였다.
먼저 도착한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전부다 아파서 부상병동을 연상시킨다.
예팀장은 허리 디스크 문제로 구부정한 자세로 장비도 못 들 정도였고 한국장은 오른 손 엘보때문에 쑥뜸을 뜨고 왔는데 너무 심하게 떠서 트라이 앵글 담배빵을 만들어 왔다.
새로 만든 2호지 낚시가 처음이라 전 날 출조했던 예팀장에게 코치 좀 받고 팀전을 준비하였다.
예상외로 치어와 살치의 성화로 떡밥의 안착이 어렵고 어렵사리 바닥권에 진입해도 성어의 개체수 부족으로 제대로 낚시 구사하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팀전으로 나와 예팀장이 한 팀 , 그리고 양선수와 한국장이 한 팀이 되어 팀전으로 오전,오후 경기를 치루었다.
첫 라운드는 치어의 성화에 헛 챔질의 연속이었고 그나마 겨울에 사용하던 작은바늘로 간간히 작은 치어를 정흡으로 성공시켜 잡아냈다.
따박 따박 잘 잡고있는 예팀장의 찰떡밥을 얻어와 그나마 패턴을 찾어 성어들도 잡아 낼 수 있었다.
오전 게임은 우리팀의 승리로 근처 흑염소 집에서 탕으로 점심을 먹고난 후 심기일전하여 오후 게임도 진행하였다.
오전보다 더 심하게 헛 챔질이 연발이다.
보리와 어분을 혼합 한 떡밥을 새로 만들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다.
집어를 많이 하면 치어들이 물러나고 성어들이 와 줄 거라 예상 했는데 생각과 달리 잉붕어라 그런지 건들임만 많고 헛 챔질만 더 늘어났다.
“보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오후 게임에는 떡밥 패턴을 찾은 한국장의 분발로 끝날때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양선수의 부진으로 오후게임도 우리팀이 홀라당 해 먹어 버렸다.
오늘 양선수는 헛챔질에 팔빠져, 치어들의 떡밥 공굴리기에 이은 잉붕어 특유의 까칠 입질로 찌를 급속히 상승시키는 붕어의 “빡큐우~” 농락에 제대로 멘붕을 당해 버렸다.
“아~ 그만큼 낚시를 했는데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이 맛에 낚시를 하는지도….”
계룡산 박정자사거리 초입 풍경
새로 오픈한 2호지- 자연지 느낌이 난다
오늘의 편 가르기 타임
양선수 와 한국장
나와 예팀장
사이 넣기로 자리를 잡고…
초복에 힘 내라고 양선수 사모가 조공 해 준 구운계란 과 음료~
사모의 응원 덕인가 기분이 좋아 보인다~
구부정한 허리로 오늘 낚시가 될까? 걱정이다~
담빵 한국장
게임 준비중인 선수들~
채비 점검중인 모습~
이름모를 수변 풀들을 배경으로 한 컷~
낚시 준비 중~
그와중에 마수걸이 중인 예팀장
향어 등장~
치어성화에 시달렸던 양선수~
못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부들 군락~
점심은 흑염소탕으로 기분좋게~
화이팅도 해 주고~
오후 게임을 위해 저마다 새롭게 떡밥을 준비중 인 선수들~
예팀장도 홀로 무언가를 준비 중이고~
다음달 부터 합류 할 마린 웅 선수가 구경 나왔다~
게임 종료 기념 샷~
그 유명한 트라이 앵글 담배빵을 보여주는 한국장~
오늘의 우승팀~ 다정하게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