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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크랩 내가 가 본 방콕의 마사지샵 총정리
날아보자 추천 0 조회 524 11.01.04 22:5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마사지는 이번 방콕 여행의 주요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2년 살면서 아무 부담없이 마사지를 받아오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마사지'였거든요.

 

한국에서 마사지는 왠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미지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까요.

 

방콕 여행을 기다리면서

'아~ 얼른 태국 가서 마사지 받아야지~'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답니다.

 

실제로 방콕에 가서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마사지를 받았구요.

 

하지만 태국의 마사지 샵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가게'에서 마사지를 받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마사지를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제가 드리고픈 말씀도 같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분들의 글들을 참고하여 마사지샵을 골라 찾아갔지만

누구에게 받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마사지샵에서도 저와 종다리의 견해가 달랐으니까요.

 

아래 소개해드리는 마사지샵은 제가 갔던 순서대로 올리는 것입니다. ^^

 

 

1. 반 사바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찾아간 곳입니다.

소문처럼 사람이 무척 많더군요.

당장은 마사지를 받을 수 없다고 하여 예약까지 하고 나왔다가 다시 찾아갔습니다.

저희가 마사지를 받고 있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했고

마사지를 받은 사람들이 또 다음날 마사지까지 예약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는 무척 잘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여행 첫날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아서,

다른 비교의 대상이 없었기에 그냥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다음날부터 다른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아본 결과

만족도는 비교적 떨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사지사를 누구를 만나느냐의 문제입니다.)

 

시설은 가장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마사지사들이 무척 유쾌하고 밝았습니다.

계속 대화를 하는 분위기.

 

하지만 무조건 너무 세게 누르기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강도 센 마사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게 누르는 마사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마사지의 강도가 세다기보다는 그냥 힘이 세다는 느낌?

시원하다기보다 아프다는 느낌만....ㅡㅡ;;

 

마사지 받고 나서 종다리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다고

그런데 마사지 해주신 분에게 미안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구요.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합니다.

 

근처에 계시다면 가보셔도 좋겠지만,

카오산에서 굳이 찾아와 받으실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위치: 쌈쎈 로드 소이6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 발 마사지 1시간 340바트

 

 

2. 왓포 마사지

 

 

왓포 사원 내에 위치한 왓포 마사지입니다.

사원 안에 마사지샵이 있다니, 신기하지요?

하지만 태국에서 마사지는 처음에 의학의 하나로 취급되었고

이 사원에서 전문적으로 타이 마사지를 연구하고 발전시켰다고 하네요.

 

왕궁 구경하고 왓포 사원 구경하고 마사지 받으면 좋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좋습니다.

 

시설도 좋지 않고

가격도 비싸고

심지어 발도 닦지 않고 마사지를 받아야 하지만

 

그 실력만큼은 최고입니다.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잘~' 한다는 느낌.

마사지사들의 손끝에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가격이 비싸서 다른 마사지샵의 두 배 정도 되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마사지 받고 나와서 저랑 종다리 둘다 '이상하게 두 시간 받은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루하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시원하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잠도 푹 들었구요..^^;;

 

제가 종다리에게 '같은 돈으로 어제 받은 두 시간이 좋아 오늘 받은 한 시간이 좋아?'물으니

왓포에서 받은 한 시간이 더 좋다고 합니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위치: 왓포 사원 내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360바트

 

 

3. 찬윗 마사지

 

 

사진이 좀... 그렇네요..^^;;

간판 찾으셨나요?

 

밖에서 보기엔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들어가는 입구도 허름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듯 보이는 찬윗 마사지.

 

처음에 들어갔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다른 마사지샵에서는 보통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여기 마사지사 분들은 푹 파인 티셔츠에 왕 짧은 바지를 입고 계시고

화장도 조금 화려하셔서....

 

어라라... 맞게 온 거 맞나....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만.

 

만족도 높았던 마사지샵입니다.

발마사지를 특히 잘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와 종다리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타이 마사지 맨 마지막 즈음에 온몸을 비틀어서 척추를 두두둑 맞춰주는 동작은

잘 못 하셨어요..ㅠㅜ

 

위치: 카오산로드 트루카페 들어가는 골목 건물 3층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180바트 발 마사지 1시간 220바트

(타이 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같이 받으면 370바트)

 

 

 

4. 낸시 마사지

 

 

원래는 마사지 인 가든에 가려고 했었으나,

마사지 인 가든 입구가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기에 적합치 않아 가게 된 곳.

 

발 씻는 게 좀 재미있습니다ㅋㅋ

 

보통은 손님이 앉아 있으면 마사지사들이 대야에 물을 받아와서 발을 씻겨주거나

누워있으면 수건을 가지고 와서 닦아주는데,

 

여기서는 작은 화장실 같은 곳에 가서 마사지사가 바가지로 물을 부어주면

손님이 대충 씻어냅니다.

 

또한 에어컨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종다리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곳입니다.

 

마사지 받고 나와서 종다리 왈,

"나 마사지 해주신 분, 요새 헬스 하시나봐.

힘이 정말 좋아."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위치: 람부뜨리 로드 동대문 여행사 맞은편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 발 마사지 1시간 400바트

 

 

5. 마사지 홈

 

 

시설은 깔끔합니다만,

조금 실망했던 곳입니다.

 

심지어 종다리는 상처를 입기도 했구요.

여기서 마사지 받고 나서 종다리의 종아리가 온통 빨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약한 찰과상이 종아리 전체를 덮은 듯한...ㅡㅡ;;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안마를 해주셨는데,

종다리는 나이 있으신 분이 하셔서 안쓰럽다고 아무말도 안 하고 나왔습니다.

 

종다리 해주신 분이 좀 덩치가 있으셨는데,

마사지 기술보다는 덩치로 누르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그냥 그저그런... 정도.

 

위치: 카오산로드 트루 카페 뒤쪽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 발 마사지 1시간 400바트

 

 

6. 토니 마사지

 

 

방콕에서의 마지막 마사지를 받은 곳입니다.

불교 음악과 은은한 향 냄새가 가득한 곳.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다른 마사지샵들과 달리

안마사들 중에는 남자가 더 많았고

그중 몇몇은 트랜스젠더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거부감 가지실 것 전혀 없습니다.

 

1층에서는 발마사지를 받고

2층에서는 타이 마사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저를 마사지 해주신 분은 마사지 하시는 방법도 다른 분들과 달랐는데,

뭔가... 근육과 관절의 구조를 많이 이해하고 계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타이 마사지에 비해 좀더 스트레칭이 많이 가미된,

유연성을 요구하는 마사지를 하시더군요.

 

유연성 제로에 가까운 제가 받기에는 조금 버거웠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너무 싸서 죄송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해주셨는데 값이 얼마 안 돼서요.

다른 마사지샵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코넛 향이 나는 차도 맛이 좋구요.

 

추천합니다.

 

위치: 아쏙역 3번 출구로 나와 수쿰윗 소이23

요금: 타이 마사지 1시간 100바트 발 마사지 1시간 10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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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04 23:15

    첫댓글 정말 저렴한 가격!!
    왓포 저 가봤습니다.^^

    제일 잊지못한 마사지는 파타야의 리조트 8핸드 마사지...
    좀 비쌌지만 4명이 동시에 마사지 해주는데 기분 정말 묘합디다..ㅋㅋ

  • 작성자 11.01.05 07:31

    오호라~ 4명이 해주는 마사지!!!! 색다른데요!

  • 11.01.05 06:36

    !! 마사지샵 저에게 필요한 정보인거 같애요 멜로 스크랩해갈게요 ㅋㅋ

  • 작성자 11.01.05 07:32

    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 12.03.28 12:08

    음.. 토니 마사지.. 쌩큐 ^^

  • 작성자 12.03.28 18:04

    아~ 저는 토니마사지 정말 좋았는데. 그 이후에 성추행 소문이 있었어요. 오롱이 님이 당하셨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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