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경영악화로 문을 닫고 있는 고성군 간성읍 흘리 알프스 스키장이 가족놀이시설 등을 갖춘 스노파크로 연말까지 재개장될 전망이다. 고성군과 (주)알프스쎄븐리조트, 고성알프스풍력발전(주)은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흘리 알프스쎄븐리조트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기존 스키장만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총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기구·튜브 등을 이용한 눈썰매장·가족놀이시설인 스노파크 및 글램핑과 슬라이드존, 스노모빌존 등 3개 존과 부대시설을 갖춘 차별화되고 특화된 리조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인·허가 및 공사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과 알프스쎄븐리조트는 이번 달까지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6월부터 리프트 인수 및 보수공사와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재개장하기로 했다. 기존 콘도 등 시설물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1,6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풍력발전소와 함께 모두 완공하기로 했다.
김양환 군 접경개발기획단 개발촉진담당은 “기존 알프스 스키장만으로는 사업성이 없는 만큼 스노파크와 동력 및 무동력 체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며 “이달 중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6월부터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 연말 부분 개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