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 1993, 171분, Farewell My Concubine>
감독 첸 카이거 주연 장국영, 공리, 장풍의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1993년)>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아우와 형이지만, ‘두지’는 남몰래 ‘시투’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다. 하지만 ‘시투’는 여인 ‘주샨’(공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로 인해 ‘두지’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데… 사랑과 운명, 아름다움을 뒤바꾼 화려한 막이 열린다!
첫댓글 장국영이 자살(2003년)하기 정확히 10년전(1993년)에 나왔던 작품이네요. 칸에서 황금종려상도 수상했군요. 장국영이 평소 출연한 영화들에서 죽는 역할들이 많았었는데 그런 것들이 자기 암시적으로 자살을 이끈 걸까요? '아비정전'에서 추었던 맘보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기도 하고, 발없는 새가 언제나 공중에 떠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얼마 전 소개한 '빔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에 나온 '트래비스'를 연상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