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시,
어떤 피사체가 뷰파인더에
올랐을 때 작업자의 의욕과 열정이 솟아 오를까를 심사숙고 해 보았습니다..
1. 기가 막힌 절경.
2. 좀처럼 맞닿뜨리기 어려운 사건 사고의 순간.
3. 명망 높은 그리고 그것을
얻기까지의 노고들이 고스란히 얼굴에 남아 있는 인물.
4.작업자의 취항에 맞아 떨어지는 테마.
5. 보수가 두둑한~
6.에술적인 너무나 예술적인~
용서하시라.
나의 빈약한 상상력을~
태어나 사진기를 처음 만져 본 것이 까까머리 고1 때
중심가 카메라집에서였는데,
당시엔 구매한 필름 값에 웃돈
얼마를 얹혀 주면 낡은 카메라를 빌려 주곤 했었지요.
그것으로 소풍이나 수학여행에서 찍어 본 경험이
전부. 그 후 대통령이 5~ 6번
바뀐 뒤에야 핸'폰 카메라로
간신히 찍는 대열에 껴 들 정도니
그쪽 방면으론 새 대가리일 수 밖에~
어쨌거나 찍는 입장에서 볼 땐
결코 구미가 당기지 않는 피사체인 우리들.
무지하고. 무겁고.무서운 병에 시달려 맛도 멋도 없는 딱딱한 표정의 우리를 환하고 밝게 바꿔 놓으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두 말할 나위도 없고 깜냥도 안 되니
각설하고~
편하고 안락하게 판을 깔아주셔
조금이라도 긴장되면 움츠러 드는 우리들이 흔들림 없이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기왕의 촬영 분도 완성도가 높은데 굳이 재시도, 아담하고 다소곳한 본인 캐릭터 실현에 성공한 모여사, 앙증 맞은 모자를 이용 한 껏 젊은 분위기를 창출한 모모양, 크고 뚝뚝한 평소와 달리 중견 배우 분위기로 변신한 X씨!
그리고 따뜻한 윈도우 부부가 된 두 사람^^
그 외 여러분.
일반 사진관에서라면 얻어 낼 수 없는 훈훈함.
모두 깊은 배려심 덕분이었습니다.
웃고 찍고, 웃기고 찍고,.보여주고 다시 찍으신
짐짓 심각한 체 골똘 하시다
다시 찍으신,
그리고 나 같은 범부는 도저히 가늠 하지 못할 교정.필러, 뽀샾
과정 후 나온 결과물을 들고
만족하는 우리들.
사진 찍히는 게 영혼을 뺏긴 거라며 슬금슬금 도망쳤다는
이야기 속 원주민처럼~
처음엔 주춤거리던 우리를
카메라 앞에 다투어 앉힌
고 퀄리티 작품들, 그리고
그 분위기를 감내 할만큼 베풀어 주신 친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위 글은 행복쉼터 환우 단톡방메
올렸던 글입니다.
그림자처럼 소리없이
많은 일을 해 주시는
정우성이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는데~
여름내내 힘들게 작업하셨던
환우들, 그 가족들의 사진~ 전시회를 보게되어 기쁜 마음으로 카페에 다시 올립니다.
또 여러 분께 자랑도 하고 싶구요.
광주광역시엔 파킨슨 환우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행복쉼터가 있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제자리를 찾으신것 같습니다
아마도 밤실님글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주 글좀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건강 잘 살피시길 ~
카메라 앞에서니 더긴장해서 몸도마음도 강직상태 ㅎ
한컷씩 제대로 찍기가 참 힘들었겠단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다들 감사하는 마음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