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이 넘게 흘렀다.
가만? 6년? 7년전 이었나?
아뭏든 그 때 TRI찌 목사와 까이쟝 교회의 성도들이 금요심방을 가자고 내 팔을 끌고 간 곳이 죽비 집이었다.
시궁창이 흐르고 베트남 남방의 열기가 그대로 모이는 2.2m×7m 후덥지근한 좁은 방에 7 식구가 살고있었다.
죽비 나이 6세? 7세?.......찌 목사와 교회 성도들의 만류에 상관없이 죽비는,나를 보는 그 순간 쏜살처럼 달려와 목에 매달리며 볼에 뽀뽀를 했다.
난 외모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옆에서 그 모습을 보던 헨썸한 李 목사가 내게 말했다.
"나름 삶의 방식을 알았나 봐요!"
그런데 내게는 '하나님께서 이 소녀를 내게 맡겼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세월이 흘러 그 때 장만된 중고 오토바이가 낡고 녹슬고 삭아서 기어코 두동강이 나더니 멈춰 버렸다.
지금 죽비 가족은 아홉 식구. 이 가족에게 생명의 동아줄과 같은 오토바이가 멈춰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신목사님께서 베트남에 오셔서 죽비 가족을 방문하셨다.
12개월 동안 가슴속이 불 타서 회색 재灰 되버린 내 가슴밭에 파란 새싹이 얼굴을 내밀었다.
오늘 이 오토바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WMC를 통해 하신 은혜를 찬송한다.
사실은 내가 오토바이가 없었다.
일반 가족의 베트남 사람도 있는 오토바이가 없어 나는 왕복 70km를 자전거를 타고 비雨와 작렬하는 태양열하下 간하오까지 다녀와야 했었다.
그때 신목사님의 베트남 방문이 있었고 오토바이를 드디어 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팔방을 활개치고 달리며 그 지경이 넓어져 교회를 8개 건축하였다.
오토바이를 통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고 오토바이를 통해 여러 모양의 사랑을 실천할 수있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전남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하여 필리핀 신학대학에서 통역으로 봉사 사역하다가 인터넷상으로 목사 안수를 받은 나는 한국의 목사를 아는 이가 없다.
든든한 신학교 동기도 없는 내가 무슨 돈으로 오토바이를 살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신목사님으로 부터 오토바이를 선물 받은 후 나는 베트남 목사들과 전도사들에게 무려 7대의 오토바이를 사 줄수 있었다.
11월이면 MINVU민부 목사가 결혼을 하게 된다.
신 목사님의 강력한 MESSAGE 메씨지 한 마디에 목회의 파도에 발을 내딪어 버린 30세의 젊은 베트남 목사.
신 목사님께서는 수년간의 내 카스를 읽으시며 등장 인물들을 직접 확인하셨다.
난 기도하며 생각했다.
이렇게 낮고 그늘진 곳에 찾아 오실 분은 예수님 밖에 없다고...
그런데 신 목사님이 오셔서 내 맘속에 보여주고 싶었던 곳을 노구를 이끌고 다 방문하셨다.
새 오토바이를 탄 죽비와 죽비의 아빠.
오토바이 값을 지불하고 있는 나의 모습...그리고 돈을 다시 세고 있는 따오 목사님...
오토바이값 일시 완납증...
지난 주, 신목사님께서 죽비 가족을 방문하셨을 때 찍은 사진...
죽비...기분이 얼마나 좋은 지....새 오토바이를 타고 사진찍어 달라고 요청함..
청년 목사 MINVU민부 목사의 가게. 1M×1M 넓이가 화장실이며 샤워실이며 요리실인 열악한 환경에 혀를 내두르고 가셨음
공항까지 안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