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319개교 전체, 사립초교·국제중 37개교
서울교육청은 내년 서울 소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서울시의회, 서울시, 자치구와 손잡고 가장 먼저 실현하게 된 것에 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 교육감은 “공약 가운데 가장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 확대는 단순한 점심 한 끼가 아닌 학생들의 인권․행복권․건강권을 실현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이자, 평등을 향한 책임교육의 또 다른 출발”이기에 당초 고등학교 9개 자치구 시범운영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 전면 시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는 지난 21일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친환경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합동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식에서는 고등학교 친환경학교급식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추진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각 기관 간 상호협력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내년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내용은 △서울시 전 자치구의 모든 고등학교 3학년 319개교 8만4700여명 △사립초교 ․ 국제중도 대부분의 학교인 37교 1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고등학교 등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 소요되는 전체 예산은 942억원으로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를 각각 분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고등학생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고등학생의 15.29%에 이르는 3만9354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이 친구들과 다름없이 마음 놓고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무상급식=가난한 아이’라는 낙인효과를 없애 학교 내에서 발생될 수 있는 차별적 요소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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