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도이터>는 가장 대중적인 명품을 만드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소개된지 몇년 안됐지만 배낭 부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배낭 외에도 라이선스로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운영자주>
* 독일 도이터 스포츠(Deuter Sports GmbH)
세계 최고 ‘명품 배낭’ 명가로 우뚝
올 2500만 유로 매출...전세계 100개국 판매
<그레고리> <오스프레이> <캐리모아> <도이터> 등 많은 백팩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는 아웃도어 마켓이지만 유난히 최근 수년간 급신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배낭 시장의 선두 주자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독일의 배낭 전문 업체 도이터스포츠가 바로 주인공으로 이 회사는 지난 100년 이상 배낭을 만들어 온 배낭의 명가로 알려진다. 명품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상품을 만들어 온 <도이터>의 성공 비결은 꾸준한 상품 개발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고 있는데 있다. 국내에서도 배낭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지 3년만에 국내 수입 배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 배낭 시장의 자존심으로 통하고 있다.
현재 <도이터> 배낭은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춰 가격 경쟁력 상품 개발력 및 기술력 등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다. 각각의 상품마다 숨겨진 디테일은 특허 출원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많은 경쟁 브랜드 업체들의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도이터는 <도이터> 브랜드 외에도 <옥스목스(oxmox)>라고 하는 지갑 브랜드도 전개중이다. 지난 1994년도 사업을 시작해 아웃도어 명품 지갑을 꾸준히 만들고 있으며 현재는 회사 전체 매출액의 1% 내외지만 도이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도이터 본사 전경
2004년 유럽 시장 점유율 32%
이런 도이터도 지난 1898년에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한스 도이터(Hans Deuter)가 설립해 배낭과 텐트를 생산하는 작은 회사로 출발했다. 지난 1953년 헤르만불(HERMANN BUHL) 낭가파르밧(8125m) 단독 등반에 <도이터> 배낭과 텐트를 제공한 이후 수많은 원정대에 상품지원을 하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1982년에는 피터 해블러(peter habeler) 테크니컬 어드바이서를 고용한 이후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된다. 피터는 91년까지 근무하면서 매스너와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했으며 이후에도 매스너 파트너로 활동할 정도로 전문가였다. 이후 1988년에는 도이터 회사를 분리해 배낭을 만드는 도이터스포츠(Deuter-Sport)와 배낭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인 도이터 젤트바우(Deuter Zeltbau)로 회사를 분리했다. 지난 2002년에는 도이터 미국 지사(Deuter U.S.A)를 설립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독일 도이터 본사에는 45명이 있으며 베트남 생산 공장에는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1500명이 근무중이다. 많은 직원이 아니지만 도이터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문성 때문에 가능하다. 경쟁 브랜드와 달리 배낭과 지난 2003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침낭에만 주력하면서 상품 개발에 따른 개발비가 상대적으로는 적게 들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높은 개발비가 두 아이템에 투입된다. 또한 전 직원이 국가 대표 출신의 운동선수면서 필드 테스터로도 활약중이다. 신상품 개발시 등산 MTB 카누 스키 등에 적합한 모델인지 아닌지를 먼저 필드 테스트한 후 그 결과를 빠르게 상품 개발자에게 제공해 완제품을 개발하는데 용이하도록 한다. 또 필드테스트이면서 소비자라고 생각하는 각각의 직원들이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에 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최고로 멋진 상품을 만들수 있도록 돕는다. 바로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소비자가 좋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도이터> 상품을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되면서 멋진 느낌을 주는 상품이 나올수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사진 : (위) 배낭 생산에 필요한 원단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아래) 도이터 물류센터
도이터가 초창기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지난 1차세계대전과 2차 세계 대전에 독일군에게 군용 배낭을 공급하면서부터 였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레저 및 스포츠 배낭 생산에 주력해 현재는 등산 및 바이크 부문에서 유럽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현재 배낭 부문에서 매년 독일 시장 점유율 45~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42개국에 에이전트 혹은 지사를 통해 상품을 공급중이며 연간 생산되는 상품만도 소품을 제외하고 300개 스타일에 이른다.
*사진 설명 : 1950년 공장 설비 현황과 그 당시 생산했던 도이터 배낭
직원 전체가 각 분야 전문가
<도이터> 배낭은 108년이라고 하는 전통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지난 20년전에 개발한 에어 컴포트 시스템(air comfprt system)은 배낭의 역사를 바꾼 혁명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몸에서 나는 땀의 외부로 발산시켜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현재는 특허 기간이 풀려 전세계 거의 모든 배낭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로 자리잡은 제작 시스템이다. 또 90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바이크 팩의 경우 에어 스트라이프 시스템(air stripe system)이라고 하는 독특한 제작 방식을 도입해 독일 및 유럽 시장을 석권했다. 에어 스트라이프 시스템은 격렬한 스포츠인 바이크에 있어서 가장 땀의 배출을 빨리 시키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물론 바이크 팩에는 몸에 물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윈드 쉴드(Wind Shield)는 물론 멜빵에 플렉서블 알루미늄 팩을 사용하는 등 신체 활동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4년 <파노라마> 잡지 자료에 따르면 <도이터> 배낭이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이터> 32% <로우알파인> 12.9% <바우데> 7.8%를 기록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점유율 외에도 <도이터> 배낭은 전세계 유명 배낭에 주는 상을 휩쓸고 있다. 독일의 <아웃도어 > 잡지에서 선정하는 2004년 최고의 상품을 비롯해 이스포 전시회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명품 브랜드에는 그 회사만의 비결이 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도이터>의 성공 비결 역시 도이터만의 특징이 있다. 외부에서 느끼지 못한 비결을 꼽는다면 우선 사무실 분위기가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장 적합하다. 개인에게 쾌적하고 넓은 공간 제공하고 있는 점이다. 또 물류시스템이 거의 완벽한 수준에 이른다. 독일 본사건물 1층에 물류센터 운영중이며 기계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빠른 시간에 배송이 이루어 질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었다. 상품 불량율을 최소화 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1명의 A/S 직원이 불량에 따른 모든 것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약 생산시 발생한 불량 상품은 50% 할인하여 건물 1층에서 판매하면서 로스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이터> 상품중 베스트 아이템은 스피드 라이트(Speed lite) 푸추라(Futura) 등이다.
*사진설명 : 브랜드 이지미 사진 및 듀이터의 초고 베스트셀러 상품 푸추라 배낭
‘푸추라 배낭’ 베스트 셀러로
‘스피드라이트’ ‘푸추라’ 외에도 도이터는 전세계 시장을 장악한 차세대 제품을 지난 006년부터 소개했다. 도이터는 ‘SL(slim Line)라인’이라고 하는 상품을 전개할 다양하게 전개중이다.
'슬림라인'이라고 리는 이 배낭은 여성을 위한 상품군의 여성의 신체 구조에 가장 잘 맞춘 특화상품으로 등판길이(Back Langs)을 짧게 만들어 여성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고 섬세한 여성의 가슴 및 골판을 보호할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템이다.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밖에 2006년 부터는 기존 클래식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클래식 에어컴포트 라인을 출시. 이 상품의 특징은 과거 제품보다 더 가볍고 더 밝은 컬러를 사용한 상품이다.
겨울 스포츠 배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런칭한 윈터팩 상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지난 2006년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윈터팩(Winter Pack)이다. 이 배낭은 겨울 스포츠 즉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는 마니아를 타깃으로 만든 상품으로 요추 보호대 및 프로텍터 등을 갖춘 첨단 기능성 상품이며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겨울 유럽 시장을 후끈 달굴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현재 도이터는 의류 시장 진출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64년 배낭과 텐트 등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서 의류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으며 이후 40년만에 한국에서 의류 사업을 진행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도이터는 배낭 침낭 텐트 등으로 쌓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아시아 지역을 효율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 의류 사업을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 배낭으로 성공한 한국에서 일단 의류를 런칭한 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유럽 시장에도 의류를 런칭할 방침이다.
* 쿨만 도이터 사장
14살 때 하이킹을 하던 중 락 클라이밍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되어 산행을 시작. 1978년 24살에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 당시 유럽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등정해 주목을 받음. 현재 51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산행, 스키, MTB를 통해 <도이터> 배낭을 테스트하고 있을 정도로 열혈남아. 자신의 인생에 알프스 등반, 스키투어에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