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식혜 한잔...아웅..또 생각만 해도 침 넘어가네요.
의외로 쉽고 간단한 식혜...누구나 기본 방법만 알면 쉽게 되는 식혜..편하게 전기밥통으로 하는 식혜..
지금부터 해보실래요?
다만 높은 칼로리가 걱정되는 분들은 패스~
-오늘의 요리법-
엿기름(질금) 1kg : 물 5배, 설탕 200g, 고슬하게 지은 밥 적당량, 소금 아주 약간
이게 엿기름이에요.
밀이나 보리등의 싹을 틔워 말린 것인데..제가 원래는 티백사서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마트 아저씨가 굳이 티백은 맛이 별로다 엿기름 사서 해라..로 우기셔서..;;
사오긴 했는데 좀 막막 하더라구요.;
우선 전 엿기름1kg를 약간 큰 통에 담고서 사이즈 재고..넓은 그릇에 넣어준뒤에..그 통으로 물 5번 부어서 넣어줬어요.
엿기름이 잘 섞이게 휘휘 저어주고나서 1시간정도 불리기~
이때 물은 미지근한 물이면 좀더 잘 불린다고는 합니다만..그냥 일반 찬물로 해도 잘 불려나와요.
불려준 엿기름을 조물락 조물락 거리다가..체에 좀 넣어서 뽀얀 물이 나오도록 좀더 조물락 거려주고..
참고로 면보등에 넣어서 불려준뒤에 조물락거려주면 좀더 편해요.
전 큰 면보가 없어서 약간은 번거롭게 했어요.
한참을 버무려주다보면 요런 물이 됩니다.
엿기름을 물을 고운체나 면보에 한두번 걸러준뒤에~이 상태로 약 30분정도 앙금이 가라앉도록 해주세요.
이게 약간은 맑은 상태로..밑에 하얀 앙금이 가라앉는데..그 하얀 앙금은 버리거든요^^;;
앙금이 가라앉는 동안 고슬고슬한 밥을 지었어요.
엄청 고슬고슬한 밥이요^^;; 평소보다 물을 더 적게부어서 만든 밥이에요.
전 식혜에 밥알 많은 것을 엄청 사랑해서.. 좀 넉넉하게 했어요.
고슬하게 지어준 밥이 들은 밥통에..앙금을 가라앉힌 엿기름 물을 부어줍니다.
이때 한꺼번에 확 붓는게 아니고..천천히..앙금이 따라 나오지 않도록..천천히 부어주세요.
사진보면 하얀색이 가라앉은거 보이시죠..
고슬하게 지은 밥에 저 앙금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엿기름물을 붓고 밥알이 잘 풀어지도록 주걱등을 이용해서 풀어주세요.
깨끗하게 손을 씻은 뒤에 손으로 풀어줘도 됩니다.
이렇게 밥알이 잘 풀어지면 보온상태로 대략 4-5시간..밥양에 따라서 1-2시간 약간은 더 초과될 수 있어요.
또한 좀더 빨리 밥알이 삭길 원하는 분들은~
보온 과정에서 설탕을 투하하면 밥알이 빨리 삭아집니다.
전 마트도 다녀오고 해야해서 그냥 설탕 안넣고 삭혔어요~
5시간뒤..밥통을 열어보니..밥알이 이렇게 몇개 둥둥 떠있습니다.
그럼 된거에요.
밥알이 많이 떠있을 필요 없어요.
아주 소량으로 둥둥 떠있어도 잘 삭혀진거에요.
여기에 설탕을 한컵(200g), 소금 한두꼬집을를 넣고 잘 저어주세요.
엿기름 1kg에 설탕 200g을 넣으니 적당하게 단맛이 좋더라구요.
좀 덜 달아도 되겠다 싶긴했는데..
식혜는 처음부터 너무 달면 감당 안됩니다.
차라리 덜 달게 해서 설탕 타는게 좋데요.
너무 달면 이도저도 안된다구요^^;;;
식혜에 밥알 띄울 밥을 미리 적당량 덜어내서 찬물에 씻어준뒤에 냉장보관~
근데..전 이게 별로 효과 없드라구요 ㅎㅎ 제가 뭘 잘못했나 =ㅁ=;;
그냥 나중에 다 타서 먹는 중..^^;;
설탕까지 잘 섞어준 식혜..
밥통 뚜껑을 열어둔채..취사를 한번 눌러주세요.
제 밥통은 옆에 잠금 장치가 있는건데..밥통 뚜껑이 열어진 상태에서 그 잠금장치를 잠금되는 위로 올려서 취사 눌렀더니 되드라구요^^;;
좀 신기했다는..ㅎㅎ
취사상태에서 이렇게 막 바글바글 끓어올라요..;;이때 나오는 하얀 거품들..보이시죠?
그 거품들은 좀 걷어내주세요.
그래야 맑은 식혜~깨끗한 식혜 됩니다.
취사가 끝나고 난뒤에는~밥통을 꺼내서 고대로 차가운곳에서 식힌뒤에 통에 나누어 담으면 된답니다.
보통 밥통에서 보온이 끝나고 난뒤에는 냄비에 옮겨담아 한번 끓여줘야 하는데..
밥통..원큐로 끝내니 설거지거리도 줄고 편하고 좋더이다~
진짜 편했어요.
여기에 생강 얇게 저민것을 넣어도 좋아요. 전 생강 없어서 패스했는데..원래 생강 넣어주는거라네요.
다음엔 생강넣고 해봐야겠어요~
식혜의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설탕보다는 시럽등을 이용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