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해 봅시다. 어르신들 경로당 가는 길 즐겁게 하는 법
최근 신문보도를 통해 소개한 어르신들 생활 속 얘기를 보았습니다. 어르신들만의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단어 소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지역 노인 회장직을 맡고
계신 다는 분의 말씀에 주목했습니다. 눈높이에 맞는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퇴직 후 하바드(할일 없이 바깥에만 나갔다 들어갔다 한다는'하-바-드') 대학생으로 1년을 지내다, 최근 동경(동네경로당의 의미로,'동-경')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다음, 기다리고 있는 대학, 이곳은 죽는 것만도 못하다는 방콕(방에 콕 박혀 있는 다는 의미의 '방-콕') 대학이다."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에 머물면서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유엔(UN)에서 사회를 이렇게 분류 합니다.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 7% 이상을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을 초 고령 사회라고 말 합니다.
우리 부천시의 경우 2009년도에 이미 7%를 넘어선대 이어 2013년 9월말 현재 7만5천여 명
으로 노인 인구가 8.5%를 차지합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것입니다.
최근에는'호모 헌드레드족'이라는 신조어가 인류학자들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사망신고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90세가 되고, 1970년대에 출생한 사람은 누구나 백세까지 살게 된다고 하여 '신인류 호모 헌드레드족(族)'이라 일컫는 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르신들의 정책은 현존하는 어르신들만이 수혜정책이 아닙니다. 우리 미래에 대한 대책이기도 합니다.
요즘 어르신들 세계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방콕대학'에 들리지 않고, '동경대학'에서
오랫동안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일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나이의 어르신들이 모여 생활정보도 나누고, 친구도 사귀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어 동네경로당
가는일 자체가 낙(樂)이 될 수 있도록 해드리는 방안, 함께 생각해 봅시다.
부천시 '1사 1경로당'결연사업이 경로당 활성화를 선도합니다.
경로당 가는 발걸음을 즐겁게 해드리고자 하는 부천시 사업 중 하나는'1사 1경로당 결연'
사업입니다. 경로당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하나의 회사와 하나의 경로당 간 일대 일로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사업입니다. 결연을 맺은
기업은 경로당청소 등 자원봉사, 음식접대, 상담, 말 벗되어주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칩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 10곳의 기업과 경로당이 결연을 체결했습니다.
<1사 1경로당 결연 협약식>
이 사업은 지역기업의 연합체인 부천상공회의소가 나서서 기업과 경로당을 연결해주는
일의진행과 조율을 담당합니다. 경로당에 후원물품. 금품의 지정 기탁 업무는 부천희망재단이 맡습니다. 부천타임즈의 양주승 기자는 홍보와 취재를 자원봉사 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사 1경로당 결연 현황>
1사 1경로당 결연을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부천시청 노인장애인과
전화 032-625-2926으로 문의 하면 됩니다.
장수텃밭이 경로당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어려운 이웃까지 배려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이라면 작물 재배에 관한한 어느 전문가 못지않게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일삼아 한다면 노동이 됩니다. 그러나 소일거리로 참여하게 된다면 취미생활이 되고, 또 삶의 활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공동 경작으로 우애 돈독, 식탁까지 풍성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천만의 특색 있는 경로당 상자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공식명칭도 부여 했습니다. 어르신들 장수기원 의미를 담아 '장수텃밭'으로 정했습니다.
올 봄 지역 332개의 경로당에 개소 당 5개씩 장수텃밭 상자 1,760개를 보급했습니다.
모종 3만1680그루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텃밭상자 재배 방법을 교육했고,
시 녹색농정과에서는 정기적 순회 재배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로당에 제공된 장수텃밭1>
<경로당에 제공된 장수텃밭2>
<경로당에 제공된 장수텃밭3>
지난 해 부터 부천시 각 경로당에 중식용 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점심정도는 경로당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장수텃밭은 풍성한 식탁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반찬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수텃밭의 첫 수확 시점에 뜻하지 않았던 미담사례가 지역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지난 6월입니다. 우리 오정구노인지회 어르신들이 직접 장수텃밭에서 잘 재배한 채소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던 것입니다.
<대한노인회 오정구지회 장수텃밭 수확작물 어려운 이웃에 나눔>
장수텃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고추, 깻잎, 부추, 상추, 김장용 채소 등입니다.
시기별 재배 가능한 모종을 필요에 따라 지원해 나가고, 장수텃밭 수량도 원하면 확대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식단을 풍부하게하고, 활력을 주고, 이웃도 배려하는 텃밭,
바로 우리 부천시 장수 텃밭입니다.
경로당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대부분의 경로당에서 여가활동은 주로 바둑, 장기, 화투놀이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들 놀이로 하여금 높은 승부욕 때문에 다툼도 종종 발생한다는 얘기들도 들었습니다.
건강에 유용하고, 활력도 주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을 유익한 프로그램을 전
경로당에 하나 이상씩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는 노래교실 ▲관심이 높은 건강강좌 ▲안마, 맛사지 등 우리 어르신들 취향에 맞고,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 보급을 진행한 것입니다.
<경로당 프로그램1>
<경로당 프로그램2>
매일 만나는 분들끼리 담소나 나누며, 단순히 쉬었다 가는 장소만으로 기능하는 경로당은 우리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충분히 달래줄 수 없었습니다.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어울리는 과정 속에서 보다 친밀감 형성,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시설보완으로 쾌적한 경로당 재탄생을 이뤄 갑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은 포근한 이미지이여야 합니다. 우선 시설이 쾌적해야 합니다.
한여름에 냉방기 작동이 잘되고, 한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천시에는 354개의 경로당이 있습니다. 이들 전체 경로당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하자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여가 위한 체육시설 설치 ▲낡은 창호교체▲옥상방수 공사▲외벽 벽화그리기 등 정비
▲도배,장판 교체▲씽크대 교체 ▲에어컨, 온풍기 등 가전제품 수리 등을 필요로 했습니다.
<경로당 리모델링 전>
<경로당 리모델링 후>
원미구 경로당 156개소에 대해 2억 3천 만 원, 소사구 117개소 경로당에 6천 3백 만 원, 오정구 41개소 경로당에 1억 4천 만 원의 예산 투입으로 우리 어르신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담소를 나누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포근한 경로당으로 재탄생을
이뤘습니다. 손길을 필요로 하는 요인 발생 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경로당 방문간호사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집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느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을 이어가려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습성입니다. 이유는 당장 따르는 의료비 부담이 원인이 됩니다. 결국 병을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금년부터 정기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서 건강상태를
개별적으로 카드화해서 관리해 나가는 경로당 간호사 방문제도를 실시해 나갑니다.
<이동진료>
<경로당 방문간호>
2명의 간호사가 2개월에 1회 정례적으로 경로당을 순회하며 ▲혈압, 혈당 검사 및 상담
▲금연클리닉 운영(니코틴측정 및 상담, 금연보조제 지원)▲낙상예방 체조 및 건강교육
▲어르신 의치관리요령 및 구강교육 ▲치매 및 우울증 검사, 웃음치료(의료기관 연계) 등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우선 올해는 소사구지역 경로당을 시범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내년부터 전 지역경로당으로
확대 합니다. 이 제도는 특히 건강 취약계층인 우리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건강한 삶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노년!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어르신들 살맛나는 세상 만드는데 함께
지혜를 모아봅시다.
아프리카에서는 어르신을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재원으로 여기며, 세상을 떠날 때면
도서관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르신을 지혜의 상징으로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간혹 도출되는 어르신들의 사회적인 냉소주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은 노인이 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쓸모가 없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역할을 획득 할 수 없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어르신은 바로 우리의 미래입니다. 경륜자체로 존경받고, 인생 이모작으로 외롭지 않는 행복한 노년 생활이 가능 할 수 있도록 견고한 제도적인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