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맛집/공주맛집】 수촌리고분군 주변 엄나무백숙 맛집 - 자연골농원
계룡산 갑사, 석장리박물관, 황새바위성지, 공산성, 마곡사를 돌면서
절정에 이른 단풍에 취했고, 백제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느낄수 있었답니다.
얼마전 서울등축제의 주제가 『백제의 역사가 빛그림으로 살아나다』였기에
이번 공주여행은 더 남다르게 담아졌나봅니다.
2013 서울등축제 - http://blog.daum.net/yu7590/698
공주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수촌리고분군이었습니다.
고분의 발굴지와 체험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박2일 여행일정을 마치고 나니 이제 서울로 올라갈 일이 걱정이 되네요.
단풍행락객이 많아 고속도록도 국도도 엄청 막힐 것 같았거든요.
길에서 오래 머물 생각을 하니 이른 저녁을 먹어야했습니다.
수촌리 고분군 근처에 국물맛이 개운한 엄나무 토종백숙을 하는곳이 있어 찾아갔습니다.


공주시뿐만 아니라 세종시까지 알려진 『자연골농원』입니다.
여기 엄나무백숙을 먹으려면 한시간 전에 주문하여야 하기에 미리 주문했던니
도착하는 차소리에 사장님이 마당까지 나와 맞아줍니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반겨주시는 사장님은 꼭 친정아버지 같이 무척 친근해보였답니다.
공주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하셨다던 사장님은
정년퇴임후 이곳에서 손수 쌀농사 밭농사를 하시면서 이곳 『자연골농원』을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이집의 대표음식 엄나무백숙을 주문합니다.
한 마리 4만5천원인데요,
전에는 백숙에 한방재료를 넣었으나 향이 진하다는 손님들의 의견에
지금은 엄나무와 다른 재료들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닭은 직접 키운 토종닭이고요,
아주 가끔 부족할때는 인근 공주시내에 있는 토종닭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육수를 끓일 때 넣는 엄나무는 가시제거를 한후
해동피라는 엄나무껍질만을 사용하는데요,
무, 양파, 파뿌리, 엄나무, 오가피 등을 넣어 육수맛을 내고
전통방식의 가마솥에다 장작으로 24시간 끓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니
이곳 육수맛이 시원하고 진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직접 재배한 야채로 곁반찬으로 내니
양파, 오이, 고추의 식감은 아삭한 것이 손이 저절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자랑하는 메론장아찌와 녹두를 넣은 찹쌀밥, 그리고 한두달 숙성한 배추김치입니다.
한해 600포기에서 1,000포기를 담는 배추김치의 맛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네요.







묵은지를 얹어넣은 닭볶음탕입니다.
신선한 야채를 넣어 국물맛이 깔끔하여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갈수 없게 하는 효자메뉴라고 합니다.

자연골농원은 100명의 단체손님을 받을수 있는 방이 따로 있구요,
평소 사용하는 홀은 80석정도 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인데요,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기다림 없이 맛나게 먹을수 있답니다.
지금은 제주 여행중이랍니다.
다녀와서 방문해주신분들 방에 들르겠습니다.
자연골농원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165
041 - 854 - 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