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행]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을 볼 수 있는 소금강이라 불리는 구례 오산의 사성암, 명승 제111호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남도여행의 종착지 섬진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구례의 오산.
구례의 오산을 일컬어 1,800년에 구례향교에서 발간한 「봉선지」에서 "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금강산과 같다하여 불리는 구례의 소금강을 따뜻함이 전해지는 봄날 사성암을 찾아간다.
사성암은 원래 산이름을 따서 오산암이라 불리었으나 오산암에서 4명의 고승, 우리에게 친숙하게 전해오는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이곳에서 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사성암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오산암, 즉 사성암은 오산 정상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 백제 성왕 22년(544)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하늘은 맑고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은 굽이쳐 흐르고 있는 이 높은 오산
어찌 이런곳에 건물을 지었을까?
오산의 사성암을 가는 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걸어서 산행을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성암까지 오고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일반 승용차는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택시도 사성암을 오고가는 별도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저기 보이는 건물까지 셔틀버스가 올라온다.
콘크리트포장된 길이고 경사가 심하여 쉬엄쉬엄 올라간다.
기왓장을 담장삼은 그 너머로 깎아지른 듯한 암벽과 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전각이 눈에 들어온다.
압권이다.
오산은 해발 531m의 산으로 이곳에서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구례읍 등 7개면과 지리산 영봉들을 한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전각을 바라보기도 힘들정도로 하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각뒤의 암벽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처음 찾은 나그네의 눈에는 그져 감탄만이 나올뿐 그 무엇으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소원을 가득 담은 기와너머로 보이는 섬진강
언제 보아도 시원시원하니 좋다.
사성암을 더욱 더 멋드러지게 하는 명물인 '약사전'인 '유리광전'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하게 만들고 있다.
극락전과 상왕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을 가다보면 좌측에 8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귀목나무가 서 있으며 이곳은 KBS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알려져있다.
육칠계단 오르기전
속세마음 내려놓고
쉬엄쉬엄 올라가세.
삼분찰나 정신일도
삼배합장 마음공양
지은공덕 영구하리.
상왕전과 극락전, 괴목나무, 소원바위, 도선굴 등을 보려
한계단 한계단 돌계단을 올라간다.
깎아지른 절벽위에 세워진 유리광전
어떻게 세웠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원효대사 손톱으로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약사여래불상'
왼손에 약사발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부처님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나 눈으로만 감상을 해본다.
하동으로 땔감을 팔러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세상은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은 슬픔에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사연을
품고있는 소원바위로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은 것이 보인다.
소원바위 위의 바위 형상의 부처님의 미소짓는 모습과 같아 미소부처상을 친견하시는 분은 소원을 성취한다고 한다.
상왕전과 도선굴
상왕전 오른쪽에 작은 굴이 있는데 도선굴이라 하며, 이곳은 실제로 '도선국사'가 참선을 했던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상왕전의 오른쪽 바위에는 '자연 관세음보살님'이 있다고 하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상왕전을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서 오산의 정상에 다다라야 하는데
정상에 서서
전망대에 올라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봐야 하는데
~~~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
상왕전을 지나 작은 전망대를 만들어놓았는데 이곳에서 구례읍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지장전
주말에는 사성암을 오르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셔틀버스의 기사님들이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찾아가는 곳
구례 오산 사성암 일원 - 명승 제11호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월전리 189
첫댓글 더이상 사찰 건물을 손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뭔가를 남겨야 한다는
후대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남겨야 한다는
그 어리석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문제죠.
사성암이 끝내주는군요
다시금 가고 싶어집니다.
신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