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전도는 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
췌장암에서 살아난 나는
전도에 온 힘을 쏟기 시작했다.
그때가 2018년도이다.
그렇지만 평생을 전도하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전도 계획은
어린 시절부터 주어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향 교회 부흥회 기간 중
강사 목사님의 안수 기도 시 받은
마태복음 4:19 말씀이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이 말씀은 방언 통변으로 받았다.
'너희를'은 복수 2인칭 대명사인데
이 약속의 말씀에 따라
앞으로 주님께서 나와 함께할 전도자를
많이 붙여주실 것을 믿는다.
또한 내가 초등학생 시절,
조금 몸이 아파 누워있을 때
달력에 있는 푸른 초원의 양떼가
평화롭게 풀밭을 걷고 있는 환상을 보았다.
이 환상은 한 번이 아니고
거의 온 종일 지속되었다.
어떻게 정지 사진이
동영상으로 바뀔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오랜 세월 후
나는 췌장암에 걸리게 되었고
아직 체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잃은 양들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며 돌아다니기도 했다.
코로나 19 당시의 노방 전도 역시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가락동 소재 새벽 교회 교육 전도사로
있을 때는 서울 청계산 기도원에 올라
나의 무능함을 내어놓고
이래서 목회자가 되기 싫다고 떼를 쓸 때
하나님은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라는 누가복음 22:44 말씀과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는
출애굽기 4:12 말씀을 주시면서
나를 하산시키셨다.
내가 오늘날 매일 성경 묵상에 진력하는 이유도
하나님은 거의 모든 응답을
말씀으로 주셨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도에 힘쓰던 날 어느 새벽,
주님께서 말씀으로 내게 다시 찾아오셔서
격려해 주셨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15)
이에 더해 4주간 노방 전도를 받은 인원이
92명이었는데 매주 23명으로
정확히 맞춰지는 일도 있었다.
전도한 숫자가 하나도 틀림이 없이
들어맞은 것도 내겐 매우 신기한 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도를 시키시기 전에
기도 훈련부터 받게 하셨다.
결국 기도가 전도로 승화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을 보면 기도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전도를 위한 기도가 되어야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다.
만일 전도 없는 기도를 하고 있다면
속히 기도하면서 전도까지 하길 권면한다.
그리고 기도하시는 예수님은
전도하시는 예수님이셨지 않은가.
내가 오랜 세월 힘들게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내게 전도의 물맷돌을
손에 쥐어주셔서
비교적 쉬운 전도를 하게 하신다.
그래서 불신자 골리앗을
췌장암 치유 간증 물맷돌로
한 순간에 쓰러뜨리는 전도자가
될 수 있었는가 보다.
굳이 이런 표현을 하는 이유는
불신자들이 췌장암 치유 간증을 매개로 하는
천국 복음을 너무나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는 아니더라도
많은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추된 교회 이미지와도 별 상관없이
흡인력이 높은 전도를 하고 있다.
점점 주님 오실 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복음 전파일 것이다.
전도가 쉽든, 어렵든 이에 개의치 말고
주님의 지상명령
(The greatest commandment)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금도 이 세상에는
전도에 목숨을 건 이들이 많다.
이제 내 췌장암 완치 간증을 마치려한다.
앞으로 내가 언제까지 복음을 전하며
맡겨진 사명을 수행할 수 있을 지는 모른다.
그러나 병들어 자리에 눕기까지는
지옥 심판을 앞두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천국 복음을 배달하는 삶을 살고 싶다.
아니, 더는 걸을 수가 없어도
손가락을 움직여서 온 세계인을 대상으로
SNS 전도를 지속하면 된다.
우리 다시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
충성을 다하며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단톡방에서
부족한 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리며 늘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소망한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소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