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TMB 를 마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가는 날이다.
잘 다듬어진 프랑스 소속도로 샤모니에서 제네바 공항 가는 길이다.
샤모니에서 제네바로 들어 가는 고속도로 표지판
제네바 공항 역에서 ~ 로잔느 ~ 취리히 가는 기차다. 우리는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레만 호수를 관광한다.
UN 기구들이 즐비한 스위스 제네바 시가지 모습이다.
제네바의 레만 호수, 요트가 유럽에서 제일 많은 바다 없는 땅 스위스 제네바이다.
일요일이어서 한가한 제네바 시가지. 사람들은 호숫가에 나와 앉아 평화를 즐기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땀을 흘리며 햇볕을 쬐면서 조깅을 즐기기도 한다.
트램이 다니는 중심 상가 지역이지만 일요일이라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다.
몇 일전 스위스 발므 가는 리프트에서 핸드폰을 두고 내리면서 다시는 "깜빡 잊지 말자"고 맹세를 했는데....
며칠이 안된 오늘 제네바 공항에서 선물을 사고, 테블릿 충전만 생각하다가 공항에 선물꾸러미와 지갑을 세관 검사대 옆에 버려 두고 충전 장소에 태연히 앉아 있었다.
그때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속으로 여기도 내같은 건망증 환자가 있구나 단순하게 생각하다가 방송을 자에히 들어 보니 나를 찾는게 아닌가?
알프스의 정기를 너무 많이 받은 탓인가? 다행히 잃어 버린 것 없이 찾긴 했지만 좀 찝찝하다.
TMB 를 끝내고 집에 온지도 2주가 됐는데, 귀가한 내 집이, 내가 살던 대구라는 도시가 어찌 낯설게 느껴 지는 것은
TMB의 잔상이 진하게 남아서 선계와 사바세계를 왔다 갔다 하는 듯 하다.
아! 다시 한 번 그곳을 가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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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 선배님! 멋진 산행기를 올리셨군요. 산행기를 쭉 읽으면서 다시한번 알프스를 경험하였습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뛰어난 작문솜씨로 저희들에게 다시한번 감명을 주시는군요...빠른시일내에 번개가 치길 기대합니다.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