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꽃꽂이 수강을 받았어요.
바위굴. 한여름에 먹는 굴인데 치즈 같은 고소한 즙이 잔뜩 들어있어요. 딸 덕분에 입이 호강~♡
아보카도 새싹이 나왔어요
아침, 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보름 가까이 찜질방에 들어선 듯하던 한낮 기온 이 살짝 내려갔다지만 여전히 뜨거운 햇볕 아래는 피하고 싶어요. 그런 와중에도 일상은 변함 없습니다.제 지인 중에 누군가는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고 누구는 수술을 대기하고 또 누구는 댄스에 빠져 지냅니다. 뺑뺑이가 재미있다며 그걸 배우라며 몇번이나 추천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런걸 안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싫지만 누군가는 너무 좋아 미치는 이치를 알면 특별히 사람이 좋지도, 싫지도 않아져요.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누구나 나같이 생각하진 않을테지요. 어쨌거나 나쁜 짓은 하지 말고 살아야 인간다운 삶이고 인간다운 모습이라 여깁니다. 아주 예쁜 모습이 제 방에 있어요. 이미 잘 자라고 있는 아보카도 나무 두 그루 아래에 아보카도 새싹이 뾰족이 나오고 있지요. 잘자란 아보카도 나무도 저리. 새싹부터 큰 거예요. 새싹을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껴요. 귀한 생명으로 태어나 예쁘게 살고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요즘의 저는 원하는 노래를 선택해 드럼을 치며 셀프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한 뒤 유튜브에 올립니다. 앞으로 쳐야할 곡이 너무 많다는 게 한없이 위안이 됩니다.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며 느끼는 성취감이 제 삶을 활기차게 하거든요. 소설도 좀 다시 잡아야하는데...... 글을 향한 마음과 행동을 다잡기엔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그냥 주어진 오늘, 바로 이시간에 충실하고 있어요.
홍천으로 더덕 이삭 주으러 갈 날을 기다려요
사람과의 관계는 단촐할수록 더 편하다 여기기에 다가가지 않고, 다가오는 이를 많이 반기지도 않아요. 부담스러움 없을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으니까요. 혼자가 좋을 수밖에 없는 환경과 가치관이겠지요. 혼자여도 좋은 시간에 머물고 있는 지금도 좋습니다. 미소퀸의 수다였습니다~^^♡
첫댓글 더덕과 두룹 그리고 여러가지 나물들
내년 봄 퀸님이 홍천 갈 때 나도 따라가야지,
난 한 줌씩만 있으면 되어요.
아주 작은 냉장고를 갖고 살아서
많아도 보관을 못하걸랑요~~^^
같이 갈 여건이 되면 같이 가도 좋지요. 저는 큰 냉장고에 자꾸 물건을 쌓아놓는 버릇때문에 작심하고 작은 걸로 바꿨는데 결국 김치냉장고와 냉동고까지 들였네요. 먹을거 욕심이 많은가봐요. 냉동고는 다시 치워보려고 노력중이에요 ~^^
그러네요.
나이들수록?
혼자가 된후?
아뭏든 갈수록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어쩌면 사람들과 부딪히며 소모되는 에너지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편한거라 생각하면서도
정말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사람에 대한 감정이 뒤죽박죽으로 뒤엉키기 시작한
시공의 수다였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그러네요. 단지 불편한건 마음 터놓고 수다떨 이성친구가 필요한데 아직 찾질 못했어요.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귀찮으니 제가 까다로운 걸까요?
@미소퀸 나 역시
외롭지만 막상 누군가 다가와도 나의 외로움이 오롯이 채워 질 수 있을지 확신은 없는데
또 다른 심적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두려움이 섞인
그런 복잡한 감정인데.......
까탈스럽다기 보다
나이 듦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 두지요.
나이들면서 느끼는건 사람은 장단점이 있는 인격체이니 내 마음에 안찬다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걸 배우네요.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라 여기고 거리를 두면 그뿐. 잔소리 절대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