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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여행 4일차 : 영국 코벤트 가든, 유로스타 탑승, 파리 도착 숙박
런던 파리 여행 4일차를 맞이했다. 마침 영국의 학기 중간 방학을 맞이하여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은 다소 수월했으나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외출을 많이 하여 거리는 붐볐다. 오늘은 런던의 전통 시장인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도착한 뒤 자유시간을 가지다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코벤트 가든 주변에는 왕립 발레학교와 오페라 하우스 등이 있다. 특히 이곳에서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많이 모이고 집중하게 하는 기술이 대단하다. 거리의 시민들도 매우 적극적으로 호응해준다. 짧은 영어 회화 실력으로 힘들게 휴대폰 무선 충전기를 구입하고 아내와 식당에 가서 식사 주문과 초코렛, 책 구입 등을 하였다.
이병호 남북교육연구소장· 교육학 박사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그 곳, 코벤트 가든
코벤트 가든 (Covent Garden)은 런던을 대표하는 쇼핑과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30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신선한 과일과 야채, 꽃을 판매해왔던 곳으로, 지금은 새로운 시대와 감각에 맞는 쇼핑센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그저 소박한 시장의 모습이었다. 주변에 박물관, 갤러리, 레스토랑이 많은데 런던에서 가장 활기가 넘쳐 나는 곳이라기도 한다.
일행과 다시 만나 유로스타(런던과 파리, 브리쉘까지 왕복 열차) 탑승역인 St. Pancras 역에 도착한 뒤, St. Pancras International Tickets Billets 표지판으로 이동하였고, International Departures 게이트로 입장했다.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X-ray 짐 검사를 하고, 여권 제시 후 출발 도시의 출국 도장을 받았다. 출국 도장을 받은 뒤 몇 미터 가지 않아 여권을 보이며 프랑스 입국 허가 도장을 받았다.
파리역을 나오는데 런던과 달리 역사 앞에 거리가 지저분하고 인상 험한 사람들이 많아 함께 한 일행들의 파리 첫 인상이 매우 좋지 않았다. 가이드도 영국 가이드 보다 딱딱하고 냉정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말 다섯가지만 하면 프랑스 여행이 무척 순조로워진다고 조언했는데, 이 조언은 무척 유익했다. 다섯가지는 "봉주흐(안녕하세요)", "멕시(감사합니다)", "어브와(또, 뵈요, 안녕)", "빠그동 또는 빠동(죄송합니다)", "씨브 쁘레(실레하겠습니다)"이다.숙소는 드골 공항 옆는 4성급 호텔이었는데, 공항 옆이라 그런지 비행기 승무원들이 많이 머물렀다. Holiday Inn Paris CDG Airport, an IHG Hotel이었는데 시설과 음식,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였다.
여행 5일차 : 오베르 쉬르와즈 , 성당, 고흐의 숙소, 고흐의 묘, 몽파르나스 씨엘 드 파리, 에펠탑,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콩코르드 광장
아침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9시 여행 출발을 했다. 첫 목적지는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네덜란드)의 마지막 예술혼이 담긴 "오베르 쉬르와즈"이다. 오베르 쉬르와즈는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인데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성당이 있고, 47세에 권총으로 삶을 마감하였던 멋진 큰 강물이 흐르는 동네이기도 하다. 성당에서 1km도 안되는 언덕으로 올라가면 마을 공동 묘지가 있는 데, 이곳에 고흐는 동생 태오와 나란이 묻혀있다. 태오는 고흐보다 네살 아래였지만 고흐가 사망한뒤 1년 뒤 사망하게 된다.
이곳은 파리에서 북쪽으로 27km 떨어진 작고 조용한 마을인데 고흐는 오베르 성당과 가셰 박사의 초상,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70여 점의 명작을 남겼다. 고흐의 마지막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라부 여관'의 3층 방은 매우 작은 박물관으로 개방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을 닫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고흐의 마지막 예술혼이 담긴 "오베르쉬르와즈"
꿈의 도시, 낭만의 도시, 파리
그동안 사진으로 또는 영상으로 본 파리 에펠탑은 접근하기 어려운 것 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4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둥 하나의 길이가 30m X 30m는 될 정도로 무척 규모가 컸다. 입장료를 내야 오를 수 있는데, 오르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엘리베이터는 두대)과 철제 계단을 오르는 두 방법이 있다. 전망대는 1층 전망대와 2층 전망대 그리고 3층 전망대가 있다. 관광객 대부분은 2층 전망대까지 오르는 것 같다. 내가 개인 여행을 한다면 3층 전망대까지 올랐을 것 같다.그러나 2층에만 올라도 파리 전역을 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 같았다.
프랑스가 중간 방학이라 입장 줄이 매우 길었다. 약 40여분을 기다리다 입장했던 것 같았다. 에펠탑 2층에만 올라도 파리 시네 전체가 보인다. 파리는 서울 면적의 1/6 정도의 면적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좁다고 한다. 파리내 주요 건물을 잘 아는 사람은 첫 방문자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에펠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파리에서 에펠탑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몽마르뜨 언덕의 성당과 세번째로 높은 59층의 몽파르나스타워의 모습이다.
1889년 3월 31일 준공되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인 1889년 5월 6일 개장한 에펠탑은 높이 320.75m의 탑으로 구스타프 에펠이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운 파리의 상징으로 건설자인 구스타프 에펠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에펠은 건설시 비용이 부족하자 기부를 하기도 하였는데 조건이 자신의 이름을 탑 이름으로 정하고 건설후 몇년간 자기가 관리 운영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있는 높이 50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I'Arc de Triomph)은 상제리제 거리의 끝(또는 시작)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샹제리제를 비롯해 12개의 대로가 이 곳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이 광장이 에트왈(별, 방사형의) 광장으로 불리는 불기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문은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나폴레옹(1769~1821)의 명령으로 착공되었으며 1920년 이래로 1차 대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몇 개의 개선문이 세워졌으나 규모가 작아 나폴레옹은 다시 세우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착공을 명령한 나폴레옹은 완공된 개선문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 샹제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ees)
샹제리제의 중심, 콩코르드 광장(La Place de la Concorde)
2023 런던·파리 여행2 - 코츠월즈,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옥스포드
2023 런던·파리 여행1(10.26-11.3 / 2국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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