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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卦 蠱卦(고괘, ䷑ ☶☴ 山風蠱卦산풍고괘)3. 彖傳단전3, 4
1. 64卦 經文경문 |
3. 彖傳단전3
p.225 【經文】 =====
利涉大川往有事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利涉大川은 往有事也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中國大全
p.226 【傳】 =====
方天下壞亂之際宜涉艱險以往而濟之是往有所事也
方天下壞亂之際, 宜涉艱險以往而濟之. 是往有所事也.
方天下壞亂之際하여 宜涉艱險以往而濟之하니 是往有所事也라
온 世上세상이 허물어져 어지러운 때를 만났으니, 마땅히 어려움과 險험함을 건너가서 救濟구제하여야 한다. 이는 가서 일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p.226 【小註】 =====
臨川呉氏曰蠱之時當勇往有所事以濟險難若巽懦而止則終於蠱而已豈能元亨哉
臨川呉氏曰, 蠱之時, 當勇往有所事以濟險難. 若巽懦而止, 則終於蠱而已, 豈能元亨哉.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蠱卦고괘(䷑)의 때에는 勇敢용감하게 나아가 일하여 險難험난한 데에서 救濟구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懦弱나약하게 恭遜공손하여 멈추어 버린다면 허물어지는데서 끝나고 말 것이니, 어찌 크게 착하고 亨通형통하겠는가?”
韓國大全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彖, 利涉大川.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
自初至四有坎象, 又互有兌震. 故稱大川, 說而動, 故曰利涉. |
初爻초효으로부터 四爻사효까지에는 坎卦감괘(䷜)의 象상이 있고, 또 互卦호괘로는 兌卦태괘(䷹)와 震卦진괘(䷲)가 있다. 그러므로 ‘큰 시내’라 하였고, 기뻐하여 움직이므로 “건너는 것이 利이롭다”라고 하였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無事所以致蠱, 有事所以治蠱也. 然治蠱, 涉川, 皆當戒懼, 不敢忽易也. |
아무 일이 없는 것이 ‘蠱고’에 이르는 理由이유이고, 무슨 일이 있는 것이 ‘蠱고’를 다스릴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蠱고’를 다스림과 큰 시내를 건넘은 모두 마땅히 警戒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하니, 敢감히 가벼이 여겨 疏忽소홀하게 해서는 안 된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往有事也.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
治蠱, 不宜懦巽. 當勇往以濟, 豈不元亨乎. |
‘蠱고’를 다스리려면 마땅히 懦弱나약하고 恭遜공손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勇敢용감하게 나아가 救濟구제해야하니, 어찌 크게 亨通형통하지 않겠는가? |
3. 彖傳단전4
p.226 【經文】 =====
先甲三日後甲三日終則有始天行也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先甲三日 後甲三日은 終則有始 天行也라.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中國大全
p.226 【傳】 =====
夫有始則必有終旣終則必有始天之道也聖人知終始之道故能原始而究其所以然要終而備其將然先甲後甲而爲之慮所以能治蠱而致元亨也
夫有始則必有終, 旣終則必有始, 天之道也. 聖人知終始之道. 故能原始而究其所以然, 要終而備其將然, 先甲後甲而爲之慮, 所以能治蠱而致元亨也.
夫有始則必有終하고 旣終則必有始는 天之道也라 聖人知終始之道라 故能原始而究其所以然하고 要終而備其將然하여 先甲後甲而爲之慮하니 所以能治蠱而致元亨也라
始作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마침이 있고, 이미 마치면 반드시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 하늘의 道도이다. 聖人성인은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道理도리를 안다. 그러므로 始作시작의 根源근원을 찾아 일이 그렇게 되는 까닭을 硏究연구하고, 마침을 알아 將次장차 그렇게 될 것에 對備대비하여 ‘甲갑보다 앞으로 三日삼일 동안 하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 동안 하여[先甲後甲선갑후갑]’ 생각하니, 이 때문에 ‘蠱고’를 다스려 크게 善선하여 亨通형통하게 될 수 있다.
p.226 【本義】 =====
釋卦辭治蠱至於元亨則亂而復治之象也亂之終治之始天運然也
釋卦辭. 治蠱至於元亨, 則亂而復治之象也. 亂之終, 治之始, 天運然也.
釋卦辭라 治蠱至於元亨이면 則亂而復治之象也라 亂之終은 治之始니 天運然也라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하였다. ‘蠱고’를 다스려 크게 亨通형통함에 이르니, 混亂혼란하였다가 다시 다스려지는 象상이다. 混亂혼란함이 끝나는 것이 다스려짐이 始作시작하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 그러하다.
p.226 【小註】 =====
朱子曰蠱元亨而天下治須是大善以亨方能治蠱也
朱子曰, 蠱元亨而天下治, 須是大善以亨, 方能治蠱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 ‘蠱고는 크게 착하여 亨通형통해서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고 하였으니, 크게 善선하여 亨通형통해야 ‘蠱고’가 다스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臨川呉氏曰數日以甲者以其爲十日之始也先乎甲之三日者辛也由辛歷壬癸而十日終終則又始於甲歷乙丙以至于丁而爲後乎甲之三日矣終始循環天之運行也治蠱者亦當終前事始後事如天之行也
○ 臨川呉氏曰, 數日以甲者, 以其爲十日之始也. 先乎甲之三日者, 辛也. 由辛歷壬癸而十日終, 終則又始於甲. 歷乙丙以至于丁, 而爲後乎甲之三日矣. 終始循環天之運行也. 治蠱者亦當終前事始後事, 如天之行也.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甲갑으로 날짜를 세는 것은 甲갑은 十日십일의 始作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甲갑보다 三日삼일을 앞서는 것은 辛신이다. 辛신에서 壬癸임계를 거치면 十日십일이 끝나고, 끝나면 다시 甲갑에서 始作시작한다. 乙을‧丙병을 지나 丁정에 이르러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이 된다. 마치면 始作시작하여 循環순환하는 것이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蠱고’를 다스리는 것 亦是역시 마땅히 앞의 일을 마치고서 뒤의 일을 始作시작하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과 같다.”
○ 古爲徐氏曰先三後三者六爻也爻終于六七則更爲之端矣所謂終則有始天行也七日得七日來復皆其義也
○ 古爲徐氏曰, 先三後三者, 六爻也. 爻終于六, 七則更爲之端矣, 所謂終則有始天行也. 七日得, 七日來復, 皆其義也.
古爲徐氏고위서씨가 말하였다. “앞으로 셋, 뒤로 셋은 여섯 爻효이다. 爻효는 여섯에서 마치고, 일곱은 다시 始作시작이 되니, 이른바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 하늘의 運行운행이다”라는 말이다. “七日칠일만에 얻으리라”[주 72]라거나 “七日칠일만에 와서 回復회복한다”[주 73]는 것이 모두 그 뜻이다.”
72) 『周易주역‧震卦진괘』:六二, 震來厲, 億喪貝, 躋于九陵, 勿逐, 七日得. |
73) 『周易주역‧復卦복괘』:彖曰, … 反復其道, 七日來復, 天行也. |
○ 雲峰胡氏曰諸卦皆言往有功蠱獨曰往有事蠱者事也事雖已治不可以无事視之也前事過中而將壞卽當爲自新之圖後事方始而尙新卽當致丁寧之意亂之極而治之始雖天運然也亦人事致然也
○ 雲峰胡氏曰, 諸卦皆言往有功, 蠱獨曰往有事, 蠱者事也. 事雖已治, 不可以无事視之也. 前事過中而將壞, 卽當爲自新之圖, 後事方始而尙新, 卽當致丁寧之意. 亂之極而治之始, 雖天運然也, 亦人事致然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여러 卦괘에서 모두 ‘가면 功공이 있다’고 하였는데, 蠱卦고괘(䷑)에서는 惟獨유독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고 한 것은 ‘蠱고’라는 것이 ‘일’이기 때문이다. 일이 비록 이미 다스려졌더라도 아무 일도 없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앞의 일이 折半절반을 넘어서면 將次장차 무너지게 되어 있으므로 마땅히 스스로 새롭게 하기를 圖謀도모하여야 하고, 뒷일이 막 始作시작하여 아직 새로울 때, 懇曲간곡하게 精誠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混亂혼란이 極限극한에 이르면 다스려지기 始作시작하는 것은 비록 하늘의 運行운행이 그러한 것이지만, 또한 사람의 일이 그렇게 이룬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程傳以爲治蠱之道, 本義以爲積弊而至於蠱, 二說不同. |
『程傳정전』은 ‘蠱고’를 다스리는 道理도리로 보았고, 『本義본의』는 弊端폐단이 쌓여 ‘蠱고’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두 說설이 같지 않다. |
愚謂, 剛上而柔下, 猶否之上下不交也. 下柔巽而不能爲, 上苟止而不肯爲, 此所以積弊而成蠱也. |
내가 살펴보았다.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온다”는 것은 否卦비괘(䷋)에서 “위아래가 交流교류하지 않는다”[주 74]라고 한 것과 같다. 아랫사람이 부드럽고 恭遜공손하기는 하여 어떤 일을 할 수가 없고, 윗사람은 苟且구차하게 멈춰 기꺼이 하려하지 않으니, 이는 弊端폐단이 쌓여 ‘蠱고’가 된다. |
然所以元亨而天下治者, 乱極則必治, 聖人之心无不可爲之時. 故又言可以元亨, 而治蠱之道. 所謂利涉大川, 先甲後甲, 是也. 故曰, 終則有始, 乱終則治必始也. |
그러나 크게 亨通형통해서 天下천하가 다스려지는 理由이유는 混亂혼란이 極극에 이르면 반드시 다스려지고, 聖人성인의 마음에는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는 때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시 크게 亨通형통하여 ‘蠱고’를 다스릴 수 있는 道理도리를 말하였다. 이른바 “큰 내를 건넘이 利이롭다”란 “甲갑보다 三日삼일 앞서서 하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을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混亂혼란이 그치면 반드시 다스림이 始作시작된다는 뜻이다. |
74) 『周易주역‧否卦비괘』:彖曰,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 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 |
【박광일(朴光一) 「고괘선갑삼일후갑삼일도병설(蠱卦先甲三日後甲三日圖竝說)」】 |
䷑蠱〈巽下艮上〉. 蠱卦고괘(䷑)〈巽卦손괘(䷸)는 아래에 있고 艮卦간괘(䷳)는 위에 있다〉. |
彖辭曰, 先甲三日, 後甲三日. 彖辭단사에서 말하였다. 甲갑보다 앞으로 三日삼일 동안 하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 동안 한다. |
○ 彖傳曰,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山下有風, 女之惑男, 皆亂象. 故言其治之之事, 亂極必治, 終始之義而天運然也. 先甲終於甲申之巽方, 則甲午之後甲始焉. |
산아래 바람이 있는 것은 女子여자가 男子남자를 誘惑유혹하는 것으로 모두 어지러운 象상이다. 그러므로 그 다스리는 일을 말하였으니, 어지러움이 極극에 達달하면 반드시 다스려지는 것으로, 이는 마치면 始作시작함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하늘의 運行운행이 그러함을 말하였다. ‘先甲선갑’이 甲申갑신의 巽卦손괘(䷸) 方位방위에서 마치면 甲午갑오의 ‘後甲후갑’이 始作시작한다. |
後甲終於甲寅之艮方, 則甲子之先甲始焉.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者, 蓋如此. 甲子乙丑, 從天行順數, 至癸酉則乃甲戌也. |
後甲후갑이 甲寅갑인의 艮卦간괘(䷳) 方位방위에서 마치면 甲子갑자의 先甲선갑이 始作시작한다.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이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으로 하늘의 運行운행이 이와 같은 것이다. 甲子갑자‧乙丑을축은 하늘의 運行운행을 따라 順순하게 헤아리는 것으로 癸酉계유에 이르면 이어서 甲戌갑술이 된다. |
六甲之逐,[주 75] 蓋亦歲之逐[주 76]天而成之, 義非以人力用意安排者也. 因其象作圖如左. |
六甲육갑이 이루어지는 것은 해[歲세]가 하늘의 運行운행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뜻이 人力인력으로 애써서 安排안배하는 것이 아니다. 그 象상을 따라 그림을 그리면 다음과 같다. |
√ 〔先甲三日後甲三日圖〕 |
按, 天行循環而甲爲始也. 治亂相尋而治爲始也. 是故, 於其將治之先而圖所以自新. 於其旣治之後而又致其丁寧之意, 此蠱之先甲三日後甲三日之義也. |
내가 살펴보았다. 天道천도가 循環순환하는데 甲갑이 始作시작이 된다. 混亂혼란을 다스려 서로 方道방도를 찾는 것이 다스림의 始作시작이다. 그러므로 다스리기에 앞서서 스스로 새롭게 하기를 圖謀도모하고, 이미 다스려진 뒤에도 懇曲간곡하게 하는 뜻을 다하니, 이것이 蠱卦고괘(䷑)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의 뜻이다. |
蓋先甲三日辛也, 而禮註曰, 辛有新意, 後甲三日丁也, 而禮註曰丁有丁寧之意. 先於甲三日而圖所以自新, 則亂已窮也. |
甲갑보다 三日삼일 앞서면 辛신이니, 『禮記예기』 註釋주석에 “辛신은 새롭게 하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甲갑보다 三日삼일 뒤는 丁정이니, 『禮記예기』 註釋주석에 “丁정은 懇曲간곡하게 하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甲갑보다 三日삼일 앞서서 스스로 새롭게 하기를 圖謀도모하니, 混亂혼란은 이미 끝난 것이다. |
後於甲三日而又致其丁寧之意, 則治益著也. 故曰終則有始天行也. 其所以必以三日爲言者, 非但取象於卦之前三爻後三爻也. |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 동안 하여 다시 懇曲간곡하게 하는 뜻을 다 하니, 다스림이 더욱 確固확고해진다. 그러므로 “마치면 始作시작함이 있으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라고 하였다. 굳이 ‘三日삼일’을 가지고 말한 理由이유는 但只단지 卦괘의 앞의 三爻삼효와 뒤의 三爻삼효에서 象상을 취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
陽之數經一而圍三, 故少陽之位居三而老陽之數三三之積也. 是以古人所謂三致意, 所謂三歎者, 皆以三爲言. |
陽양의 數수는 지름이 하나이고 둘레가 셋이므로 少陽소양의 자리는 三삼에 있고, 老陽노양의 수는 三삼과 三삼을 곱한 것이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이 “세 番번 뜻을 다한다”거나 “세 番번 感歎감탄한다”고 하여 모두 셋으로 말하였다. |
如冠之前三日戒賓, 婚之後三日見廟, 喪之後三日殯斂, 祭之前三日齋戒, 莫不以三日爲禮. |
例예컨대 冠禮관례를 올리기 三日삼일 前전에 冠禮관례를 執行집행할 어른을 모시고, 婚姻혼인한지 사흘 뒤에 祠堂사당에 뵈며, 象상을 當당한지 三日삼일 後후에 屍身시신을 斂염하고, 祭祀제사 지내기 前전 三日삼일 동안 齋戒재계하여 三日삼일을 禮예로 삼지 않는 境遇경우가 없다. |
今此先甲三日後甲三日, 亦此意. 況先甲三日是辛, 而後甲三日是丁乎. 姑記管見以待知者云. |
只今지금 여기서 말하는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 亦是역시 이러한 뜻이다. 하물며 甲갑보다 三日삼일 앞선 날이 辛신이고, 甲갑보다 三日삼일 뒤가 丁정임에랴! 짐짓 좁은 所見소견을 記錄기록하여 智慧지혜로운 이를 기다린다. |
75) 逐축:경학자료집성DB에 ‘逆역’으로 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의 글자는 ‘逐축’으로 把握파악된다. |
76) 위와 같음. |
* 六甲육갑: 天干천간의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와, 地支지지의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를 예순 가지로 次例차례로 配列배열해 놓은 것. |
2. 天干천간 12支지 陰陽五行음양오행 |
【강석경(姜碩慶) 『역의문답(易疑問答)』】 |
問, 蠱之彖曰, 剛上而柔下, 巽而止, 蠱. 先儒謂之卦變, 而程子以乾坤爲主, 本義以井旣濟爲主, 是何不同乎, 且這箇卦變之義, |
물었다. “蠱卦고괘(䷑)의 「彖傳단전」에 “蠱卦고괘(䷑)는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오니, 恭遜공손하고 멈추어 있는 것이 蠱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以前이전의 儒學者유학자들은 이를 卦괘의 變化변화로 說明설명하였는데, 程子정자는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를 爲主위주로 하였고, 『本義본의』에서는 井卦정괘(䷯)와 旣濟卦기제괘(䷾)를 爲主위주로 하였으니, 이는 어째서 같지 않습니까? 또 이 卦괘의 變化변화라는 뜻이 |
旣無關先天生卦底法, 又不自後天求卦中出. 其於觀象翫占之時, 少無緊關可用之義, 而卦卦皆有解者各異, 何所用, 而若是不一乎. |
이미 伏羲복희의 先天易선천역에서 卦괘를 내는 法법과 無關무관하고, 文王문왕의 後天易후천역에서 卦괘를 求구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象상을 觀察관찰하고 占점을 玩味완미할 때 조금도 緊密긴밀히 聯關연관되어 쓸 수 있는 뜻이 없고, 卦괘마다 모두 說明설명하는 것이 各其각기 다르다면 무슨 所用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一致일치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
曰, 程子嘗云, 聖人始畫八卦, 三才之道備矣. 因而重之, 以成六十四卦. 又因賁自泰來之說而論之曰, 乾坤變而爲六子, 八卦重而爲六十四卦, 是皆由乾坤之變也. |
答답하였다. “程子정자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聖人성인이 처음 八卦팔괘를 긋자, 三才삼재의 道도가 갖추어졌다. 이로써 重疊중첩하여 六十四卦가 이루어졌다. “또, 賁卦비괘(䷕)가 泰卦태괘(䷊)로부터 왔다는 說설에 對대하여 이렇게 論논하였습니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變변하여 여섯 子息자식이 되고, 八卦팔괘가 重疊중첩하여 六十四卦육십사괘가 이루어지니, 이는 모두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變化변화로부터 온 것이다. |
豈有乾坤重而爲泰, 又由泰而變之理乎. 朱子論程子之說曰, 他說聖人始畫八卦, 不知聖人畫八卦時先畫甚卦, 此處便曉他不得. |
어찌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重疊중첩하여 泰卦태괘(䷊)가 되었는데, 또 泰卦태괘(䷊)로 말미암아 變변하는 理致이치가 있겠는가?” 朱子주자는 程子정자의 說설에 對대해 이렇게 論논하였습니다. “程子정자가 聖人성인이 처음 八卦팔괘를 그었음을 말하면서, 聖人성인이 八卦팔괘를 그을 때 무슨 卦괘를 먼저 그었는지 알지 못하였으니, 여기에서 程子정자가 能通능통하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주 77] |
又云說, 兩儀四象, 自不分明. 蓋譏他不知兩儀四象加倍而爲生卦之序也. 余竊想程子之意, 必以爲乾坤爲易之門, 而六十四卦之陰陽剛柔, 皆出於此. |
또 “程子정자의 兩儀양의와 四象사상에 對대한 說明설명은 分明분명하지 않다”[주 78]라고도 하였습니다. 이는 兩儀양의에서 四象사상이 되는 原理원리는 倍數배수를 더하여 卦괘를 낳는 順序순서가 된다는 것을 程子정자가 알지 못하였다고 批判비판한 것입니다. 제가 程子정자의 뜻을 가만히 살펴보니, 반드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를 易역의 門문으로 삼아 六十四卦육십사괘의 陰陽剛柔음양강유가 모두 여기에서 나왔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
故聖人畫卦時, 連疊三陽以爲乾, 竝累三陰以爲坤, 乾坤旣成之後, 復以乾坤初爻相交, 而爲震巽, 中爻相交而爲坎离, |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卦괘를 그을 때 세 陽양을 連연달아 重疊중첩하여 乾卦건괘(䷀)를 삼고, 세 陰음을 累積누적하여 坤卦곤괘(䷁)를 삼았다고 보았습니다. 乾坤卦건곤괘가 이미 이루어진 後후에는 다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初爻초효를 서로 사귀게 하여 震卦진괘(䷲)와 巽卦손괘(䷸)를 삼고, 가운데 爻효를 서로 사귀게 하여 坎卦감괘(䷜)와 離卦리괘(䷝)를 삼고, |
上爻相交而爲艮兌, 以至重卦而六十四卦之成, 亦如此矣. 故卦變之說, 必以乾坤爲主也. |
上爻상효를 서로 사귀게 하여 艮卦간괘(䷳)와 兌卦태괘(䷹)를 삼았으니, 卦괘를 重疊중첩하여 六十四卦육십사괘가 이루어지는데 이르러서도 亦是역시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說설에서도 반드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를 爲主위주로 하였습니다. |
77) 『朱子語類주자어류‧易三역삼』:問:“易傳如何看?” 曰:“且只恁地看. “ 又問:“程易於本義如何?” 曰:“程易不說易文義, 只說道理極處, 好看. “ 又問:“乾繇辭下解云:‘聖人始畫八卦, 三才之道備矣. 因而重之, 以盡天下之變, 故六畫而成卦. ’據此說, 卻是聖人始畫八卦, 每卦便是三畫, 聖人因而重之爲六畫. 似與邵子一生兩, 兩生四, 四生八, 八生十六, 十六生三十二, 三十二生六十四, 爲六畫, 不同. “ 曰:“程子之意, 只云三畫上疊成六畫, 八卦上疊成六十四卦, 與邵子說誠異. 蓋康節此意不曾說與程子, 程子亦不曾問之, 故一向只隨他所見去. 但他說‘聖人始畫八卦’, 不知聖人畫八卦時, 先畫甚卦? 此處便曉他不得. “ |
78) 『朱子語類주자어류‧易七역칠』:伊川說:“乾坤變爲六子”, 非是. 卦不是逐一卦畫了, 旋變去, 這話難說. 伊川說兩儀四象, 自不分明. |
3.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圖후갑삼일도] 先甲三日後甲三日의 概念개념 |
然而生卦之序, 實不知此. 夫兩儀四象加一倍法而六十四卦, 一齊俱生, 本非先有乾坤之卦, 而由乾坤之變以成諸卦也, 則卦變之不可主乾坤, 斷可識矣. |
그러나 卦괘를 낳는 順序순서가 實실로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兩儀양의에서 四象사상이 되는 것은 倍數배수로 더하는 原理원리에 依의한 것으로 六十四卦육십사괘가 모두 均等균등하게 生생겨나니, 本來본래 먼저 乾坤卦건곤괘가 있고 乾坤卦건곤괘의 變化변화로부터 다른 卦괘들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卦괘의 變化변화는 乾坤卦건곤괘를 中心중심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端的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至如朱子特破程子主乾坤之說, 此最卻是, 而其自爲說, 則反主比爻相易之例. |
朱子주자는 特특히 程子정자의 乾坤卦건곤괘를 爲主위주로 한 說설을 邊破변파하였으니, 이는 매우 옳습니다만 그가 스스로 說설로 삼은 것은 도리어 比爻비효가 서로 바뀌는 例예를 主주로 하고 있습니다. |
如訟之剛來得中, 則以爲訟自遯來, 謂其遯之九三來居二位, 六二之柔, 進爲六三, 而爲訟之卦也. |
例예를 들어 訟卦송괘(䷅)에서 “굳센 陽양이 와서 中중을 얻었다”는 것은 訟卦송괘(䷅)가 遯卦둔괘(䷠)로부터 왔다고 여기는 것으로, 遯卦둔괘(䷠)의 九三구삼이 와서 二爻이효의 자리에 있고, 부드러운 六二육이가 나아가 六三육삼이 되어 訟卦송괘(䷅)가 된다는 말입니다. |
此旣非先天生卦之序, 又非後天觀變之法, 此變從何生而此義何所用乎. 夫卜筮之法, 旣有本卦, 又有之卦, 所謂之卦, 卽變卦也. |
이는 「伏羲先天圖복희선천도」에서 卦괘를 낳는 順序순서도 이미 아니고, 또 「文王後天卦圖문왕후천괘도」에서 變化변화를 보는 法법도 아니니, 이 變化변화는 어디서부터 生생겨났으며, 이 意味의미가 무슨 所用소용이 있는 것입니까? 占점치는 法법은 이미 本卦본괘가 있고, 또 ‘之卦지괘’가 있으니, ‘之卦지괘’란 變변한 卦괘입니다. |
假如本卦遇乾, 而初九變則爲姤, 九二變則爲同人, 九三變則爲履, 九四變則爲小畜, 九五變則爲大有, 上九變則爲夬. |
假令가령 本卦본괘로 乾卦건괘(䷀)를 만났는데 初九초구가 變변하면 姤卦구괘(䷫)가 되고, 九二구이가 變변하면 同人卦동인괘(䷌)가 되고, 九三구삼이 變변하면 履卦리괘(䷉)가 되고, 九四구사가 變변하면 小畜卦소축괘(䷈)가 되고, 九五구오가 變변하면 大有卦대유괘(䷍)가 되고, 上九상구가 變변하면 夬卦쾌괘(䷪)가 됩니다. |
至於二三四五倂疊互變, 而以至六爻變盡則可變爲六十四卦, 而終爲純坤之卦矣. |
二爻이효, 三爻삼효, 四爻사효, 五爻오효에 이르기까지 重疊중첩하여 서로 變변하여 여섯 爻효가 變化변화를 다하는 데까지 이르면 六十四卦육십사괘로 變변할 수 있지만, 끝내 純순 乾卦건괘(䷀), 純순 坤卦곤괘(䷁)인 것입니다. |
(然則本卦難一而變卦無窮, 六十四卦至有四千九十六卦之變. 安知某卦之變來爲此卦乎.) |
?(그러나 本卦본괘는 한결같기가 어려우나 變卦변괘는 無窮무궁합니다. 六十四卦육십사괘가 四千九十六卦사천구십육괘로 變변할 수 있지만 어찌 某卦모괘의 變변함이 이 卦괘가 오게 됨을 알겠는가) |
且旣云卦變, 則九六之變, 周流六虛, 上下旡常矣, 而朱子只以比爻陰陽變而易位者爲例. |
이미 卦괘의 變化변화라고 하였으니, 九구‧六륙이 變변하여 六虛육허를 두루 흘러서 위아래가 一定일정하지 않은데, 朱子주자는 但只단지 比爻비효의 陰陽음양이 變변하는 것으로 자리를 바꾸는 것을 事例사례로 삼았습니다. |
然則六十四卦之變, 只有比爻一例外, 㪅無他可變之路乎. 若無他例, 則卦之變只一矣. 何可變爲六十四卦乎. |
그러니 六十四卦육십사괘의 變化변화는 但只단지 比爻비효의 한 가지 事例사례 外외에 다시 달리 變변할 수 있는 方法방법이 없습니다. 萬若만약 다른 方法방법이 없다면 卦괘의 變化변화는 但只단지 한 가지 길만 있게 됩니다. 어떻게 變변하여서 六十四卦육십사괘가 될 수 있겠습니까? |
由是觀之, 程傳之主乾坤, 本義之主比爻, 旣非先天生爻立卦之法, 又非後天觀變玩占之術, 玆豈非所謂楚雖失而齊亦未爲得者耶. |
이로부터 본다면 『程傳정전』에서 乾건‧坤卦곤괘를 爲主위주로 하는 것이나, 『本義본의』에서 比爻비효를 中心중심으로 하는 것이 이미 「伏羲先天圖복희선천도」에서 爻효를 내고, 卦괘를 세우는 法법이 아니며, 또 後天후천에서 變化변화를 觀察관찰하고 占점을 玩味완미하는 方法방법도 아닙니다. 이것이 어찌 楚초나라가 잃어버렸다고 해서 齊제나라도 얻지 못하였다고 하는 境遇경우가 아니겠습니까? |
問, 子於傳義之說, 兩非而俱不取, 則必自有折衷之說, 願一聞之. 曰, 經前後兩大賢, 皆有所未能透, 則其在後人, 雖自謂透祗取誚耳. 曷余信乎. |
물었다. “당신은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의 說明설명이 둘 다 그르다고 여겨 모두 取취하지 않으니, 그렇다면 반드시 스스로 折衷절충한 說설이 있을 것입니다. 한번 들려 주십시오.” 答답하였다. “앞뒤로 두 분의 훌륭한 賢人현인들이 모두 通達통달하지 못한 바가 있는데, 뒷사람이 스스로 通達통달하였다고 한다면 責望책망을 들을 뿐입니다. 제가 어찌 確信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
曰, 信得及者, 固是希有, 而知猶不言, 則何貴於知. 言不言在己, 信不信在人. 萬世之後, 若有大聖知其解者, 是亦朝暮遇之也. |
물었다. “眞理진리를 얻었다고 確信확신할 수 있는 境遇경우는 매우 드믄 것이지만, 알고도 말하지 않는다면 앎이 무엇이 貴귀하겠습니까? 말하고 말하지 않음은 自己자기에게 달린 것이고, 믿고 믿지 않음은 남에게 달린 것입니다. 萬世만세 뒤에 聖人성인이 나와 그 說설을 알아준다면, 이 亦是역시 아침 저녁사이에 만나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
曰, 卦有內外之兩體, 內者下卦也, 外者上卦也. 故九六之在於上卦者, 謂之進, 謂之往. 九六之在於下卦者, 謂之退, 謂之來. |
答답하였다. “卦괘에는 안팎의 두 몸-體체가 있으니, 안의 것이 下卦하괘이고, 밖의 것이 上卦상괘입니다. 그러므로 九구․六륙이 上卦상괘에 있는 것을 나아간다[進진], 간다[往왕]라고 합니다. 九구․六륙이 下卦하괘에 있는 것을 물러난다[退퇴], 온다[來래]라고 합니다. |
其所謂來往者謂當求卦之際, 一索再索而得陽, 則謂之陽來, 得陰則謂之陰來. 四索五索而得陽, 則謂之陽進, 得陰則謂之陰進. |
이른바 往來왕래한다는 것은 卦괘를 求구할 때에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한 番번 사귀고 두 番번 사귀어 陽양을 얻으면 陽양이 온다고 하고, 陰음을 얻으면 陰음이 온다고 합니다. 네 番번 사귀고 다섯 番번 사귀어 陽양을 얻으면, 陽양이 나아간다고 하고, 陰음을 얻으면 陰음이 나아간다고 합니다. |
豈爲自某卦某爻而來於此往於彼之謂乎. 如蠱之彖, 所謂剛上而柔下者, 謂其艮剛在上, 巽柔在下而爲蠱卦也, 卽是一索得女而柔在下, 六索得男而剛在上. |
어찌 어떤 卦괘 어떤 爻효가 여기로 오고 저기로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蠱卦고괘(䷑)의 「彖傳단전」에서 ‘굳센 陽양이 위에 있고 부드러운 陰음이 아래 있다’[주 79]는 것은 굳센 艮卦간괘(䷳)가 위에 있고, 부드러운 巽卦손괘(䷸)가 아래에 있어 蠱卦고괘(䷑)가 된다는 말입니다. 즉 첫 番번 사귀어 딸을 얻으니 부드러운 陰음이 아래에 있고, 여섯 番번째 사귀어 아들을 얻어 굳센 陽양이 위에 있습니다. |
是說卦體之所以爲蠱也. 夫豈謂先自柔上剛下之卦而互換其爻爲此剛上柔下之蠱乎. |
이것이 卦괘의 몸-體체가 ‘蠱고’가 되는 까닭에 對대한 說明설명입니다. 어찌 먼저 부드러운 陰음이 위에 있고 굳센 陽양이 아래에 있는 卦괘로부터 서로 그 爻효를 바꾸어 굳센 陽양이 위에, 부드러운 陰음이 아래에 있는 蠱卦고괘(䷑)가 된다고 하겠습니까?” |
79) 姜碩慶강석경의 解釋해석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모두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간다”는 취지로 보았다. |
曰, 子不知易也. 易以交易變易爲主, 則互換往來, 正是易之道也. |
물었다. “당신은 易역을 모르시는군요. 易역은 交易교역, 變易변역을 爲主위주로 하여 서로 바꾸어 往來왕래하니, 이것이 바로 易역의 道도입니다.” |
曰, 若言交易變易之義, 則一卦可變爲六十四卦, 而今必指定某卦變爲此卦, 則其變不亦狹乎. 吾請, 歷陳卦變之說, 破舊說之礙而不通, 證吾說之通而不礙. |
答답하였다. “交易교역, 變易변역의 意味의미로 말한다면, 한 卦괘가 六十四卦육십사괘로 變변할 수 있는 것인데, 이제 何必하필 어떤 卦괘를 指定지정해서 이 卦괘로 變변한다고 하니, 그 變化변화가 狹小협소하지 않습니까? 제가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說설을 펼쳐서 옛 學說학설들이 막혀 通통하지 않음을 邊破변파하고 제 說설이 通통하여 막힘이 없음을 證明증명해 보이고자 합니다. |
子, 其聞之, 澤山之彖曰, 柔上剛下. 此言其兌柔在上艮剛在下也. 雷風之彖曰, 剛上柔下, 此言其震剛在上巽柔在下也. |
당신은 澤山咸卦택산함괘(䷞)의 「彖傳단전」에 “부드러운 陰음이 올라가고 굳센 陽양이 온다”라고 하였음을 들었을 텐데, 이는 부드러운 兌卦태괘(䷹)가 위에 있고 굳센 艮卦간괘(䷳)가 아래에 있음을 말합니다. 雷風恒卦뇌풍항괘(䷟)의 「彖傳단전」에서는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온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굳센 震卦진괘(䷲)가 위에 있고, 부드러운 巽卦손괘(䷸)가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
又如言柔進而上行者, 凡四卦大有晉與睽鼎, 是也. 此四卦, 皆以六居五, 六是陰柔之稱, 五是人君之位也. |
또 ‘부드러운 陰음이 나아가 위로 간다’라고 한 境遇경우는 大有卦대유괘(䷍)․晉卦진괘(䷢)․睽卦규괘(䷥)․鼎卦정괘(䷱)의 네 卦괘가 이것입니다. 이 네 卦괘는 六육이 五爻오효에 있는데, 六육이란 부드러운 陰음을 가리키는 것이고, 五爻오효는 임금의 자리입니다. |
陰本在下之物, 而居在君位之尊, 故曰柔進而上行, 非謂自下卦而進居五位也. 又非謂自某卦而來居, 此卦也. |
陰음은 本來본래 아래에 있는 것인데 尊貴존귀한 임금의 자리에 있으므로 ‘부드러운 陰음이 나아가 위로 간다’ 라고 하였지, 下卦하괘로부터 나아가 五爻오효의 자리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또 이 卦괘는 어떤 卦괘로부터 와서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
本義, 則以爲蠱自井旣濟來, 咸自旅來, 恒自豊來, 此皆以比爻兩位互換者爲法也. |
『本義본의』에서는 蠱卦고괘(䷑)가 井卦정괘(䷯)와 旣濟卦기제괘(䷾)에서 오고, 咸卦함괘(䷞)는 旅卦려괘(䷷)에서, 恒卦항괘(䷟)는 豊卦풍괘(䷶)에서 온다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比爻비효의 두 자리를 서로 바꾸는 것을 法則법칙으로 삼은 것입니다. |
又如否泰之爲卦, 專由乾坤之下上而, 本義以爲否自漸來, 泰自歸妹來, 有甚義理. 是亦拘於比爻互換之法, 是果彖傳之義乎. |
또한 否卦비괘(䷋)와 泰卦태괘(䷊)같은 卦괘의 成立성립은 乾坤卦건곤괘가 위에 있거나 아래에 있는데 따른 것인데, 『本義본의』에서는 否卦비괘(䷋)는 漸卦점괘(䷴)에서, 泰卦태괘(䷊)는 歸妹卦귀매괘(䷵)에서 온다고 보았으니 여기에 무슨 意味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이 亦是역시 比爻비효끼리 서로 바꾸는 法법에 얽매여 있는 것이니, 이것이 果然과연 「彖傳단전」의 뜻이라고 하겠습니까? |
又如風水之彖曰, 剛來而不窮, 柔得位乎外而上同, 此言九之剛不窮極於下來而止於下卦之中, 六之柔得位於外卦之四位, 而上同乎五之君位也. |
또 風水풍수 渙卦환괘(䷺)의 「彖傳단전」에 “굳센 陽양이 와서 窮궁하지 않고 부드러운 陰음이 위에서 자리를 얻어 위로 함께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九구의 굳센 陽양이 아래에서 꽉 막혀있지 않고 下卦하괘의 가운데에서 멈추어 있으며, 六육의 부드러운 陰음이 外卦외괘의 네 番번째 자리에 자리를 얻어 위로 九五구오의 임금자리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
彖傳之意分明如此, 而本義則必以二三爻位之互換爲主以爲渙, 自漸來夫六往居三, 則本非得位矣. 三在內卦則又非外矣. |
「彖傳단전」의 뜻이 이처럼 分明분명한데, 『本義본의』에서는 굳이 二三爻이삼효의 자리를 바꾸는 것을 爲主위주로 渙卦환괘(䷺)를 삼아, 漸卦점괘(䷴)로부터 六二육이가 가서 三爻삼효의 자리에 있다고 하였으니, 이는 本來본래 제 자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三爻삼효는 內卦내괘에 있으니 바깥이 아닙니다. |
三之於五, 非應非比則亦不可謂上同矣. 違於彖辭有若此者, 而自不暇顧, 創立孤論, 吁亦異矣. |
六三육삼은 九五구오에 對대하여 呼應호응하는 것도 親密친밀한 것[比비]도 아니므로, 亦是역시 위와 함께 한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彖傳단전」과 어긋나는데 스스로 돌아보지 않고 自己자기만의 理論이론을 創立창립하였으니, 아, 異狀이상하지 않습니까? |
凡彖傳言卦體, 多言柔進剛來, 剛上柔下之說. 後之說易者, 因此遂生卦變之論, 而彖意之不然, 則已言之矣. |
「彖傳단전」에서 卦괘의 몸-體체를 말하면서 “부드러운 陰음이 나아가고 굳센 陽양이 온다”거나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온다”라고 한 곳이 많습니다. 後世후세에 易역을 解說해설하는 사람이 이로 因인하여 마침내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理論이론을 만들어 내었지만, 「彖傳단전」의 意味의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제가 이미 말하였습니다. |
至若文王損益名卦之意, 周公三人損一之義, 疑若眞有卦變之事, 而此亦有不然者. |
文王문왕이 損卦손괘(䷨), 益卦익괘(䷩)라고 卦괘의 이름을 붙인 뜻과 周公주공이 損卦손괘(䷨) 六三육삼 爻辭효사에서 “세 사람이 가면 한 사람을 덜어낸다”라고 한 뜻이 참으로 卦괘의 變化변화에 있는가 생각해 보면 이 亦是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
六十四卦生則俱生, 元非先有否泰之卦而因變以成損益之體也. 只自成卦後觀之, 自有如此意思, 此所謂後天之學也. |
六十四卦육십사괘가 生생길 때에는 다 같이 生생기지, 元來원래 否卦비괘(䷋), 泰卦태괘(䷊)가 먼저 있어서 이로 因인하여 變변해서 損卦손괘(䷨), 益卦익괘(䷩)의 몸-體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但只단지 스스로 卦괘를 이룬 後후에 보면 저절로 이러한 意味의미가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後天후천의 工夫공부입니다. |
後之論卦變者, 與其主彖傳以爲欛柄, 寧主文王周公之辭, 庶或有可證, 而第非三陽三陰均適之卦, 則程傳不言卦變者, 以其無可證乾坤也. |
後世후세에 卦괘의 變化변화를 論논하는 이들은 「彖傳단전」을 中心중심으로 하기보다는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이 지은 卦爻辭괘효사를 爲主위주로 하는데, 或혹 證據증거가 될 만합니다. 다만 陰爻음효가 셋, 陽爻양효가 셋으로 均衡균형이 맞는 卦괘가 아닌 境遇경우 『程傳정전』에서는 變變괘변을 말하지 않았는데,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로 그 卦괘의 變化변화를 證明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又無比爻九六互換之象, 則朱子不言卦變者, 以其比爻無互換也. |
또 比爻비효에서 陰음․陽爻양효를 바꾸는 象상이 없는 境遇경우 朱子주자는 卦괘의 變化변화를 말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 比爻비효를 서로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
朱子嘗謂程子卦變, 只可行於陰陽三位均適之卦, 而餘則不通, 其所以譏程傳之失, 則正是矣, 而至於自說卦變, 則卻說九六二爻相比之卦. |
朱子주자가 “程子정자가 말한 卦괘의 變化변화는 但只단지 陰陽음양이 세 자리씩 고르게 均衡균형을 이룬 卦괘에서만 適用적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通통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그가 『程傳정전』의 不足부족한 点점을 批判비판한 것은 참으로 옳습니다. 그러나 그 自身자신이 卦괘의 變化변화를 說明설명한데 있어서는 도리어 陰陽음양 두 爻효가 서로 比비의 關係관계에 있는 卦괘를 말합니다. |
夫卦之變遷, 不專由於乾坤, 而其變無常, 又不止於比爻, 則甲乙兩論, 雖不同而拘而不通, 豈有異乎, 且如山火之彖曰, 柔來文剛, 分剛上而文柔. |
卦괘가 變변하여 옮겨가는 것은 乾건‧坤卦곤괘에서만 말미암는 것이 아니어서 그 變化변화가 無常무상하고 또 比爻비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니, 甲乙갑을 兩論양론이 비록 같지 않지만 모두 얽매여 通통하지 않으니 어찌 異常이상하지 않습니까? 또 山火賁卦산화비괘(䷕) 「彖傳단전」에서 “부드러운 陰음이 와서 굳센 陽양을 꾸민다”고 하고, “굳센 陽양을 나누어 올라가서 부드러운 陰음을 꾸민다”라고 하였습니다. |
蓋以柔爻在下卦二剛之間, 故曰柔來文剛, 剛爻在上卦二柔之上, 故曰分剛文柔. |
下卦하괘에서 陰爻음효가 두 陽양 사이에 있으므로 “부드러운 陰음이 와서 굳센 陽양을 꾸민다”라고 하였고, 上卦상괘에서 陽爻양효가 두 陰爻음효의 위에 있으므로 “굳센 陽양을 나누어 올라가서 부드러운 陰음을 꾸민다”라고 한 것입니다. |
其所謂來者, 非自彼而來此也, 其所謂上者, 非自下而進上也, 觀其卦象, 自有如此意思云爾, 何必言由乾坤損旣濟來然後, 可合於彖傳之意乎. |
그 이른바 ‘온다’는 것은 저 卦괘에서 이 卦괘로 오는 것이 아니고, 그 이른바 ‘올라간다’는 것은 아래로부터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니, 그 卦象괘상을 보면 저절로 이와 같은 뜻이 있을 뿐입니다. 어찌 반드시 乾건‧坤卦곤괘나, 損卦손괘(䷨), 旣濟卦기제괘(䷾)로부터 온 다음에라야 「彖傳단전」의 뜻에 附合부합하겠습니까? |
吾以是知古今論卦變者, 雖各不同而勿論優劣, 皆是載鬼之說也. |
저는 이로써 古今고금의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論意논의들이 비록 各其각기 같지 않지만, 優劣우열을 말할 것도 없이 모두 睽卦규괘(䷥) 上九爻상구효에서 말한 “鬼神귀신을 한 수레 실은” 것과 같은 說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曰, 卦變諸說, 固有優劣, 而皆本彖傳以釋其義, 則必有其理, 豈可謂無乎. |
물었다.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여러 說설들이 참으로 優劣우열이 있지만, 모두 「彖傳단전」에 根據근거하여서 그 뜻을 풀이하였으므로 반드시 그 理致이치가 있을텐데, 어찌 없다고 하겠습니까? |
曰, 先言卦體卦德之所以成其卦, 而次擧卦辭解釋其義, 又推極其說, 至於天地聖人, 而贊其義者, 此乃彖傳之文體也. |
答답하였다. “먼저 卦괘의 몸-體체와 卦괘의 德덕이 그 卦괘를 이루게 되는 理由이유를 말하고, 그 다음 卦辭괘사를 가지고 그 意味의미를 풀이합니다. 또한 그 說明설명을 끝까지 미루어 天地천지와 聖人성인에게까지 이르도록 그 意味의미를 讚歎찬탄하는데, 이것이 「彖傳단전」의 文體문체입니다. |
古之解易者, 不達彖意, 論列卦體而課無責有, 指爲卦變, 以疑傳疑, 其來已久. |
옛날 易역을 解釋해석하는 이들이 「彖傳단전」의 뜻에 通達통달하지 못하였기에 卦괘의 몸-體체를 벌여 놓고 論논할 때에 없는 것을 굳이 있다고 따져들면서 이를 卦괘의 變化변화라고 指目지목하였으니, 疑問의문스러운 說설을 그대로 傳전해온 歲月세월이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
雖以程朱之學, 眩於謂之之語而習熟見聞, 認爲實有. 雖有爲說各有不同而以無爲有則皆不免焉, 可勝歎哉. |
비록 程子정자와 朱子주자의 學文학문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말에 눈이 어둡고, 平素평소에 보고 들은 것을 익숙히 여겨 참으로 卦괘의 變化변화가 있다고 여깁니다. 비록 各各각각의 說설들이 같지 않은 点점이 있지만, 없는 것을 있다고 여긴 誤謬오류는 모두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니 歎息탄식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
易曰, 蓍之德圓而神, 卦之德方而知, 神以知來, 知以藏往. 此言蓍之所以變, 而卦之所以靜也. |
『周易주역』에 “蓍草시초의 德덕은 둥글고 神靈신령하며, 卦괘의 德덕은 네모지고 앎이 있다”, “神靈신령함으로 올 것을 알고, 앎으로서 지난 일을 간직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蓍草시초는 變化변화하고 卦괘는 靜態的정태적이라는 말입니다. |
* 靜態的정태적: 1.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상태의 것. |
又曰, 君子居則觀其象而翫其辭, 動則觀其變而翫其占. 此言君子居而論易, 則只可卽其卦而觀象玩辭, 動而諏筮則方始假乎蓍而觀變翫占也. |
또 “君子군자가 平素평소에 起居기거할 때는 그 象상을 觀察관찰하고 그 말씀을 玩味완미(翫완=玩완)하며, 움직일 때에는 그 變化변화를 보고 그 占점을 玩味완미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君子군자가 平素평소 起居기거하면서 易역을 論논할 때는 但只단지 그 卦괘에서 象상을 觀察관찰하고 그 말씀을 玩味완미하며, 行動행동하려할 때 占점치기를 圖謀(도모, 議論의논, 諏물을 추)하여 비로소 蓍草시초를 빌려 그 變化변화를 觀察관찰하고 占辭점사를 玩味완미한다는 말입니다. |
當孔子贊易之時, 蓍在櫝矣, 卦在竹矣. 正是卽其卦而明其義, 以述先聖所畫之卦所繫之辭而已. 又奚假乎蓍而論其變, 以著自己經驗之卦乎. |
孔子공자가 『易傳역전』을 지었을 時期시기에는 蓍草시초가 箱子상자 속에 있었고, 卦괘는 竹簡죽간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 卦괘에 나아가 그 意味의미를 밝히고, 옛 聖賢성현이 그은 卦괘와 거기에 記錄기록한 말씀을 잘 받들 뿐입니다. 또 어찌 蓍草시초를 빌려 그 變化변화를 논하여 이미 지나온 卦괘를 드러내겠습니까? |
* 贊찬: 1. 남의 아름다울 行蹟행적을 기리는 글의 한 가지. 2. 다른 사람의 書晝서화를 기리는 글. 글 제로 쓰는 글. 3. 冠禮관례 때에 賓빈을 도와주는 손의 한 사람. 빈의 子弟자제 中중에서 뽑음. |
或曰, 若如子說, 則朱子所著啓蒙卦變之圖, 亦可謂無用之作乎. 曰, 卦變次序, 最有條理, 三十二圖反覆觀之, 六十四圖卽在其中. |
어떤 이가 물었다. “당신의 說설대로라면 朱子주자가 『易學啓蒙역학계몽』에서 「卦變圖괘변도」를 지은 것 亦是역시 쓸데없는 일이라는 말이오?” 答답하였다. “卦괘의 變化변화는 順序순서가 매우 條理조리가 있어서, 三十二삼십이 個개의 그림을 反覆반복해서 보면 六十四육십사 個개의 그림이 그 가운데 있습니다. |
旣非先天又非後天, 而次序條理井井不紊, 與先後天叅爲三圖, 亦可見其妙極道數矣. |
이미 先天선천도 아니고 또 後天후천도 아니며, 順序순서와 脈絡맥락이 반듯하여 어지럽지 않습니다. 先天선천․後天후천과 함께 셋이 되어 세 그림이 되니, 至極지극히 神妙신묘한 道도와 數수를 볼 수 있습니다. |
*井井정정: 秩序질서와 條理조리가 整然(정연, 가지런하고 秩序질서가 있다)한 模樣모양. |
況卞其十卦前後, 定其貞悔所主, 實是卜筮之指南也. 豈可謂無用, 而第以此圖證彼卦變, 則非其旨也. |
더군다나 그 열 個개 卦괘의 앞뒤를 分辨(분변, 卞은 辨변과 通用통용)하여 그 本卦본괘[貞정]와 之卦지괘[悔회]가 主張주장하는 것을 定정하니,[주 80] 實실로 占점치는데 羅針盤나침반을 提示제시한 것과 같습니다. 어찌 無用무용하다고 하겠습니까? 다만 이 그림으로 特定특정 卦괘의 變化변화를 證明증명하고자 한다면 그 趣旨취지가 아닐 것입니다.” |
80) 『朱子語類주자어류‧易二역이』:貞是事之始, 悔是事之終. 貞是事之主, 悔是事之客. 貞是在我底, 悔是應人底. 三爻變, 則所主不一, 以二卦彖辭占, 而以本卦爲貞, 變卦爲悔. 六爻俱不變, 則占本卦彖辭, 而以內卦爲貞, 外卦爲悔. 凡三爻變者有二十卦, 前十卦爲貞, 後十卦爲悔. 後十卦是變盡了, 又反來. 有圖. 見啓蒙.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蠱, 元亨而天下治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
[程傳정전] 蠱고는 크게 착하고 亨通형통해서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甲갑보다 앞으로 三日삼일 동안 하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 동안 한다”는 것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本義본의] 蠱고는 크게 亨通형통하여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甲갑보다 앞으로 三日삼일동안 하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동안 한다”는 것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釋卦辭. 蠱之元亨, 亂而復治也. 事者, 治蠱之事也. 巽而止, 所以成蠱, 終則有始, 所以治蠱也. 終始相承, 天運然也. |
卦辭괘사를 풀이하였다. ‘蠱고’가 “크게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混亂혼란이 다시 다스려진다는 말이다. 일이란 ‘混亂혼란[蠱고]’을 다스리는 일이다. 恭遜공손하고 멈추어 있으므로 蠱고’가 된다.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으므로 ‘蠱고’를 다스릴 수 있다. 끝과 始作시작이 서로 이어지는 것은 하늘의 運行운행이 그러하다. |
○ 蠱之元亨, 從乾甲而來, 故天下治與乾用九同辭. 往有事者, 釋蠱之爲事也. 艮之德, 終始萬物而巽爲進退, 故曰終則有始, 所以蠱巽二卦皆言先後三日. |
蠱卦고괘(䷑)가 크게 亨通형통한 것은 乾卦건괘(䷀)의 甲갑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므로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는 말은 乾卦건괘(䷀) 「文言傳문언전」의 用九용구에 對대한 말과 같다. [주 81] “가서 일함이 있다”는 ‘蠱고’가 일이 된다는 意味의미를 풀이하였다. 艮卦간괘(䷳)의 德덕은 萬物만물을 끝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것이고, 巽卦손괘(䷸)는 나아가고 물러가서이기 때문에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蠱卦고괘(䷑)와 巽卦손괘(䷸)에서 모두 앞뒤로 三日삼일을 말하였다. [주 82] |
爻終于六, 則七爲更之始, 故復卦曰七日來復, 天行與剝復彖傳同辭, 剝復亦有終始之義也. |
爻효는 六육에서 마치므로 七칠은 새로 始作시작이 된다. 그러므로 復卦복괘(䷗)에서 “七日칠일에 다시 돌아온다”라고 하였다. “하늘의 運行운행이다”라고 한 것은 剝卦박괘(䷖)와 復卦복괘(䷗)의 「彖傳단전」의 말이 같지만, 剝卦박괘(䷖) 다음에 復卦복괘(䷗)가 되는 것 亦是역시 마치면 始作시작하는 意味의미가 있다. |
81) 『周易주역‧乾卦건괘‧文言傳문언전』:乾元”用九”, 天下治也. |
82) 蠱卦고괘(䷑)와 巽卦손괘(䷸)에서 모두 앞뒤로 三日삼일을 말하였다. 巽卦, 九五:貞吉, 悔亡, 无不利, 无初有終,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주 83] |
隨蠱卦變, 傳皆以乾坤初上爲言. 蓋主反對之體而以剛來下柔爲男下於女, 以剛上柔下爲男上於女, 其說亦不可廢矣. |
隨卦수괘(䷐)와 蠱卦고괘(䷑)의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하여 『程傳정전』에서는 모두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初爻초효와 上爻상효를 가지고 말하였다. 陰陽음양이 바뀐 卦괘의 몸-體체를 主管주관하는데, 굳센 陽양이 와서 부드러운 陰음에게 낮추는 것으로 男子남자가 女子여자에게 낮추는 것으로 보았고,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가는 것으로 男子남자가 女子여자보다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았으니, 그 說明설명 또한 廢棄폐기할 수 없다. |
本義則於隨, 只言卦變而不言相交於蠱. 先言不交而後言卦變, 蓋以往來字爲卦變之證, 而隨言來蠱不言故也. |
『本義본의』는 隨卦수괘(䷐)에 對대하여 但只단지 卦괘의 變化변화만을 말하고 蠱卦고괘(䷑)와 서로 사귄다고는 하지 않았다. 먼저 사귀지 않는다고 하고 뒤에 卦괘의 變化변화를 말한 것은, 오고간다[往來왕래]는 글자로 卦괘의 變化변화에 對대한 證據증거를 삼은 것으로, 隨卦수괘(䷐) (「彖傳단전」 經文경문)에서는 ‘온다[來래]’고 하였지만 蠱卦고괘(䷑) 經文경문에서는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蠱互歸妹, 歸妹人之終始也. 又初至四爲坎, 三至上爲离, 亦互未濟, 未濟物不可以終窮也. 此彖終則有始, 頗有二卦之意. |
蠱卦고괘(䷑)의 互卦호괘는 歸妹卦귀매괘(䷵)가 되니, 시집가는 일을 象徵상징하는 歸妹卦귀매괘(䷵)는 人間事인간사의 끝이자 始作시작이다. 또한 蠱卦고괘(䷑)의 初爻초효에서 四爻사효까지는 坎卦감괘(䷜)가 되고, 三爻삼효에서 上爻상효까지는 離卦리괘(䷝)가 되니, 未濟卦미제괘(䷿)도 互卦호괘가 된다. 未濟卦미제괘(䷿)는 萬物만물이 結局결국 끝나버릴 수 없음을 意味의미하니, 이는 「彖傳단전」에서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다”고 한 것으로 자못 두 卦괘와 相通상통하는 意味의미가 있다. |
○ 彖只言元亨, 而不言所以元亨之故, 與隨无異. 然隨則二體卦變, 皆有易通之意, 元亨自在其中矣. 蠱則體變與德, 皆言致蠱之由, 這元亨字, 似无來歷. |
「彖傳단전」에서는 但只단지 “크게 亨通형통하다[元亨원형]”라고만 하였고, 그렇게 되는 까닭에 對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것이 隨卦수괘(䷐)와 다름이 없다. 그러나 隨卦수괘(䷐)는 두 몸-體체의 卦괘의 變化변화에 모두 變변하여 通통하는 意味의미가 있으므로, ‘크게 亨通형통하는 것’은 저절로 그 가운데 있게 된다. 蠱卦고괘(䷑)는 몸-體체의 變化변화와 德덕이 모두 그 自體자체로 ‘蠱고’가 되는 理由이유를 말하고 있어서, 여기에서 ‘元亨원형’이라는 글자는 어디로부터 온 來歷내력이 없는 것 같다. |
竊疑此元亨, 實主二五而言. 傳義以无中字正字之屬, 故不欲質言, 而天下治三字. 蓋指君臣本位而言也, 二五相應之卦多言亨. |
아마도 이 ‘元亨원형’은 實際실제로는 九二구이와 六五육오를 中心중심으로 말한 것이 아닌가 한다.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에서는 ‘中중’字자나 ‘正정’字자 等등을 말하지 않았으므로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으나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天下治천하치]”는 말이 있다. 이는 임금과 臣下신하가 제 자리에 있음을 가리켜 말한 것으로 二爻이효와 五爻오효가 서로 呼應호응하는 卦괘에서는 “亨通형통하다”고 한 境遇경우가 많다. |
83)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蠱卦고괘(䷑) 卦辭괘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살펴 이 자리로 옮겼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二三爲壬癸, 四五爲丙丁, 三四之間爲甲, 終則有始之象也. 四時之序, 故曰天行也. 有終有始, 所以治蠱也. |
二爻이효, 三爻삼효는 壬임과 癸계가 되고, 四爻사효, 五爻오효는 丙병과 丁정이 되니, 三爻삼효와 四爻사효의 사이가 甲갑이 되어 마치면 始作시작하는 象상이 있다. 마치면 始作시작하는 것은 네 季節계절의 秩序질서이므로 하늘의 運行운행이라 하였다. 끝마침이 있고 始作시작함이 있으므로 ‘일’을 다스릴 수 있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彖曰, 蠱剛上而柔下, 云云.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蠱卦고괘(䷑)는 剛강한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오니, 云云운운. |
○ 按, 剛上柔下, 有二義, 一則艮剛居上, 巽柔居下也. 一則卦變之說也. 巽而止有二義, 一則下卑巽而上苟止, 分上下而言也. 一則旣柔巽而又便止了, 以一人而言也. |
내가 살펴보았다.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온다”는 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굳센 艮卦간괘(䷳)가 위에 있고 부드러운 巽卦손괘(䷸)가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卦괘의 變化변화로 說明설명하는 것이다. “恭遜공손하며 멈추어 있다”는 것에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아래에서 卑屈비굴하게 恭遜공손하고 위에서는 苟且구차하게 멈추어 있는 것으로 위아래를 나누어 말하는 方式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이미 柔順유순하고 恭遜공손한데 거기에다 또 멈추어 있다고 하여 한 사람으로 말하는 方式방식이다. |
本義, 釋卦辭,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卦辭괘사를 풀이하였다, 云云운운.” |
小註, 臨川吳氏曰, 數日, 云云 小註소주에서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甲갑으로 날짜를 셀 때, 云云운운.” |
○ 按, 由辛歴壬癸而十日終, 則當復始於辛, 何謂復始於甲乎. 此說, 極未瑩. |
내가 살펴보았다. “辛신에서 壬임‧癸계를 거치면 十日십일이 끝난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辛신에서 다시 始作시작하는 것이 마땅한데, 어찌 甲갑에서 다시 始作시작한다고 하였는가? 이 說설은 매우 밝지 못하다. |
古爲徐氏曰, 先三, 云云 古爲徐氏고위서씨가 말하였다. “앞으로 셋, 云云운운.” |
○ 按, 爻終于六, 七則更爲之端, 何獨此卦爲然. 此說, 亦未通. |
내가 살펴보았다. ‘爻효가 여섯에서 마치고, 일곱이면 다시 始作시작하는 것’은 어찌 이 卦괘에서만 그렇겠는가? 이 說설 亦是역시 通통하지 않는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終而復始, 天之行也, 此以卦變釋卦辭三句. |
‘마치면 다시 始作시작하는 것’은 하늘의 運行운행이니, 여기에서는 卦괘의 變化변화로 卦辭괘사 세 句節구절을 풀이하였다. |
〈問, 往有事. 曰, 往而處上, 則蠱壤, 蠱壤則有事, 有事則有成. 故謂之往有事也, 往則必有利也. |
물었다. “가서 일함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올라가 위에 있으면 問題문제가 生생겨 무너지게 되고, 問題문제가 生생겨 무너지면 일이 있게 되고, 일이 있으면 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가서 일함이 있다”고 하였으니, 가면 반드시 利이로움이 있습니다. |
○ 問, 終則有始. 曰, 蠱反爲隨, 則終始不間斷也. |
물었다. “ ‘마치면 다시 始作시작한다’고 한 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蠱卦고괘(䷑)를 거꾸로 하면 隨卦수괘(䷐)가 되니, 마치면 始作시작하여 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終則有始, 天行也.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原始反終, 亂而復治, 天運也. |
처음의 始作시작을 거슬러 보고 그 結末결말을 反芻반추해 보면, 混亂혼란스러웠다가 다시 다스려지는 것이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
蠱之先甲後甲與巽之先庚後庚, 皆有正義. 蠱之五變爲巽, 而於此兩卦, 有甲庚之辭, 豈無所據而諸家說紛紛, 無一得其經義. |
蠱卦고괘(䷑)의 ‘先甲선갑․後甲후갑’과 巽卦손괘(䷸)의 ‘先庚선경․後庚후경’에는 모두 바른 뜻이 있다. 蠱卦고괘(䷑)의 五爻오효가 變변하면 巽卦손괘(䷸)가 되고, 이 두 卦괘에 ‘甲갑’, ‘庚경’에 對대한 말[辭사]이 있으니, 어찌 根據근거하는 바가 없겠는가마는 여러 學者학자들의 說설이 紛紛분분하여 하나같이 그 經文경문의 뜻을 얻지 못하였다. |
蓋象莫大於日月, 旣曰, 先三日後三日,[주 84] 則月在其中. 庚者月之生明位也, 甲者月之圓滿位也. |
象상은 해와 달보다 큰 것이 없는데, 이미 三日삼일을 앞서서 하고, 뒤로 三日삼일을 한다고 하였으니 달은 그 가운데 있다. 庚경은 달빛이 生생기는 자리이고, 甲갑은 달이 둥글게 가득 차는 자리이다. |
卦肖坎有月象, 又巽爲生魄之月. 又巽爲先天生明之位, 甲庚相對日月出入之門. |
卦괘는 坎卦감괘(䷜)에 달의 象상이 있는 것을 그렸고,[주 85] 또 巽卦손괘(䷸)는 그림자를 내기 始作시작한 달이 된다. 또한 巽卦손괘(䷸)는 先天선천에서 밝은 빛이 生생기는 자리이고, ‘甲갑’, ‘庚경’은 서로 마주하여 해와 달이 드나드는 門문이다. |
以先天位言之, 艮巽在庚之左右, 以後天位言之, 艮巽在甲之左右, 而以日之先後言者, 取象於月之生明生魄而分陰陽言之也. |
先天선천의 位置위치로 말하자면, 艮卦간괘(䷳)와 巽卦손괘(䷸)는 庚경의 左右좌우에 있고, 後天후천의 位置위치로 말하자면 艮卦간괘(䷳)와 巽卦손괘(䷸)는 甲갑의 左右좌우에 있다. 해[日일]를 基準기준으로 하여 三日삼일 앞서서 하고 뒤로 三日삼일을 한다고 한 것은 달이 빛을 내고 그림자를 내는 것에서 象상을 取취하여 陰陽음양을 나누어 말한 것이다. |
蠱者, 壞也. 陽壞於陰而巽者遜也. 陰遜於陽, 蠱之艮, 取象於喪明之月, 而先甲三日, 明漸盛陽極, 而至於後甲, 則魄生而陰長, 所謂陽壞於陰也. |
‘蠱고’란 허물어진다는 뜻이다. 陽양이 陰음에 依의해 허물어지니, 巽卦손괘(䷸)는 물러나는 뜻이 된다. 陰음이 陽양에 依의해 밀려나는 것이 蠱卦고괘(䷑)에서의 艮卦간괘(䷳)이니, 빛을 잃은 달에서 象상을 取취하였다. “甲갑보다 三日삼일 앞서서 한다”는 말은 빛이 漸漸점점 旺盛왕성하여져서 陽양이 極극에 이른 것이고,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을 한다”는데 이르러서는 달 그림자가 生생겨 陰음이 자라나는 것으로 陽양이 陰음에 依의해 허물어짐을 말한다. |
巽之五爻, 取象於生魄之月, 而先庚三日, 魄旣盛陰極, 而至於後庚, 則明生而陽長, 所謂陰遜於陽也. 蠱曰終則有始, 巽曰旡初有終. |
巽卦손괘(䷸)의 五爻오효는 그림자가 生생기기 始作시작한 달에서 象상을 取취하였다. “庚경보다 三日삼일 앞선다”는 말은 그림자가 이미 旺盛왕성하여 陰음이 極극에 達달한 것이고, “庚경보다 뒤로 三日삼일을 한다”는 말은 빛이 生생겨나 陽양이 자라나는 것으로 陰음이 陽양에게 밀려남을 말한다. 이것을 蠱卦고괘(䷑)에서는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다”고 하였고, 巽卦손괘(䷸)에서는 “처음은 없지만 끝은 있다”고 하였다. |
又以納甲推之, 月之一陽生於庚而爲震, 震是後天, 日出之位也. 月之三陽盛於甲而爲乾, 乾是先天日中之位也. |
또한 納甲납갑으로 미루어 보면 달은 한 個개의 陽양이 庚경에서 生생겨서 震卦진괘(䷲)가 되는데, 震卦진괘(䷲)는 「文王後天方位圖문왕후천방위도」에서 해가 뜨는 자리이다. 달의 세 陽양은 甲갑에서 極盛극성하여 乾卦건괘(䷀)가 되는데, 乾卦건괘(䷀)는 「伏羲先天方位圖복희선천방위도」에서 해가 中天중천에 뜬 자리이다. |
故先三日, 後三日, 震變爲巽, 巽爲生魄之月. 乾變爲坤, 坤亦生魄之月也. |
그러므로 ‘甲갑보다 앞선 三日삼일’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이란 震卦진괘(䷲)가 變변하여 巽卦손괘(䷸)가 되고, 巽卦손괘(䷸)는 그림자를 내기 始作시작한 달이 된다. 乾卦건괘(䷀)가 變변하여 坤卦곤괘(䷁)가 되는데, 坤卦곤괘(䷁) 亦是역시 그림자를 내는 달이다. |
小畜之月幾望, 巽在上也. 中孚之幾望, 亦巽在上, 而中孚之旡咎, 巽得正也, 小畜之征凶, 巽過極也. |
小畜卦소축괘(䷈)의 ‘月幾望월기망’에서는 巽卦손괘(䷸)가 위에 있다. 中孚卦중부괘(䷼)의 ‘幾望기망’에서도 巽卦손괘(䷸)가 위에 있는데, 中孚卦중부괘(䷼)에서 허물이 없는 것은[주 86] 물러나[巽손] 바름을 얻었기 때문이고, 小畜卦소축괘(䷈)에서 나아가서 凶흉한 것은 물러남[巽손]이 너무 지나쳤기 때문이다. |
歸妹亦曰幾望, 而震變爲巽, 兌反爲巽, 又互坎离爲日月相望之象. |
歸妹卦귀매괘(䷵)에서도 ‘幾望기망’을 말하였는데, 震卦진괘(䷲)가 變변하면 巽卦손괘(䷸)가 되고, 兌卦태괘(䷹)를 거꾸로 하여도 巽卦손괘(䷸)가 된다. 또한 互卦호괘인 坎卦감괘(䷜)와 離卦리괘(䷝)가 해와 달로 서로 바라보는 象상이 된다. |
* 幾望기망: 1. 陰曆음력으로 매달 열 나흗날 밤. 2. 또는, 그날 밤의 달. |
84) 後三日후삼일: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後三月후삼월’로 되어 있으나, ‘後三日후삼일’의 誤謬오류이므로 바로 잡는다. |
85) 蠱卦고괘(䷑)의 象상을 보면 初爻초효와 四五爻사오효는 陰爻음효이고, 그 사이 二이‧三爻삼효가 陽양이어서 크게 보면 坎卦감괘(䷜)의 象상이 된다. |
86) 『周易주역‧中孚중부』:六四, 月幾望, 馬匹亡, 无咎. |
4. 納甲납갑 |
5. 幾望之月기망지월 |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
先甲三日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傳] 聖人知終始之道. 故能原始而究其所以然, 要終而備其將然, 先甲後甲而爲之慮, 所以能治蠱而致元亨也. |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聖人성인은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道理도리를 안다. 그러므로 始作시작의 根源근원을 찾아 일이 그렇게 되어지는 까닭을 硏究연구하고, 마치는 道理도리를 알아 將次장차 그렇게 될 것에 對備대비하여 甲갑보다 앞으로 三日삼일, 甲갑보다 뒤로 三日삼일동안 생각하니 이 때문에 어지러움을 다스려 크게 亨通형통하다.” |
[本義] 釋卦辭. 治蠱至於元亨, 則亂而復治之象也. 亂之終, 治之始, 天運然也. |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卦괘사를 解釋해석하였다. 어지러움을 다스려 크게 亨通형통함에 이르니, 어지러움이 다시 다스려지는 象상이다. 어지러움이 끝나는 것이 다스려짐의 始作시작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 그러하다.” |
按, 先甲三日, 原成蠱之由, 後甲三日, 圖治蠱之方. |
내가 살펴보았다. ‘先甲日선갑삼일’은 ‘일[蠱고]’이 生생기게 된 理由이유를 追跡추적하는 것이고, ‘後甲三日후갑삼일’은 일을 다스릴 方道방도를 摸索모색하는 것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蠱, 元亨而天下治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
蠱고는 크게 亨通형통하여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人之生也, 有事然後, 有利, 有利然後有道, 有道然後, 人得相養而保存, 天下治而萬物用. 故獨釋元也. 事以成利, 利以成道, 道以成人. |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이 있는 以後이후에 利이로움이 있고, 利이로움이 있은 以後이후에 道理도리가 있고, 道理도리가 있는 以後이후에 사람이 서로 길러서 삶을 保存보존할 수 있으니, 天下천하가 다스려져 萬物만물이 쓰여진다. 그러므로 特別특별히 ‘크다[元원]’고 풀이하였다. 일로써 利이로움을 이루고, 利이로움으로써 道理도리를 이루고, 道理도리로써 사람다움을 이룬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彖曰, 蠱剛上〈卦反上九〉而柔下〈卦反初六〉, 巽〈巽〉而止〈艮〉蠱, 蠱元亨而天下治也. 利涉大川往有事也. 先甲三日, 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蠱卦고괘(䷑)는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卦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上九상구〉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오니〈卦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初六초육〉, 恭遜공손하고〈巽卦손괘(䷸)〉 멈추어 있는 것이 〈艮卦간괘(䷳)〉蠱고이다. 蠱고는 크게 亨通형통하여 天下천하가 다스려진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利이로움은 가서 일함이 있는 것이다. ‘先甲三日선갑삼일, 後甲三日후갑삼일’은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니 하늘의 運行운행이다. |
此, 以卦反卦德, 釋卦名義也. 隨之下體震剛, 上而居本卦上體爲艮剛. |
이는 卦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과 卦괘의 德덕으로 卦괘의 이름과 뜻을 說明설명하였다. 隨卦수괘(䷐)의 下體하체는 굳센 陽양인 震卦진괘(䷲)로, 올라가서 本卦본괘의 上體상체로 나아가 굳센 陽양인 艮卦간괘(䷳)가 된다. |
隨之上體兌柔, 下而居本卦下體爲巽柔, 蓋蠱者隨之反也. 以剛下柔, 剛柔相交, 此動而彼說, 則爲隨之義. |
隨卦수괘(䷐)의 上體상체는 부드러운 陰음인 兌卦태괘(䷹)로, 내려가서 本卦본괘의 下體하체에 있으면서 부드러운 陰음인 巽卦손괘(䷸)가 되니, 蠱卦고괘(䷑)는 隨卦수괘(䷐)가 陰陽음양을 바꾼 것이다. 굳센 陽양으로서 부드러운 陰음에게 내려가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사귀어서, 이쪽에서는 움직이고 저쪽에서는 기뻐하는 것이 隨卦수괘(䷐)의 뜻이다. |
剛上柔下, 剛柔不交, 下卑巽而上苟止, 則爲蠱之義, 故取卦反而明之也. 終則有始卽是天道之循環, 故言天行也. 餘見上. |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가서 굳셈과 부드러움이 서로 사귀지 않고, 아래에서는 鄙陋비루하게 恭遜공손하며 위에서는 苟且구차하게 멈추어 있는 것이 ‘蠱고’의 뜻이다. 그러므로 卦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을 取취한 것이 分明분명하다. 마치면 始作시작이 있는 것이 天道천도의 循環순환이므로 ‘하늘의 運行운행’이라고 하였다. 나머지는 위에 보인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蠱事也. 鄭曰, 甲者造作新令之日. 甲前三日, 取改過自新, 故用辛也. 甲後三日, 取丁[주 87]寧之義, 故用丁也. |
‘蠱고’는 일이다. 鄭玄정현은 “甲갑이란 새로운 命令명령을 制定제정하여 施行시행하는 날이다. 甲갑 앞의 三日삼일은 허물을 고쳐서 스스로 새롭게 하는 뜻을 取취하였으므로 辛신을 썼고, 甲갑 뒤의 三日삼일은 懇曲간곡하게 하는 뜻을 取취하였으므로 丁정을 썼다”라고 하였다. |
按, 先儒以彖之剛上而柔下爲卦, 自泰來之證. 然隨與蠱爲一對, 蠱從隨之一轉而來也. |
내가 살펴보았다. 先輩선배 儒學者유학자들은 「彖傳단전」에서 말한 ‘굳센 陽양이 올라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내려옴’이 蠱卦고괘(䷑)가 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는 泰卦태괘(䷊)에서 온다고 說明설명하였다. 그러나 隨卦수괘(䷐)와 蠱卦고괘(䷑)는 相對상대가 되니, 蠱卦고괘(䷑)는 隨卦수괘(䷐)로부터 한 番번 變변하여 온 것이다. |
何必遠自泰來. 內卦之自否來者, 亦自乾坤來. 甲爲始策凖中數. |
어찌 何必하필 멀리 泰卦태괘(䷊)로부터 오겠는가! 內卦내괘가 否卦비괘(䷋)로부터 온다는 것도 亦是역시 乾坤卦건곤괘에서 온 것이다. 甲갑은 始策시책을 처음 施行시행할 때 基準기준이 되는 가운데 數수이다. |
87) 丁정:한국경학자료집성DB에 ‘于우’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根據근거하여 ‘丁정’으로 바로잡는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
https://hm.cyberseodang.or.kr/ |
2021.07.16.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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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20년 전 예언했던 세계최고의 미래학자::20년 후 한국은? |
https://www.youtube.com/watch?v=hfJQEN5Nw3I |
- Abba - Dancing Queen (Official Music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xFrGuyw1V8s |
- ABBA Greatest Hits Full Album 2021 - Best Songs of ABBA - ABBA Gold Ultimate https://www.youtube.com/watch?v=gkoiu8t_mz8 |
- 한국인의 창조적인 유전자 1부 | 탐구정신과 도전정신 | 신광철 작가 https://www.youtube.com/watch?v=jueV4sIV-xU |
첫댓글 2020. 08. 25. 밤~26일 아침 사이
태풍 ‘바비’ 이동 현황.
26일 아침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까지 북상한 모습.
올해도 잘 넘기리라고 봅니다.
더운 여름입니다.
시원한 노래와 무대로 식혀 무더위를 식혀보시죠.
- BTS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 ONGAKUNOHI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AVXvYqP_B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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