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프인구가 수백만명이 된다지만,
그 골프계에서 "떠오르는 관심사"는 아주 순식간에 공유된다.
요즘 가장 급격히 떠오르는 관심사는 단연..."파인비치GL(골프 링크스)"일 것이다.
파인비치GL(파72-7349야드)은 서울근교 골프장도 아니고,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도 아니다.
위치는....저 멀리 전남 해남군 화원면으로...목포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같은 지리적 우치에도 불구, 파인비치는....
골퍼들 사이에서..."골퍼라면 필히 라운드 해봐야 하는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치고 싶어 하기에....너무나도 당연히 부킹이 극히 어려운 코스이기도 하다.
며칠전 그 파인비치를 다녀왔다.
파인비치는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코스!.
바닷가 코스라고 얘기되지만 실제 가 보면...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코스....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인데 반해, 파인비치는 손에 잡힐듯 바다와 접해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라운드 해 본 골퍼들의 느낌이나 평가는...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어떻게 바닷가의 이런 땅을 찾아 냈을까?"
"우리나라에도 페블비치같은 코스가 있네!"
"이곳과 같은 자연조건, 경치는 도저히 다시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파인비치에서는 코스 곳곳에서 이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파인비치는....파인과 비치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파인은 3개홀, 비치는 6개홀이 바다와 접해 있다.
(사실 링크스 코스라고 해서 18홀 전홀에 바다와 붙어 있는 코스는 없는 법으로... 페블비치나 영국의 링크스 코스들도 코스의 절반 정도만이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는 형태이다)
하이라이트는..비치코스 5번홀부터 9번홀까지.
이들 홀들은 연속적으로 바닷가를 끼고 도는 구조이다.
특히 비치 6번홀(파3)은...바다를 넘겨 쳐야하는...블랙티 215m, 화이트티 182m 거리의 고난도 홀로....아마추어들은 파만 잡아도 버디이상의 엑스터시가 있는 홀로 볼 수 있다.
이어 7번홀(파4-블랙티 433m)은... 화이트티에서도 드라이버샷 캐리가 180m는 돼야 바다를 넘길 수 있는 핸디캡 1번홀이다.
파인 코스에서는 8번홀(파3)이...인상성이 가장 강한 홀로...
티에 서면.... 마치 "바다로 향하는 문"을 향해 티샷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파3홀인 파인코스 8번홀. 블루티 171m의 이 홀은 언제나 맞바람이 부는 홀로...
마치 '바다의 門'을 향해 티샷을 하는 느낌이다]
[파3인 비치 6번홀. ...핀이 그린 오른쪽에 위치할 경우 과연 "핀을 향해 쏠 수 있을까?"...가...의문인 파인비치의 시그네이쳐홀이다]
[핸디캡 1번홀인 7번홀(파4). 티샷을 캐리로 170~180m는 쳐야...
바다를 건너 갈 수 있다]
그러나....실제 파인비치의 핵심은... 그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이외의 부분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아무이 땅이 좋고, 경치가 훌륭해도...골프장은....골프적 요소가 헐씬 더 중요하다.
최근 파인비치가....급격히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바로 그런 면에서 "준비된 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말해 "보여지는 자연"은 물론이고, 공략적 측면에서도 18홀 전홀이 재미가 있게끔 설계됐고, 코스관리 또한 최상급 코스로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자연조건은 멋지지만,,,,홀마다의 개성이 없다거나,
관리가 소홀해 ... 그린이 느리다거나 한다면...그 골프장은 결코 "인정 받을만한 코스"는 아닌 것이다(실제 파인비치의 그린 스피드는 장마철임에도 불구, 아주 빨랐다).
이는 파인비치의 코스관리등 인위적요소가 충실히 뒷받침 됨으로써....
비로서 ...그들만의 코스가 "제대로" 빛이 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그에 걸맞는 관리가 이루어지는 명코스!
그런 코스의 탄생이야말로... 이 땅의 골프 발전이자, 골퍼들이 반겨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멀지만, 멀어서 더 가고 싶은 코스, 멀다는 것이 오히려 "향수'가 되는 코스.
파인비치가...바로 그런 코스로,골퍼들의 순례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비치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라 본 페어웨이쪽 풍광]
[파인코스 3번홀. 파3인 이곳은 블루티 174m 거리로 아일랜드 그린이다. 파인비치는 코스안쪽에도 물(水)이 많아 바다인지 호수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비치 7번홀. 페어웨이에서 티잉그라운드를 바라 본 모습이다]
[미리 예약하면 요트를 타고 골프장 주변 바다를 돌아 볼 수 있다]
[바다에서 바라 본 코스 모습. 비치 6번홀 그린근처 모습이다]
[풍광 한 컷]
[바다에서 바라 본 비치코스 5번홀쪽 모습]
....이틀째 라운드에서 만난 캐디는... 서울 말씨에...아주 노련했다.
가평베네스트에서 일하다가 왔다고 한다.
"고향도 아닌데 왜 여기까지?"..하고 물었더니..대답이 참 심플하다.
첫댓글 저랑 내년 여름에 같이 가요? 우선 예약합니다. 얘기는 들어봤습니다. 중요한 그린피도 맘에 든다고 하던데...꼭 같이 갑시다.
정말~~ 멋있당^^*^^.. 저두 가고 싶네요. 버디12님..언덕파님..감사했어요.. 13시간 30분만에 가족들 모인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다시 뵈올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고생 많으셨 습니다 짧은기간이지만 란딩도 한번밖에 못하고 저녁식사 한번못하고 잘 계시다 2월에 뵐께요
나 파인비치에에 가면 스코어가 잘 나올것 같다. 왜냐하면 난 이런 코스에 서면 정신이 없어지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또 난 물을 좋아하니까 물만난 물고기가 되지 않을까? 반드시 가 보겠다. 회오리바람님! 우리는 어제 회오리바람을 만끽? 했습니다. 그래서 손해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미국가면서 심통부린것은 아니겠지요? 정말로 한번 멋지게 붙을날을 기약하면서........
전샘~~장샘이랑 자기 얘기도 했는데..잘 다녀오란 인사도 몬했네...ㅠㅠ.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요
ㅎ.. 기분 좋은 야그들... 뭐, 말 안해도 다 알잖아요? 마음으로 우린 항상 같이 하니까.. 어제 또 게슴츠레한 눈을 하고서 골프를 갔네요.. 전 이제 미국 골프장이 적성에 맞나봐요..퍼팅을 거의 1, 2 수준을 했네요.....뭐 이런지..잘 치는거 보여줄라고 애쓰다 울나라에서 망신 당했고만요...ㅎㅎ. 오늘 저녁엔 네집 부부들이 대서양 해변으로 놀러갑니다. 골프 란딩 두번하고, 수영장에서 놀고, 바다에서 헤엄도 치고.. 뭐 술도 한잔 하겠지요.. 월요일 돌아옵니다. 3박 4일인데..오고 가는데 2일은 없어지네요. 여기서 6시간 걸린다나.. 저 잘 놀고,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고 갈께요..보고 싶지만 참으면서..
와 저것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 맞나요... 나두 함 가보고 싶어요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