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최고는 29도
어제는 예보에 없던 비가 또 왔었다.
3일 마다 지겹게 와서
가을 밭갈기가 다들 쉽지 않았을 거다.
경로당 오이밭이 흉해서
시든잎 정리해주니 한결 낫다.
젊은 오이밭도 묵은 잎 정리
상추씨가 드디어 발아되었다.
아시아종묘 사정으로 새 씨앗을 수입하지 못해 아직도 오래 묵은 씨앗을 팔다 보니
아바타상추 보다 적생채 발아율이 높다.
될 때까지 3일 마다 파종한 결과다.
이제 멍석망은 걷어줬다.
어제까지 햇빛이 귀했다.
오늘 강한 햇빛에 배추와 무들이 쳐진 느낌.
내년엔 이 두둑에 애플수박을 심지 않고
전체를 풋호박으로 심을 거다.
수박과 참외는 사먹는게 더 맛있다.
호박은 다다익선이고 나눔하기도 편하다.
금년 호박밭은 흰가루병이 극성이었는데 요즘 감쪽같이 완치되었다.
비가 많이 와서?
배추밭 I.
무밭.
배추밭 II
옆지기 밭 무씨 심은 곳에서 싹을 몇 개 솎아와 내 밭 빈자리에 옮겨 심었다.
모든 밭이 무씨를 뿌릴 필요는 없다.
남의 밭 솎아 주면서 얻어 써도 충분하다.
방토밭 뒤에서 상추 한 봉지 알뜰히 수확하고 당귀잎도 수확.
깻잎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금년엔 선녀벌레 피해가 전혀 없어서
요즘 효자다.
오늘은 새순들을 한 봉지 땄다.
농장사모님네는 어제 비왔는데도
그냥 오늘 젖은 땅에서 밭갈이하고
배추를 심으신다.
밭을 갈고 나서
관리기 자체에 한줄심기용 두둑을 만들어주는 부품을 탑재하면
쉽게 두둑과 고랑이 만들어진다.
내년 봄에 내밭도 저렇게 두둑을 만들어서 분양해 달라고 졸라봐야겠다.
배추도 심어야 하는 시기가 있기에
이제는 땅이 질더라도
더 이상 밭갈이를 늦출 수 없다.
내년 내 밭은 모두 이렇게 갈아 달랜 후
상추밭만 2개를 합해 개조하면 되겠다.
농장사모님네 청오이밭.
추석용 배추밭.
비가 그리 자주 왔는데도 멍석망 씌워서 그나마 비를 덜 맞았다고...
아로니아 나무
5~7년 전 농가마다 몸에 좋다는 아로니아 심는 열풍이 불었다가
지금은 소비가 없고 가격은 폭락해서 애물단지가 된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