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2월 31일(화) 레위기 27:26-34 찬송 549장
26. “소나 양의 첫 새끼는 이미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누구든지 이것을 나에게 예물로 드려서는 안 된다.
27. 그러나 그것이 부정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칠 수 없는 것이라면 주인은 제사장이 매긴 그 동물의 값에
5분의 1을 더 붙여서 돈을 치르고 그 동물을 자기 소유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도로 사지 않을 경우에는 제사장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도 좋다.
28. “그러나 나 여호와에게 아주 바친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상속받은 토지나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팔거나 되찾지 못한다. 그것은 영원히 나 여호와의 것이기 때문이다.
29. 처형당하도록 되어 있는 사람은 몸값을 치르고 다시 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30. “곡식이든 과일이든 농산물의 10분의 1은 나 여호와의 것이다.
31. 만일 어떤 사람이 그 10분의 1을 자기 것으로 사려고 하면 그 값은 표준 시가에
5분의 1을 더 붙여 지불해야 한다.
32. 그리고 모든 가축의 10분의 1도 나 여호와의 것이므로 짐승을 셀 때 열 번째 것은
모두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한다.
33. 주인은 나쁜 것을 골라 바치려고 짐승을 셀 때 바꿔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다른 것으로 바꾸면 둘 다 나 여호와의 것이 되어 그가 다시 사들일 수 없을 것이다.”
34. 이상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이다.
(현대인의 성경)
30절)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오늘 말씀은 처음 난 초태생에 관한 서원(26-27절)과
하나님께 아주 바쳐진 것에 관한 규례(28-29절)
그리고 십일조에 관한 규례(30-34절)이다.
‘아주 바쳐진 것’이란 히브리어 ‘헤렘’은 ‘저주를 받은’이란 뜻이 있다.
따라서 28-29절의 말씀은
서원물로 바쳐진 예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정해진 것들에 관한 언급이다.
그러한 것들은 팔거나 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는 사람이면 죽이도록 명령하고 있다.
이로 보아 이 말씀은 아마도 우상 숭배나 신성 모독에 관련된
사람과 물건 혹은 다른 것들에 적용 되었던 규례에 관련된 규정인 것 같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지정된 ‘헤렘’의 대표적인 것은
가나안 족속과 여리고 성과 그 안의 물건(수6:17, 7:1-5)
그리고 야베스 길르앗 거민(삿21:9-10)을 들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본문의 규례들은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으로 정해진 자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다른 속죄의 방법이 없음을 암시한다.
그런즉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30~34절의 십일조에 관한 규례는
특히 땅의 소산과 가축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헌납하도록 정한 규례이다.
이러한 십일조는 인간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신앙적 표현이다.
구약 시대의 십일조는 주로 제사장과 레위인과 같이
성소에서 일하기 때문에 기업을 얻지 못한 자와
성소의 낡은 부분을 수리하는 일에 충당되었다.(민18:21-32)
이것이 신약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목회자를 돕고 교회당을 관리하고 구제하며 선교하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
십일조의 의미는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하나님의 것이며 그 분께 속해있음을 신앙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청지기이다.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것들을 성실하게 관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함이 마땅하다.
자기 힘과 능력으로 물질을 소유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 물질의 노예가 된다.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감(롬 11:36)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순복하며 살아간다.
하나님은 땅의 소산 및 가축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속한 성물이라고 규정하신다.
그리고 십일조 예물로 지정된 가축이
좋든 나쁘든 그것을 임의로 바꾸거나 무를 수 없게 하신다.
이는 모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가르치시기 위함이다.
레위기는 번제를 드림으로 시작해서 십일조를 드림으로 끝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들을 구속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리도록 가르치고자 하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백성으로 구별되게 살아가는 길이다.
레위기 말씀을 마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사랑의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과 한해를 동행하였기에 감사하다.
이제 2020년 새해를 소망과 기쁨으로 맞이하며
에벤에셀(여기까지 인도하신)의 하나님이
임마누엘(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여호와 이레(준비하시는)의 하나님
여호와 닛시(승리케 하시는)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이다.
내일 부터는 민수기 말씀으로 주님 음성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