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우환이 있지만
심어 놓은 무도 수확하고
농장의 비닐쓰레기는 걷어줘야 해서
짬내어 왔다.
필요한 만큼만 수확하고
나머진 옆밭 누님께 양도했다.
가을에 파종한 상추는 씨앗을 받을 수 없었다.
꽃망울만 달린 채, 꽃도 못피어보고
영하2도의 겨울이 와버렸다
무 수확 후 모습
오늘, 비닐도 걷어내고 고정핀도 제거하고
지주대도 창고로 옮기면 좋은데
농장이 내년에 폐업 예정이라
집에 가져가야 한다.
일당귀도 화분에 옮기면 내년에 심을 수 있고
부추도 화분에 옮기면 분구되어 더 많아지는데 그냥 다 내버리기로 했다.
아직 내년 밭을 구하지 못했다.
지주대 등은 버릴 수 없어서
30%는 창고에 두고 70%는 차에 싣고 왔다.
밭에 비닐은 걷어내어 마포구 쓰레기봉투에 담았으니 우리 집에 가져가 버려야 한다.
비닐과 고정핀, 모두 걷어낸 모습
사람은 끝이 좋아야 하고
떠난 자리는 아름다워야 한다. ㅎ
옆밭 누님네 밭 사진
우리 아파트 단지 울타리 끝,
공조시설물 뒷편에 몰래 지주대를 숨겼다
집사람이 일절 집에 들이지 못하게 한다.
과거에도 들켜서 폐기된 적이 있다.
내년 3월까지 분실없이 잘 있어다오
깍두기와 쪽파김치
집에서 김치 담그는 것도 금지라서
집사람 없을 때 몰래 담가야 한다.
첫댓글 올해 일찍 정리하셨네요..
지주대 숨겨놓은 자리를 알려주시는 지기님…
무 필요하시면 작지만 가져다 드릴께요.
@하승민 감사합니다
@도로시수연 전화주세요. 언제든
호호호
어디두셨는지 봤습니다
공간이동 가능하겠습니다~~~^^
여기선 훔쳐갈 사람이 없어요. 농사지을 줄 아는 사람들이 없어서
@하승민 제가 알고있다고요
제가
@아바타 사랑 거기서 어찌 와서
어찌 가져가나요?
기름값이 더 듭니다. ㅎ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시래기 엄청 탐나네요~~
베란다에 주렁주렁 말리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