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5일
새만금 수산시장
백봉산악
영취산 등산하는 날입니다.
6시 30분 출발.
군위휴게소
사진으로는 하늘이 푸른색이 보이는데요.
우리 기분은 별로입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하늘을 찍습니다.
제발 비가 오지 말기를...
무슨 의미일까? 하트 열두개
화장실 입구에 하트 12개
거창휴게소에서도 하늘은 영...
전라도 장수쪽 어디 휴게소에서도 하늘은 영
ㅂ빗물자국까지 보입니다.
영취산 밑에까지 도착했지만 기여코 비는 오고 마네요.
가다가 오는 비라면 맞으면 걷겠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비를 맞기는 영 그렇네요.
축축한 신발, 질퍽거리는 양말, 생각만 해도 탐탁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새만금까지 달리기로 했습니다.
전라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그래서 군산 새만금시장에 도착했네요. 오후 1시 30분
끼리끼리 헤어져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는데...
나는 첫 참석이라서 혼자 사먹기도 그렇고...
사가지고 온 김밥을 먹기도 어색하고...
난감한 차에...
어? 아는 분이 계시네요.
우리 마선생과 친한 아지매 그리고 동행분들...
햐~ 몇 백키로를 오면서 이제야 사람들을 보다니요.
바닷가로 나가보려고 돌아다녀 봅니다.
나가는 길도 잘 모르겠고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ㅇㅏ니 저저~~
흰개와 누렁이가 엉켜서 싸웁니다.
세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사진으로 잘 찍지 못했지만,
흰개가 피투성이가 되어 물러납니다.
내가 보기엔 누렁이는 집개인 같고 흰개는 떠돌이려나...
저기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달려들어 흰개를 쫓아내었습니다.
히야!! 대단한 장면이었습니다.
티브이에서는 가끔 보았지만, 진짜 대단하군요.
주위 사람들 아니었으면 누렁이 아작날 뻔했습니다.
깨갱~~. 누렁이가 낸 소리였을 겁니다. 아마도
우리는 어느 횟집에서 비싸다는 회(회이름 또 잊었네)를 시켜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꽃게탕도 겸하여 같이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음수 기록은 3천보도 되지 않았습니다.
또 버스를 타고 서해에서 영주로 돌아옵니다.
이상한 등산을 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