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장미 가족 여러분...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 해... 비틀거리며 지나온 발자욱들을 뒤 돌아 보게 하네요... 2000년을 맞이 하는 팡파레 소리... 설레이었던 올해..첫 날, 첫 새벽에... 가족들 손..꼬옥 잡고... 작은 어깨 오무려..그리운 이를 가슴에 가득 안은 채.. 이 세상 복 다 달라고 욕심스레 모래알들을 작은 손으로 쥐었던 기억이 나네요... ............... .............. 힘주어 쥐면 쥘수록..모래알은 흘러 내리고. 손 안에는 반짝이는 조개껍질 몇 조각만 남았을 뿐.. 허무.. 무상.. 체념.. 우울.. 그러나 다시 시작.. 그 바닷가는 아직도 지척에서 반짝이고 있는데... 기다림의 주인공인 사랑은 언제나..항구에 와 정박하려나... 아직도 바다 한 가운데서 헤메이시는 지.. 어서 오시어...닻을 내리면 좋으련만.. 마지막 남은 달이란 이 한 마디는.. 허전함이 극에 달해 온 몸뚱아리 가운데로 구멍난 느티나무가 되어.. 바람이 숭숭 드나 들고 있는 듯.. 춥고 서늘하고...허하기만 해... 이 부족하고 못난 구녕.. 그 사랑 얼른 오시어... 질기고 질긴 사랑의 끈으로 꼬옥 꼭 여미어 채워 주시었으면.. 누구보다도 힘들었던 이 한해가.. 그래도..빨리..얼른 갔으면 하는 마음.. 누구 보다도 앞서..2001년 1월 달력에 눈 꽂고 베시시 미소 짓고 있네... 2001년부터는.. 세인들이 말하는 장미에게 장미 빛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첫해라... 그간의 고생..노고...외로움의 종착역은 지금이라... 이젠.. 더 이상..눈물 지어 울 날도... 입술 깨물어 참을 날도... 가재눈으로 곁눈질 할 날도... 다가가지 못해 게걸음질 하는 날도.. 남겨짐의 날도.. 외로움의 날도.. 초라해 자살하고픈 날도... 결코...존재치 않으리라... 오직.. 사랑하고 사랑 받는 일만이.. 행복에 겨워하고 행복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일만이.. 은혜를 받고 그 은혜 함께 하는 일만이 복지은 자...복누리는 일만이 ... 남아 있으리니... ........... 짧은 순간이나마... 악마가 된적도 있었으며.. 찰나이지만.. 살인을 꿈 꾼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젠...용서와 화해와 망각만이 존재할 뿐.. 찬란한 태양만이 눈에 가득 들어와 앉아 있어.. 이젠 그림자도.. 어둠도..내 인생에는 없다.. .......... 이 아름다운 저녁에... 문득... 가슴 한 구석을 아프게 두드리며 보고파 눈물짓게 하는 사랑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또한... 진정으로 서로 사랑을 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랑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사랑하며.. 하루 하루를 사는 것도 ...' 그저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이보다는... 삶의 의미가 더 진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 힘든 이 초겨울... 기말 시험 준비하느라고 바쁜 가족 들.... 열심히 마무리 하시구요... 시험 잘 치세요.... 안녕... 행복하시구요... PS.... 장미가 살고픈 집이예요... 물론 사랑하는 그 사람과요... 예쁘죠...바다가 보이는 곳이어야해요.. 장미 사랑은 바다가..물이 없으면 살 수 없거든요.. 그래서... 장미의 정원은..파아란 바다예요... 하얀 의자가...너무 예쁘죠? 꼭..이런 곳에서 살거예요. 살게 되면...진짜 사진도 보내드릴게요... 5년 안에는 이룰 것 같아요... .... 오늘은...가느다란 겨울비가.. 차창을 두느리며...연주를 해대어.. 운전도 잘 못했어요... 여러 가족들이... 장미더러 초보 운전이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오늘 힘들었어요... 자꾸..비 사이로... 그리움이 새어 나와... 운전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시죠?? 그 마음.... 후훗... 추워질거예요.. 감기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