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시는 주님!! 조용히 가난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 맞으러 갑시다~~~
내~~
가난해서~~~ 그분께 드릴것 없어~~~
가만히 마음모아 그분 앞에 조아립니다.
인하여 내 시간 온통 그분께 드립니다. 마음 모아서...
한 해의 끝자락입니다.
함께 먼~~~나그네 길을 걸으며,
머나먼 나라,
자꾸만 이방인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신부님이 옆에 계셔주셔서
가난한 이 여종은 큰 힘이 됩니다.
한 여름의 첫 성탄이 그리 설레이지만은 않음은...
너무나도 다른 모든 것이 아직도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인가 보옵니다.
아~~~
신부님!!!
언제쯤이면 이런 그리움이 가슴에 녹아내리지 않을까요???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우리 함께 선교의 여정을 기쁘게??? 걸어가요.
해피 성탄, 해피 해피 새해여요~~~~뽈 수녀임당~~~
첫댓글 "나도 문둥이가 되고 싶소." 소신학교시절에 보았던 다미안신부의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문둥이들을 끌어안으면서 했던 그 말은 이곳에서 살면서 계속 가슴을 찌릅니다. 아뽈리나수녀님보다 2년 먼저 살아본 경험으로 다미안신부처럼 이곳 문화를 끌어 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셔야만 될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모르지요. 예수님의 공생활 3년을 위해 삼십년간의 묵묵한 시간을 보내신 것처럼 하느님은 우리에게도 그런 준비를 시키고 계시는지도..... 지금은 다만, 이방인임을 인정하고... 고향의 모든 것이 그립다는 것을 인정하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며... 성탄을 축하합니다.
먼곳에 계시면 더 짠해지는 요즘입니다. 떨어져 있는 가족들 또한 같은 마음이구요...
그러나 기쁨가득한 마음 전해집니다. 저도 함께 해피성탄, 해피새해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