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투봉(636.7m) 산행기
▪일시: '23년 11월 1일
▪도상분맥거리: 약 10.5km, 기타거리: 약 7.3km
▪날씨: 흐림, 13~17℃
▪출발: 오전 11시 16분경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 ‘공근’ 버스정류소
감투분맥은 한강기맥 오음산 동쪽 봉우리(~920m)에서 분기하여 905m봉, 감투봉, 274.7m봉 어깨, 346m봉을 경유하여 창봉천이 금계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0.5km의 산줄기인데, 교통의 편의상 합수점에서 분기점 방면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08:30發 원주行 버스에 올라 원주터미널에는 10시 30분경 도착하였다. 10:45發 홍천行 버스에 올라 공근 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11시 16분을 가리킨다.
(11:16) 도로(‘영서로’)를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다 오른편 ‘금계로’에 들어섰고, 합수점이 지척인 ‘초당교’를 건너 삼거리에 이르니 덤불 급경사 탓에 능선으로 바로 붙을 수가 없다. 오른편으로 조금 가다가 왼편 옹벽을 올라 묵밭에 이르니 산자락에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고, 능선에 이르니 보다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다.
(11:31) 길이 왼쪽으로 휘는 데서 능선으로 직진하니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3분여 뒤 묵은 무덤을 지나 오르막에 들어섰다. 다음 오르막에서 덤불이 더욱 무성해졌다가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다소 완화되었다가 오르막에서 다시 덤불이 무성해졌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족적은 보였으나 덤불은 여전한데, 다시 족적이 보이면서 오른편 아래에 철탑이 바라보였다. 조금 뒤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예전의 산불 탓에 덤불이 더욱 무성해졌다.
(11:57) 언덕(×346m)에 이르니 산불지를 벗어나 북쪽으로 다소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농장이 보이면서 내리막길이 보였고, 이어 오른편에 묘지로 가는 갈림길이 보였다. 묵은 묘지를 지나 흐릿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이내 사라지는데, 얕은 언덕에 이르니 덤불 사이에 묵은 ‘471홍천, 2003복구’ 삼각점(△274.7m)이 보였다. 되돌아서 다시 분맥에 닿았고, 고개 자취가 있는 안부를 지나 3분여 뒤 왼편에 ‘孺人驪興閔氏·安東權公永洙之墓’가 보이면서 길은 오른쪽으로 휜다. 전나무 숲을 지나 산판길이 지나는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에 기지국인 듯한 시설물이 바라보였다.
(12:26) 뚜렷한 길을 따라 묘지에 닿아서 보니 분맥을 오른편으로 벗어나 있기에, 왼쪽(서쪽)에 보이는 흐릿한 산길을 올라갔는데, 언덕을 오른편 사면으로 비껴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에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길 흔적은 사라졌다. 잡목덤불 언덕에 닿아 서쪽으로 내려서 보니 분맥이 아니어서 되돌아 다시 언덕에 닿아 이번에는 북쪽으로 내려서니 여전히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분맥을 왼편으로 벗어난 듯하였다. 일단 골짜기에 내려선 뒤 덤불을 피하여 골짜기 오른편 사면의 산판 자취를 따라 묵밭에 이어 농가를 지나 舊도로에 닿았다.
(12:51) 舊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다 9분여 뒤 ‘창봉리’ 정류소에서 ‘여우고개’로 붙으려 오른쪽 마을길에 들어서니 농장에서 길이 막힌다. 우회하기로 하고 되돌아서 다시 도로를 따르다 오른편 ‘항재로’에 들어섰고, ‘창봉리마을회관’이 자리한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나아갔다.
(13:21) 고갯마루에 이르니 능선에는 가옥이 자리하기에 몇 걸음 더 나아가 ‘행정리’ 표석이 걸린 왼쪽(북쪽) 마을길에 들어섰다. 3분여 뒤 이른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몇 걸음 가다 오른쪽에 보이는 덤불 사잇길로 오르니 폐묘를 지나 가시덤불이 무성해졌다. 조금 뒤 덤불 사이 길 흔적이 보였고, 왼쪽 묘지로 휘는 길을 벗어나니 다시 가시덤불이 무성해졌다. 2분여 뒤 겨우 이를 벗어나니 흐릿한 산길이 보이다가 다시 덤불에 거의 사라진다.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나 왼쪽으로 조금 오르다가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다시 능선에 닿았고, 조금 뒤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면서 얕은 언덕에 이르니 기상관측기(?)가 설치되어 있다.
(13:52) 완만한 산길을 따라 흐릿한 고갯길이 지나는 안부에서 산길이 다소 양호해졌으나 이를 벗어나 왼편 능선으로 오르니 길 흔적은 없다.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전의 사면길을 만났으나 이내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는데, 잠시 뒤 묵은 산판길도 보였으나 애매한 급경사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14:06~14:12) 철탑에 이르러 잠시 휴식.
(14:12) 철탑 뒤편 옹벽을 왼편으로 비껴 가시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덤불은 여전히 성가셨다. 조금 뒤 오른편 묘지서 온 길을 만났으나 이내 능선으로는 길 흔적은 사라지는데, 잠시 뒤 양호한 산길을 만나 왼쪽으로 2분여 오르니 감투봉이다.
(14:30) 묵은 벤치 두 개가 있는 정상에는 ‘감투봉 강원 횡성 SEOUL MOUNTAIN’ 패찰이 걸려 있고 조망은 없다. 잡목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과 바윗길이 이어지는데, 8분여 뒤 ‘↑정상, ↓하산’ 표시목이 보였다. 4분여 뒤 ‘↑정상 3km, ↓하산 3.5km’ 이정목이 보였고, 다음 11분여 뒤 ‘명품소나무’ 팻말이 붙은 소나무가 보이면서 오르막이 이어졌다.
(14:58)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밧줄이 걸린 곳도 있다. 다음 가파른 오르막에 들어서니 통신선이 이어진다.
(15:36) 바위언덕(×905m)에 닿아 북쪽으로 나아가니 2분여 뒤 電柱가 보였고, 언덕 왼편 사면을 나아가 다시 능선에 이르니 망가진 이정목이 보였다. 바위를 오른편으로 비낀 데 이어 삼지창 형 갈림길에 이르니 ‘↖등산로(삼마치), ↗등산로(군부대), ↓어둔리 5.7km’ 이정목이 있는데, 예전에 능선을 따라 직진하여 부대담장으로 붙어 진행한 바가 있기에 오늘은 왼편 사면길로 나아갔다. 4분여 뒤 왼편에 바위가 보이면서 길 흔적은 사라지는데, 사면을 치고 나가다 북쪽 사면을 올라 능선에 이르니 참호 자취가 있다. 흐릿한 산길을 따르니 이내 연통(?)이 보였고, 풀숲 헬기장을 지나니 ‘↖하산, ↓정상(군사지역) 0.3km, (바닥에 떨어진)하산(삼마치)’ 이정목이 보였다.
(16:02) 사거리를 이룬 안부에 이르니 ‘↑정상 0.4km, ←창봉리 5.6km, →월운리 5.4km’ 이정표가 있는데, 왼편 사면에서 조금 전 놓친 사면길이 합류한다. 월운리 방면은 예전에 내려가본 적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니 길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고 덤불이 성가셨다. 15분여 뒤 묵은 석축 자취가 보였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없고, 조금 뒤 왼편 사면으로 족적이 보이길래 따라가보니 흔적이 사라지길래 다시 경사가 급한 골짜기를 따라 잡석을 조심스레 디디면서 내려갔다.
(16:41) 묵은 석축이 보였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묘연하였고, 4분여 뒤 개울 오른편에서 길 흔적을 만났다. 길 흔적이 개울에 닿아 애매한 곳도 있으나 막바지 개울 오른편으로 이어지면서 작은 공터에 이르렀다.
(17:12) 너른 길을 따라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니 비포장길에 닿는데, ‘←산이랑호수랑 펜션’ 표시판이 보였다. 조금 뒤 포장길이 이어졌고, 묵은 파고라 시설을 지나 저수지 둑에 이르니 ‘蒼峰池’ 표석이 있다. 작은 마을을 지나 도로(‘창봉옛길’)에 이르니 맞은편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17:30)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10분 간격으로 ‘상창봉리’ 정류소가 나오고, 삼거리에 이르러 좌 또는 우로 지나갈 홍천行 버스를 기다렸다.
(17:57) 예상과 달리 홍천行 버스가 오지 않아 6시 38분경 되돌아섰고, 8분여 뒤 정류소에 이르러 기다리니 6시 55분경 횡성버스가 삼거리 방면으로 지나갔다. 7시 1분경 되돌아온 버스를 나 홀로 타고 횡성터미널에 이르니 시각은 7시 24분을 가리키는데, 어차피 오늘 대전으로 갈 교통편이 없기에 여기서 일박한 후 인근의 산줄기(소군분맥)를 진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