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공기가 상쾌합니다.
비 온 뒤라 그런지 갈맷빛 먼 산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새벽'입니다.
'동(東)'의 순우리말이 '새'라는 것 아시죠?
'東'은 나무(木)에 해(日)가 걸린 모습의 글자입니다.
'새벽'이란 해가 뜨오를 무렵 동쪽이 밝아온다는 뜻의 '새밝'이 변한 말입니다.
사족을 좀 달께요.
('달게요'가 맞나요? 이렇게 쓰는 게 읽기가 더 편할 것 같아서요.)
제가 살고있는 경주의 옛 이름은 '서라벌' 또는 '셔벌'입니다.
'동쪽의 높고 넓은 벌판'이라는 뜻이지요.
'서울'은 이 '서라벌'이 변한 말입니다.
이 '셔블'을 한자로 쓰면 '동경(東京)'이 됩니다.
'京'은 언덕위에 지은 큰 집의 상형문자로 수도(首都)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이 말을 가져가서 자기네 나라 수도이름으로 쓰고있는 겁니다.
내친김에 사족을 좀 더 달겠습니다.
'乃改國號爲鷄林(내개국호위계림)' '後世遂定新羅之號(후세수정신라지호)'
삼국유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국호를 계림이라 하였다. 후에 신라라 불렀다"라는 말입니다.
'계림(鷄林)'이나 '신라(新羅)'라는 말은 '셔블'의 이두식 표현입니다.
'계림(鷄林)'의 '鷄'는 '계'의 오기(誤記)로 보입니다.
'계林'을 훈역하면 '새부루'이거든요.
'新羅'도 마찬가지로 훈역하면 '새벌'입니다.
월요일이라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역사가 숨쉬는 경주에 한번 다녀가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