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4년 3월 소식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풍성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더위와 함께 시작된 3월은 생존(화전)을 위한 불지르기로 공기가 최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밤에는 불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앞산이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3월은 가장 분주하고 바쁜 달이기도 합니다. 더위가 시작되기에 아이들은 졸업식과 방학을 하고 저희는 법인회의 정기 이사회와 법인의 1년 활동과 재정 사역을 정부에 보고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3월말까지 법인의 1년의 사역과 재정을 보고하는 일은 국제학교의 교장이셨고 우리 법인의 서기로 도와주시는 진따나 교장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3월에는 특별한 방문이 두번 있었습니다. 하나는 대한검도회의 방문이었고 또 하나는 20여년을 방문한 대전국제학교 학생들의 방문입니다. 대한검도회는 1박2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더위 가운데서도 검도특별 훈련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고 TCIS 학생들은 7박8일간의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부홀절이 다른 해보다 먼저 와서 올해는 3월에 부활절을 보내게되는데 이 땅의 사라들도 부활의 기쁨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그레이스 홈의 3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레이스 홈이 속한 법인의 연례 정기 이사회를 하다>
법인의 정기 이사회의는 매년 3월에 하기로 내규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법인 시작부터 대표로 도와주셨던 타왓 목사님이 소천하시고 난 후부터는 작년에 제가 대표로 등록을 하였으나 아직 정부의 허락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의 이사는 분들이 치앙마이를 비롯하여 남부 핫야이와 중부 파타야에 계셔서 코로나 이후부터는 줌으로 회의를 하여도 정부에서 인정합니다. 회의에서는 작년 한해의 그레이스 홈의 살림살이와 1년간이 사역과 현황을 정리하여 보고하였고 아이들의 상황과 씀씀이를 정부에 보고하여야 합니다. 올 한해도 은혜가운데 함께해주신 하나님과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한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방학을 맞은 그레이스 홈 아이들을 위한 영어 켐프를 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오신 권세실 교수님께서 월-수 3일씩 2번을 영어 켐프를 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하교 3학년까지 함께 있어서 쉽지않은 일이었지만 음식만들기와 수영과 다른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을 만나면 사와디캅보다는 헬로우나 굿모닝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기 사작했습니다. 바라기는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목적이 있는 학습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무더위 가운데서도 아이들과 함께 수고하신 집사님의 헌신이 더 많이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검도선교회와 함께한 검도특별 수련회>
방콕에서 검도사역을 했던 임태순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가서 대한검도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하다가 치앙마이를 방문하였다. 방학인 우리 아이들과 란나검도클럽과 북부 치앙라이 지역의 검도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8단인 정성대 사범을 비롯하여 검도회 회장이신 6단의 김상현 장로님, 인솔자로 5단인 임 선교사와 김익수, 김진희 사범님의 동행으로 3월의 더위를 더욱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태국에는 아직 8단이 없는데 8단이 동행하였고 지도해주시니 모두가 기대가 컸습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검도를 하며 3월의 무더위를 훈련으로 보냈고 대한검도회 회장이신 장로님의 섬김으로 검도훈련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그레이스 홈 아이들도 모두가 점심을 함께하며 즐거운 교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과 세왕의 동상을, 중고등학생은 역사탐방을 하다>
방학을 맞은 형들이 영어 켐프를 하는 동안 초등학생들은 나와 함께 치앙마이의 역사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곳이지만 가보지 않은 곳이라 아이들은 나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세왕의 동상은 태국 북부에 있었던 세왕국의 왕들로 란나 왕국의 맹라이와 파야오 왕국의 응암므앙과 수코타이의 왕자인 람캄행이다. 이들은 같은 나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세왕이 동맹을 맺어 징기스칸이 처들어오지 못했다는 자부심을 갖고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동상에는 실수도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람캄행이 친구인 파야오 왕국을 방문하여 왕비의 미모에 빠져 왕비를 범하게 되었고 친구인 맹라이가 이들을 중재하여 속죄금을 지불하고 화해를 했다는 기록도 있다. 부끄러운 역사도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역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중고생들에게 방학을 맞아 치앙마이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가면서 주변의 사원을 방문하고 초창기에 선교사들이 와서 건립했던 재활병원과 선교사들이 세웠던 기독교 학교와 치앙마이 최초의 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시간이 되어 교회 옆에 있는 베트남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TCIS 학생들과 함께 행복했던 1주일>
TCIS, 대전기독국제학교는 2002년부터 매년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을 방문했다. 코로나 기간을 빼고는 한번도 빼지않고 왔는데 올해도 학생 22명과 교사 4명 도합 26명이 와서 만 1주일을 보냈다. 그레이스 홈이 건축되기전부터 와서 건축하는 과정에 함께하였고 마당의 나무들도 그들의 기증으로 심은 것이다, 그들은 여행도 없이 올 때부터 갈 때까지 아이들하고 함께하는 학생들이라 그레이스 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팀이다. 같은 청소년들이고 매일을 아침부터 때로는 저녁까지 같이 하다보니 정이들 수 밖에 없다. 헤어지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서로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공부하고 다시만나자고 한다. 서 선교사는 매일 50여명의 점심을 마련하느라 힘이 들고 나또한 호텔에서부터 통역과 모든 일을 해야하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수영장엘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엘 가고 올해는 댐에 있는 수상 가옥에 가서 수영과 카약을 하며 하루를 즐기고 왔다. 떠나기전 카드를 쓰고 감사하는 우리 아이들도 성장하여 다른 사람을 섬기는 그런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레이스 홈의 법인의 한해동안의 활동 내역을 정부에 보고하다>
그레이스 홈은 사회복지법인의 소속이기에 모든 재정이나 활동 내역은 정부에 보고를 해야한다. 3월말까지 한해 동안의 재정 입출금 내역과 재산상황, 법인회의록, 1년간의 활동내역을 보고해야 하는데 서기를 맡아주신 진따나 교장 선생님의 수고로 29일에는 보고를 할 수 있었다. 태국어 문서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 좋은 이웃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레이스 홈의 온가족이 영육간에 건강하며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5월중순까지 방학을 하고 4월부터는 고행과 친척집을 방문하는 그레이스 홈 아이들이 방학 기간동안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3) 대학에 합격한 세명(마태, 솔로몬과 폰)의 아이들이 잘 준비하고 새로 그레이스 홈에 오게될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4) 하영이와 기준이를 비롯하여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믿음안에서 비젼을 갖고 신실
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5) 한국인에 의한 태국 선교 70년의 역사를 2026년 12월까지 기록하는 책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각교 단과 단체별 역사를 잘 기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