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옐로우셔츠, "정부는 3일 안에 해결하라!" 통첩
Yellow Shirts issue warning
기사작성 : Thet Sambath 및 Sebastian Strangio
태국의 극우 "옐로우셔츠"(PAD) 운동은 오늘(2.2) 발표를 통해,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가 캄보디아에 수감 중인 2명의 태국인들의 귀국에 더욱 노력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자신들의 농성집회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캄보디아 법원"이 태국인 2명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태국의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PAD의 핵심 지도자인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씨가 연설을 통해 수감 중인 태국인 2명이 토요일(2.5)까지 귀국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가두시위를 시작할 것이라 위협했다고 한다. 짬렁 씨는 "[정부가] 만일 실패한다면, 우리는 정부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노란셔츠들에게 대규모 시위에 나서도록 독려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사진: Reuters) 태국 극우 옐로우셔츠 시위대가 어제(2.1) 정부청사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놈펜 지방법원"은 화요일(2.1) 재판을 열고, 과거 태국 극우파 "옐로우셔츠"(PAD) 운동의 지도자였고, 현재는 "태국 애국네트워크"(Thailand Patriot Network: TPN)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위라 솜꽘낏(Veera Somkwamkid) 피고인의 캄보디아 영토 불법잠입 및 군사시설 불법침범 혐의, 그리고 군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8년형 및 벌금을 선고했다. 또한 그의 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Ratree Pipatanapaiboon 혹은 Ratree Pipattanapaibul) 피고인에게도 동일한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두 피고인들은 원래 지난 12월29일 총 7명으로 구성된 일행에 포함되어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다, 번띠 미언쩌이(Banteay Meanchey) 도의 오쯔로우(O’Chrou) 군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태국 집권 여당 국회의원 1명을 포함한 여타 5명의 피고인들은 불법잠입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되었다가, 지난 1월21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태국으로 귀국했다.
이 체포사건은 태국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촉발시켜, PAD는 아피싯 총리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라며 시위에 나서도록 만들었다. <방콕포스트>는 오늘 자 보도에서, 선고 결과가 발표된 후 "방콕 주재 캄보디아 대사관"에 대한 경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본지는 오늘 태국 외무부의 타니 통팍(Thani Thongphakdi) 대변인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방콕포스트>는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안보담당 부총리가 침착할 것을 촉구했음을 전했다. 수텝 부총리는 "이 사건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위라와 라뜨리는] 항소를 할 수 있다. 모든 당사자들은 [캄보디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만 하며, 양국군 갈등을 부추길만한 짓을 하지 말하야 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위라 피고인에 대한 캄보디아인 변호사인 삣 위쩨까(Pich Vicheka) 씨는 오늘 발언을 통해, 자신의 의뢰인이 항소를 할지 그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의뢰인과 협의해보지 않았다. 나는 피고인의 의사를 존중한다. 따라서 그가 항소를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 말했다. 항소를 할 수 있는 기한은 30일 이내이다.
이번 재판은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진행되었다. 이 국경사원에 바로 인접한 조그마한 사찰인 "왓 께오 시카 끼리 스와락"(Wat Keo Sikha Kiri Svara) 파고다에 게양된 캄보디아 국기 철거 문제를 놓고, 양국 군대는 서로 군사력을 증강해놓고 있다.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이 파고다에서 국기를 철거해줄 것을 요구했다. 태국은 이 파고다가 "논란에 휩싸인 4.6 ㎢ 면적의 지역" 내에 위치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이러한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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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P) "왓 게오 시카 끼리 스와락" 파고다의 모습. 캄보디아 국기(붉은 원)가 게양되어 있는데, 이 사진은 2008년 7월경에 촬영된 것이다. |
"왕립 캄보디아 군"(RCAF) 예하 "제43여단"([역주] 얼마 전까지 "제8여단"으로 불리던 부대로 추정됨)의 유임 핌(Yim Phim) 여단장은 오늘 발언을 통해, 긴장은 고조되어 있지만 전선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상황은 정상적이다. 하지만 우리 군에 경계령이 내려져 있고, 태국군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캄보디아 영내로 진입하는 것을 결단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병사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쁘레아위히어 사원"의 최전선에서 주둔 중인 장교 퐁 에웅(Phorng Eurng)은 태국 군 병력이 굴삭기를 동원해서 참호를 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인권센터"(CCHR)의 오우 위리억(Ou Virak) 소장은, 최근 판결을 전후해서 캄보디아 정부가 긴장해소를 위해 영리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우선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태국인 2명을 태국 정부에 인도하여 태국 내에서 형기를 마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경우 태국 민족주의자들의 관심이 캄보디아로부터 태국 정부로 옮겨 가게 될 것이란 말이다.
오우 위리억 소장은, "옐로우셔츠 시위대가 필요로 하는 목표 중 하나는 자신들의 운동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내 생각으론, 국경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최상책이다. 태국인 2명을 캄보디아의 감옥에 두는 일이 태국 내에서 지속적인 압력을 발생시킬 것이고, 그 경우 캄보디아는 태국 내의 수많은 분노와 시위대의 표적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 발생한 긴장 상태를 해소하는 길이 태국 국내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는 보다 편안한 입장이다. 필요한 일은 기다리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보완 : CHEANG SOK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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