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의 장식 방법
분재는 기르는 것이 아니고 장식해 즐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장식해 즐기는 것이라면 자신의 취향으로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정시회의 장식인 경우에는 진열하는 측과 감상하는 측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전체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소품분재 장식의 첫째 매력은 장식했을 때의 전체의 총합미입니다.
각자가 독립한 것이 아니고 서로가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장식입니다.
분재의 장식 방법에는 단순히 장식하고 싶은 나무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니고 공간 취하는 법이나 배치, 분 맞추는 법, 도구의 사용법 등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장식법과 관상의 마음가짐
1. 장식법의 마음가짐
진열할 나무는 평소부터 잘 손질되어 분맞춤이 좋은 것을 선택합니다.
젊은 나무나 미완성의 분재를 장식하는 것을 피해 전체에 고태감이 나고 수형 만들기가 어느 정도 끝난 완성수에 가까운 것을 장식해 주세요.
2. 나무는 깨끗이 해 둔다.
줄기에 이끼나 때가 붙은채라면, 중요한 감상점인 줄기의 피부나 줄기 모양이 보기 흉하게 됩니다.
평소부터 청결한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전시 전에 특히 꼼꼼히 첵크해 마른 잎이나 꽃잎 먼지 등을 청소해 둡니다.
줄기에 달라 붙은 이끼나 때는 칫솔 등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깨끗해지고 해충 예방도 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때는 희석한 구연산이나 탄성고무로 가볍게 문질러 봐 보세요(유약이 칠해진 화분은 주의)
3. 전시 도구도 깨끗이 해 둔다.
전시에 사용할 진열대나 탁자, 지판, 첨물 등의 도구류는 그 자체만으로 고가인 것으로 전시품을 돋보이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 전에 깨끗하게 닦아 두고 가능하면 식물유로 가볍게 닦아 놓아 주세요
4. 전시수는 둘이나 3,5,7로 홀수로 한다.
장식할 분재의 수는 들러리인 초물류나 돌, 미니어쳐를 넣어 홀수로 장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 공간의 배치에 따라서는 가까이 있는 나무와 초물, 나무와 미니어쳐를 하나로 세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나무와 분의 조화를 취한다.
오래된 나무에는 마찬가지로 시대감이 있는 분을 맞추지 않으면 보기에 조화가 맞지 않습니다.
고가가 아니라도 좋지만 잘 길들여져 있고, 수종 수형에 적합한 분을 맞추어 주세요
6. 전시 준비는 주도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전시의 테마에 따라 어떤 나무를 장식할까. 어떤 분이 맞을까. 어느 탁자에 어떻게 맞출까등을 사전에 곰곰이 생각해 필요한 것을 갑자기 변경이 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둡시다.
전시 직전의 무리한 분갈이도 금물입니다.
서둘러서 작업을 하면 뿌리를 상하거나 꽃봉오리나 열매가 떨어지는 원인도 되면 용토가 자리를 잡지 못해서 보기에 않좋습니다.
분맞춤이 필요한 경우는 일찍 끝내고 표토에 이끼를 깔아두면 전시할 무렵에는 전체가 안정되어 장식할 수 있게 됩니다.
7. 철사는 벗긴다.
전시회에서 가끔 철사를 감은 채의 분재가 진열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본래는 철사는 배양도중의 분재에 거는 것으로 분재도 장식할 때는 벗겨 둡니다.
눈에 띄지 않은 곳이라면 그대로라도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정식으로 전시할 때는 일시적이라도 좋으니까 가능한한 철사는 벗겨 둡시다.
또 철사 걸이는 배양중의 작업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지 말고 평소부터 예쁘게 걸도록 합시다.
철사가 세세한 곳까지 정성스럽게 걸린 분재는 보기에도 좋고 효과도 높습니다.
8.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같은 수종은 피한다.
봄은 신록이 아름다운 것이나 화물, 가을은 단풍이나 실물, 겨울은 송백이나 잡목이라고 말하듯이 계절마다 주역이 되는 수종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송백류 가까이에는 화물류나 엽물류라고 하듯이 전시에서는 각 수종을 평균적으로 늘어놓는 것이 좋겠지요
서로 닮은 것을 가까이 두면 균형을 취하기 어렵게 됩니다.
9,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같은 수형은 피한다.
같은 수형이나 수고가 같은 것을 배열하는 것도 가급적 피해 주세요
수고도 같은 것만 되지 않도록 탁자나 지판을 사용해 높이에 변화를 주는 것이 기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