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경쟁력, 2010년이면 한국 압도

[못먹어도 고]

오는 2010년이면 주요품목에서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한국을 압도하고,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격차 역시 대부분 업종에서 거의 대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때문에 고부가치화 등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재단은 22일 오전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산업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방안’ 보고회를 갖고, 6개 업종·19개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산업경쟁력(19개 품목)은 디지털TV, MP3 플레이어, 냉연강판, 플라스틱 금형, 우븐 의류, 니트 의류, 가죽 및 모피류 등 7개 품목에서 중국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판, 휠 로우더, 컨트롤 케이블 등 3개 품목은 격차가 없었다. 우리가 앞서는 나머지 9개 품목 역시 2년 이상 격차를 벌이는 것은 다이캐스팅, 와이어 하니스(Wire Harness) 등 2개에 불과했다. 산업경쟁력이란 가격·생산·품질·서비스·납기·산업특성을 종합한 것이고, 기술경쟁력이란 설계기술·생산기술·시험평가기술·품목 특성기술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경쟁력이다. 기술경쟁력 역시 2010년이 되면 디지털TV, MP3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냉연강판, 후판, 아연도금강판, 강관, 플라스틱 금형, 컨트롤 케이블 등 9개 품목이 0~1년 격차로 대등해지거나 바짝 접근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3년 이상 기술격차를 유지하는 품목은 프레스 금형, 다이캐스팅, 유압 브레이커, 니트의류, 가죽 및 모피류 등 5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에 산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품목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가 시급하다”며 “디지털 가전 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방어전략과 국제기술표준화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협력전략이 필요하다”며 고 말했다. 이어 “철강은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금형은 범용기술의 전략적 기술이전, 섬유는 중국과의 국제분업(중국의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내달 초까지 2차년도(2004년 4월~2005년 2월) 사업 최종보고서를 완료, 업계 및 관계기관이 대(對) 중국 경영전략 수립 및 협력추진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못먹어도 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고수 해야 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