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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전에 잡지에서 어느 미국 철학자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그 사람은 "약 93%의 미국인이 프로레슬링을 진실이라고 믿고있다. 도대체 이런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라고 개탄을 하더군요. 맞습니다. 미국인들 무식합니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못하는 사람이 국민의 절반이나 되니 얼마나 무식하겠습니까?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너무 똑똑합니다. 70년대에 인기있던 프로레슬링이 가짜라는걸 단박에 알아차립니다. 그리고는 프로레슬링이 열리는 경기장마다 앞줄에서 꼬맹이들이 “에이~~ 저거 다 가짜야” 라고 외치죠. 대단하지 않습니까? 세계 최강국 국민들보다 똑똑한 초등학생을 가진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프로레슬링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걸 알게돼서 무슨 좋은 일이 생겼을까요? 국민들은 재미난 스포츠를 하나 잃어버렸고, 프로레슬러들은 실직자가 되어 뿔뿔이 떠나버렸을 뿐입니다. 야구도,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150킬로를 못넘기는 투수들의 게임은 재미 없다면서 국내 프로야구 안봅니다. 긱스의 드리블과 베르캄프의 볼터치가 없는 한국 프로축구도 재미없어서 안봅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수준의 프로야구가 최고의 스포츠인 대만사람들과 캐안습의 기량을 가진 프로축구에 매번 만원관중이 동원되는 중국인들은 모두 바보인가봅니다. 반면에 듀어든이란 영국 축구전문기자는 한국인들이 자국 프로축구를 놔두고 왜 EPL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죠. 농구의 경우를 볼까요? 국제대회에서 현주엽을 보고 외국선수가 “저런 선수가 백만불이나 받는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비아냥 거렸다죠. 하지만 이충희-김현준-허재-강동희-이상민-서장훈-현주엽까지, 비록 세계최고의 기량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그들의 플레이를 즐겼고, 영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용병들이 들어오면서 실력은 업그레이드 됐을지 몰라도, 용병들에 밟히는 영웅들의 몰락을 바라보면서 인기는 더 시들해졌죠.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해서, 스포츠의 목적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한마디로 즐기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뭘 발명할 것도 아니고, 우주의 진리를 찾을것도 아닙니다. 스포츠는 우리가 좀 더 즐거워지기 위해 있는것 아닌가요?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를 즐기지 못합니다. 물어뜯고, 비아냥거리고, 조롱거리기 위한 도구로 삼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남는게 뭘까요? 누가 “야.... 그런걸 알다니 너 참 대단하다. 니 똥 굵다”라는 한마디 듣는게 스포츠보다 재미있는가 봅니다. --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10%랍니다. 소위 보수와 진보로 이분하여 살펴보면, 보수쪽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단결이 잘 돼 있습니다. 그네공주, 명박장로 서로 불편한거 많을텐데도, 서로 립서비스는 참으로 잘해줍니다. 반면에, 진보로 구분되는 사람들을 볼까요? 민노당은 열린우리당을 까야 지들이 잘되는줄 압니다. 뻔히 딴나라가 잘못해도 양비론으로 같이 깝니다. 열린우리당은 어떻습니까? 참정연파와 국참파는 이미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친노파와 재야파 역시 으르렁거립니다. 당은 청와대를, 청와대는 당을 비난하면서 얼키고 설켜서 서로 비난하고 서로 물어뜯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은 동반하락합니다. 딴나라 지지율이 50%에 달하는 반면, 민노를 포함한 진보진영의 총 지지율이 20%가 안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얘네들은 운동선수 까는 사람들보다 더 남는거 없습니다. “야... 니네들 참 훌륭한 노선을 가지고 있구나. 니 똥 굵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 한번도 못봤습니다. -- 한국에서 정치, 정치인이란 단어는 최악의 단어가 된지 오랩니다. 이유가 뭘까요? 실제로 미국 정치인보다 돈을 많이 받아먹는 것도 아니요. 대만정치인들보다 더 싸움질을 하는것도 아니고, 일본정치인보다 더 무능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들과 달리 동업자정신 없이 서로 헐뜯고 비난질에 바쁘기 때문에 실제보다 저평가를 받는건 아닐까 합니다. 박정희/전두환이 김대중을 빨갱이 만든 덕에 민주당은 신한국당의 구조조정법안을 포퓰리즘으로 저지하고, 그 덕에 국민의 정부는 IMF를 극복한 성과도 인정 못받습니다. 덕분에 전라도에 여행간 아무 죄없는 경상도사람은 기름넣을 곳이 없어서 차가 서버리고, 밀양에 놀러간 전라도 신혼부부는 남자는 죽고 여자는 성폭행 당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까고, 다시 돌려받는 무한루프입니다. 이번에도 대통령 조카에 관련된 되도않는 루머를 갖고 특검을 하자고 딴나라당이 난리를 치고 있다죠. 눈앞의 이익만 놓고 보면, 행담도나 러시아유전처럼 별것 아닌일에 특검하자고 난리치고 나면, 나중에 근거없음으로 밝혀지더라도, 국민들에게는 아니땐굴뚝이즘에 의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박아놓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전략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멀게 보면, 딴나라당이 혹시나 정권을 잡게되면 도대체 어쩌려고 정치인에 대한 도덕기준을 그렇게 올려놓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덤파고 관짜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 프로레슬링이 가짜라고 친절히 알려주던 친구, 대통령 까서 지지율좀 높여보겠다는 근태엉아, 대통령 조카 붙들고 늘어져서 정권좀 잡아보겠다는 딴나라당..... 과연 남 까서 얼마나 행복해질까요? P.S. 비난과 비판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차이는 안드로메다 이편과 저편처럼 멀기만 합니다. 까대기의 대명사인 젖녀오크도 항상 자신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애정때문에 비판을 하는것이라 강변하죠. 무슨 싱하형도 아니고...... 아무튼, 비판과 비난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은 각자의 의식수준과 사고체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것입니다. 사람이 만명이면 만명 모두 비판과 비난의 경계는 다르겠죠. 개인적으로 비난이란 상대에 대한 우월감, 증오, 개인의 욕구와 같은 다크포스로부터 비롯된 행위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비판과 까대기의 구분을 못하는 댓글때문에 적습니다. |
IP : 133.5.190.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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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그대 - 전인권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의 아픈 기억들 모두 꺼내어
그대의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의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어
그대의 탓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첫댓글 보나세회원님이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위의 글이 있던 그 당시 저는 주안7동주민 이란 닉을 사용했었습니다.)
새해 첫문자를 쏭님께 받았습니다 제가 엥간히 이쁜여자 한테도 문자 절대 안보내는 게으름병이 있는데 새해 첫문자고 쏭님이라서 특별히~~답장 보냈습니다 ㅎㅎㅎ... 무수한 의혹과 답답함들이 말끔히 해소된 2006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이제 2007년은 더욱 새롭고 밝은 맘으로 시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7/54] [주안7동주민] IP 221.140.226.x 작성일 2006년8월21일 00시12분 ----------------------------------------------------------- 소아병적인 경쟁의식. 사촌이 땅 사면 배아파 못견디는 이들. 뭐 하나 잘되면 너도나도 달라붙어 결국엔 모두 지리멸렬. 누가 세몰이 하면 아니꼬와 서라도 엇비슷한 세몰이 형성으로 자중지란. 내가 더 깨끗하다고 주장하다 결국엔 진흙탕개싸움. ----------------------------------------------------------- 관심갖고 다가오던 수많은 이들은 뿔뿔이 전원해산.... ----------------------------------------------------------- 한숨 나오는 현실...... 쏭님/예언자요 님은 예언자.
요건 대득님 글입니다 --->싸움의 법칙을 모르는거죠 학교다닐때 공부만 한 샌님들이 돼나서 패싸움의 원칙을 모르는겁니다 일명 찡꼬붙는다고 하죠 시비가 시작되면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정정당당하게싸워봐야 맞으면 지만 아픕니다 일단 손에 집히는데로 잡고 상대편에게 휘두릅니다 어설프게 패면 담에 뒷골목에서 혼자가다 당하는수가 있기때문에 담에 내얼굴만 봐도 사지가 발발 떨리게 아주 작살을 내야 합니다 싸움이 끝나고 친구들과 승리의 축배를 들때서야 모두들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아까 어째된기고?" 알고보니 우리친구놈이 잘못한 겁니다 모두들 그 친구에게 욕하며 뒷통수 한대씩 때립니다.
그넘은 미안한 마음에 썩은미소 한번짓고 끝납니다 하지만 우리한테 맞은놈들은 잘못하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지도 모릅니다 이게 패싸움 입니다 서로 비슷한 숫자끼리 피터지게 싸우는데 우리편 한두놈이 사실은 우리가 잘못했다고 말리고 다닌다면 그 싸움 하나마납니다 싸움이 벌어지기 전까지야 우리편이 잘못했으면 상대편에게 사과도 하고 그러는거지 일단 시작된 싸움에서 누가 말리는놈이 있다면그놈은 담부터는 안데꼬 다니지요 한나라당 놈들은 사움을 할때 패싸움의 원칙을 고수합니다 나중에 국민들보기 미안하고 그런거 전혀 생각 안합니다 깨져서 피흘리는것 보다 이기고 검연쩍은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당이나 진보연 하는 사람들은 이게 태권도 대련인줄 압니다 손으로 얼굴 때리면 반칙이고 꼬추차면 반칙이고 ....규칙설명 하고 있는데 벌써 도장밖에 쇠파이프 사시미 들고 문두드리고 있습니다 <---- 위 두분의 꼬릿말 쏭청요우님과 대득님의 글들은 무척 섬찟하기까지합니다. 쏭님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대득님은 최근과 앞으로 펼쳐질 저들의 미래를... 아 ~ 기왕 이렇게된것 그들도 잘 되어야 할텐데...
에공~~~요즘 가뜩이나 냉정하다 비정하다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 있는데 싸움 이야기 까지 올라오니... 참~~이미지 관리 힘듭니다....제가 부드러운 남자임을 확실히 인식 시키는데 많은 세월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제 여행사진에서 지지배들에게 테러당하는 모습 보시죠...저...무쟈게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그런 테러 목말라 하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부드러운 남자임을 선언하지만, 단 하나 예외는 있습니다 머리 검은 짐승 이라고 판단한 사람에게는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장점 내지는 단점이 있는 남자올시다, 그냥 이쁘게 봐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