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20억!’
SBS 특별기획 ‘봄날’(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종혁)의 세 주인공 고현정, 지진희,
조인성이 무려 20억원에 달하는 CF 수익을 올려 화제다.
지난 8일 첫 방영돼 3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봄날’의 세 주인공이 CF계에서도 화창한 ‘봄날’을 맞고 있다. 특히 이들 세 주인공의 CF 수익은 드라마 방영 초기에 올린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보통 드라마가 종영되고 난 뒤 혹은 한창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CF 출연 섭외가 줄을 잇는 데 반해 이들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각자 CF 계약을 체결했고,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CF 촬영 일정을 고려하면 현재 더 계약을 맺으려야 물리적으로 맺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자연스레 이들은 드라마가 종영되는 봄쯤에는 더윽 많은 CF 계약을 성사시키리란 전망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고현정의 경우 ‘모래시계’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서부터 최근 드라마를 시청하는 10대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지녔고 지진희의 경우 20~30대 여성팬들에게, 조인성의 경우는 10~20대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어 각자 다양한 업체의 CF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현정은 지난 1월 초 통신업체 KT와 무려 10억원대의 CF 계약을 맺으면서 CF 대박 스타트를 끊었다. 고현정은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유선전화 서비스 ‘안’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이미 KT측이 고현정의 ‘봄날’의 인기와 함께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10억원이 아깝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내 그녀의 CF 가치를 높이고 있다. 고현정은 최근 의류업쪽에서도 이에 육박하는 CF 제의를 받고 있다.
지진희 역시 ‘봄날’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해태제과 음료 1년 2억원, 남성정장 캠브리지 맴버스 3억원에 재계약을 맺어 봄날 촬영 전과 방영 초에 CF 촬영을 마쳤다. 최근엔 통신업체는 물론 가전업계까지 그에게 모델 계약을 제안하고 있지만 지진희측은 종영 후 계약을 맺는 것을 심각히 고려할 정도이다.
조인성 역시 최근 남성의류 크렌시아와 5억원의 모델 계약을 맺고 ‘발리에서 생긴 일’로 인기를 모을 당시 CF 모델 개런티의 두 배 몸값을 챙기게 됐다.
한편 SBS 특별기획 ‘봄날’은 또다시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7.8%(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로 방영 첫 회 만에 인기를 모은 ‘봄날’은 15일 3회 방송에서도 29.2%의 시청률과 39%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봄날’은 또다른 TV 시청률 집계 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2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봄날’은 특히 3회 엔딩에서 고현정이 교통사고를 당한 지진희의 병실에서 극적으로 동생 조인성과 마주쳐 앞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실제로 ‘봄날’의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인성과 고현정의 사랑이 무척 기대된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고현정이 4회 예고편에서 조인성의 눈물을 닦아 주는 장면 등은 인터넷 화면으로 캡쳐돼 각종 연예 게시판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