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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황교안, ‘출퇴근 단식’ 처음 봐…뜬금없다”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21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前 국회의원 / 이혜훈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KBS 1TV '사사건건'.
▷김원장 국회 정보위원장이시죠? 서울 서초 갑의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민주당 마포 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이혜훈 안녕하세요?
▷김원장 변혁으로, 제가 어디 라디오 프로그램 들을 때는 변혁으로..
▶이혜훈 네, 변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요즘.
▷김원장 변혁의 이혜훈 의원으로?
▶이혜훈 네, 그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이혜훈 손학규 대표님하고 너무 저희가 입장이 다른데 자꾸 이제 손학규 대표님 밑장으로 묶이다 보니 국민들이 많이 헷갈려하셔서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혁의 이혜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오늘 당 대표들, 5당 대표들 나오시는 정치 협상 회의에도 황교안 대표는..
▶이혜훈 못 가셨죠.
▶정청래 당연히 안 갔겠죠.
▷김원장 못 가시고.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실무자급에서, 회의는 해야 되니까 나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정치 협앙 회의 보고 계시고요.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을 해 주신다면? 먼저요.
▶정청래 저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 처음 봤고요.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리고 단식은 어떻게 보면 마지막 수단인데, 지금 정기국회 중인데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한다. 좀 안 맞는 콘셉트 같습니다.
▶이혜훈 오죽하면 저러시겠나, 이제 그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런데 세 가지 요구사항 중의 하나, 지소미아 연장해라, 이거는 대통령 결정 사항이니까 청와대 앞에 가서 대통령 향해서 하시는 건 맞는데, 지금 두 가지, 공수처하고 선거법은 국회 결정 사항이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혜훈 그런데 과거 군사 독재 정권 시절에 청와대나 대통령이 국회한테 이래라저래라 마구 하던 시절에는 이제 청와대 보고 얘기하는 게, 국민들이 이해를 했는데 이제는 국회가 결정하는 사안을 가지고 대통령한테 얘기하는 거를 국민들이 좀 이해를 잘 못 하는 그런 상황이라, 어쨌든 무슨 전략이든지 간에 열매를 맺어야 좋은 전략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게 좀 난감하고 길이 안 보이는 상황 같습니다.
▷김원장 그 질문을 제가 구체적으로 조금 이따 여쭤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전격적인 단식, 장외 투쟁 영상 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 단식, 어젯밤)-------------------------------
황교안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겠습니다.
▷김원장 어제 그래서 이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청와대 앞이라 텐트까지는 안 된답니다, 매트리스 위에서는, 돗자리 위에서는 됐는데, 여성 지지자분이 지나가다가 목도리를 둘러주고 기도해 주고.
여1 나라를 위해서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힘은 연약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강하시오니 인간으로는 할 수 없으되 우리 하나님은 하신다 하셨사오니..
▷김원장 부득이하게 이제 장소를 국회로 옮기는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인근 보수 집회에 참석했는데 여기 또 그 유명한 목사님이시죠? 전광훈 목사가 또 등장합니다.
전광훈 제일 큰 죄가 뭔지 아세요? 48년 8월 15일 건국은 인정할 수 없다. 이거는 당신이 해서는 안 될 말이야. 다른 나라에서 이런 발언하면요. 바로 국민들 중에 총격을 가해서 죽인다니까. 우리 국민들이 원체 선하니까 기도하고 하지, 다른 나라 같으면 누가 저런 대통령을 살려 두겠어요?
김문수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 만세! 황교안 대표님과 자유한국당 만세! 위대한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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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박대출 의원, 이은재 의원도 보이고요. 그리고 어젯밤 9시쯤에 이제 국회 앞으로 돌아와서 농성장을 옮겼고, 그림이 여기까지인가요? 그리고 이제 오늘 새벽 3시 반쯤에 일어나서 국회 앞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다시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이제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전광훈 목사 영상이 나왔는데 이 의원님도 제가 알기로는 기독교이신 거로 알고 있는데, 아주 믿음이 강하신 거로. 아주 극단적인 보수 하시는 분들과 황교안 대표가 손을 잘 놓지 못하세요, 그렇죠?
▶이혜훈 이제 한쪽 극단에 있는 분들하고 싱크로율이 99%가 되면 보수 전체가 아우르는 건 실패하죠. 그런데 지금 황교안 대표는 보수 진영 전체의 일종의 종손 같은 분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다 놓치게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때보다도 균형, 보수 안에서의 어떻게 보면 다 아우를 수 있는 통합과 균형, 여기에 좀 집중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본인이 원하시는 대권도, 총선도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청래 황교안 대표가 주장하는 것이 각론으로 세 가지가 있는데 제가 보니까 나라의 위기다, 뭐 이렇게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황교안의 위기다. 그걸 탈출하기 위해서 단식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보통 단식을 한 정치인 중에서 좋은 후한 평가를 받는 사례가 몇 가지가 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목숨을 건 23일간 단식, 그리고 전두환 군부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외쳤단 말이죠. 그리고 그것이 당시 학원 자율화 등 민주주의의 물꼬를 텄어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13일간 단식. 그래서 이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에 이바지한 거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들 사이에서 저거 뭐지? 왜 하지? 그러니까 단식 할 때는 저 사람이 단식을 할 만하다, 라는 게 있어야 되거든요, 국민적 공감대, 동감,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엉뚱하게 지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이게, 이 단식이 왜, 이 번지에 없는 단식을 하느냐, 이렇게 이제..
▷김원장 지소미아.. 자유한국당 의원님이 안 계시니까.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 이제 협정이 내일 밤 자정이면 끝납니다. 그러니까 이제 다급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청래 그러니까 그러려면 그 의견에 동의를 한다면 백 번 양보하면 한 2주 전부터 그러면 지소미아를 가지고 하든가. 지소미아는 끝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지소미아 같은 경우도 근본적인 문제는 이거 아닙니까? 일본이 먼저 도발한 거예요. 대한민국은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다. 그런데 안보상 가장 민감할 수 있는 군사 정보를 어떻게 교환하느냐, 이게 논리적 정합성이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예를 들면 임진왜란이 일어났어요. 그러면 거기도 여당, 야당이 있었어요, 조선 시대도. 그러면 힘을 합쳐서 일본에 대항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일본을 욕해야지 왜 대통령을 욕하느냐? 국민들은 어리둥절한 거죠.
▶이혜훈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지소미아라는 게 지금 대통령하고 여당은 계속 논리가 뭐냐 하면 일본이 안보상 믿을 수,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경제 보복을 한다고 나왔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런 나라와 군사 정보를 같이 협력을 하겠느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이게 보면 처음에 지소미아가 타결이 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북한은 이거를 계속 불편하다고 이거 하지 말라고 하다가 타결이 되니까 파기하라고, 파기하라고 몇 년째 얘기하다가 결국 이게 얘기가 처음 나온 게 어디서 나왔냐 하면 정의당이 청와대 가가지고 이거 파기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이 논란이 시작된 겁니다. 그리고 이제 청와대가 받아가지고 파기 얘기한 거잖아요? 그리고 이제 민주당이 보면 7월 30일 보고서죠. 8월 24일날 우리가 파기한다고 통보를 했는데 거기에 보면 이게 국민 여론이 파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반반입니다, 지금. 그런데 총선에서 이렇게 반일 감정을 상당히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민주당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대통령이 저렇게 파기를 고집하시니까 대통령이 얘기하는 일본이 우리를 못 믿어서 할 수 없이 우리가 파기한다고 얘기하는 그 논리에 신뢰성이 안 가는 부분이죠.
▶정청래 제가 지소미아를 가지고 계속 논쟁할 수는 없는데, 어쨌든 지금 정부에서 방침을 정한 거예요. 아무리 야당이지만 이런 외교, 안보, 이런 문제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대통령 편을 들어줄 수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지 결과적으로 아베 편을 드는 듯한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은 왜 대통령을 욕하느냐는 거예요. 일본하고 지금 어떻게 보면 경제 전쟁 보복 중인데, 그걸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김원장 지금 화면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아마 밝히지 않고 비공개적으로 미국과 가서 지소미아나 방위비 이야기를 하고, 협의를 하고 들어온 사실이 어제 이제 KBS가 단독으로 확인했는데.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긴 해요. 그런데 우리 정부가 입장을 정해놨잖아요. 일본의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래서 내심 이제 조금이라도 뭘 좀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가 뭘 좀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우리도 그걸 명분으로 해서 지소미아를 연장하면 한미일이 서로 좋을 텐데 꿈쩍도 안 한단 말이에요?
▶이혜훈 아니, 이제 그게 물론 우리 정부가 저런 식으로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있어요, 일견. 그런데 이제 우리가 정부의 안타깝고 답답한 건 뭐냐 하면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저렇게 얘기를 해도 어쨌든 지소미아가 우리 국민이 북핵을 이고 사는 유일한 분단 국가 아닙니까? 전 세계 237개 나라 중에서 우리 같이 이렇게 안보상 위협에 놓여 있는 나라가 있습니까?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어쨌든 테킨트, 그다음에 휴민트, 오신트, 온갖 이 안보 정보를, 가장 최상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수집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안보 협력을 하는 게 필요하죠. 국익에 도움이 되죠. 그런데 일본이 저렇게 말을 안 듣고 우리를 이제 속 썩일 때는 물밑으로 온갖 외교 협력을 강화하고 채널을 동원해서, 그게 이제 국정 운영 능력이고 외교 역량이잖아요. 그런 걸 강화해서 하는 노력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말만 우리는 하겠다, 하겠다. 그런데 일본이 꼼짝 안 하니까 우리가 못 한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답답한 국면이라는 거죠.
▶정청래 일본 아베 수상이 새롭게 구상한, 재집권하면서 새롭게 구상한 내각의 70~80%가 극우 단체 일본회의 소속이에요. 일본회의가 주장하는 게 뭐냐 하면 우리는 한국을 식민지배 한 것이 우리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왜? 우리가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줬는데. 그리고 위안부나 강제 징용은 돈 벌러 자발적으로 따라온 거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에요. 여기 이 말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양보하거나 화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지금 경제 보복도 들어온 거예요. 그 상황에서 우리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문제거든요.
▶이혜훈 그런데..
▶정청래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김원장 자, 이 논의를..
▶정청래 마치 일본 편을 드는 듯한, 그런 단식을 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거죠.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정치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방위비 이야기는 뭐 정보위원장 나오셨으니까..
▶이혜훈 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또 다른 거로 넘어가자고 하시니까 다 말을 못 하겠네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소미아라는 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뭐.. 일본의 극우적인 그런 사람들 얘기를 지금 여기서 해가지고 우리가 그 사람들한테 무릎 꿇자,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면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주고받고 물밑으로 얼마든지 협상도 하고 하는 그런 노력을 최대한하고 그런 역량을 보이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그 얘기죠.
▶정청래 지소미아는 3년밖에 안 됐어요. 그 이전에도 지소미아 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이혜훈 아니요. 지금 이 일본.. 북한이 신형 무기 개발하고 있는 첨단 신형 무기들이 지금 지소미아를 우리가 더 절실히 필요로 하는 국면으로 더 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지소미아로 얻는 정보는 더 요긴하고 필요합니다.
▶정청래 북한에 대한 정보는 우리가 더 빨리 알아요, 일본보다.
▶이혜훈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김원장 그러니까 우리 정보를 원하겠죠.
▶이혜훈 아니요. 아니요. 정찰 위성이 5대나 있는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민트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휴민트를 일본에 준다고 하시는데 조총련계를 통한 북한의 아주 상세한 휴민트 정보들을 우리가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원장 휴민트는 이제 사람을 통한 정보를 얻어내는.
▶이혜훈 네, 테킨트는 당연히 그렇고요.
▷김원장 그건 기술을 통한 거 말씀하시는 거죠?
▶이혜훈 정찰 위성이 5개나 있고 우리는 하나도 없잖아요.
▶정청래 하여튼 일본이 저렇게 나오는데 우리가 협상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김원장 정보위원장이 또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안 믿을 수가 없고..
▶정청래 저도 정보위를 했었어요. (웃음)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다.. 지소미아 연장도 있고 황교안 대표 단식 조건 중에는 이제 패트에 올라가서 다음 달이면 승부가 날, 승부가 날 선거법도 있고 공수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앞서 잠깐 이야기하신 것처럼 이걸 막아야 하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막으려면 바른미래당을 찾아가야 하는 거잖아요. 청와대를 찾아갈 게 아니고.
▶이혜훈 이제 국회에서 협력도 하고, 이게 협상의 기술이고 국회 원내 전략이 사실 몇 번 굉장히 안타깝게 뚫렸습니다. 내줘버린 면이 있거든요. 과거 그런 거를 내주지 않았어야 되는데 안타까운 면이 있고, 지나간 걸 지금 뭐 얘기해봐야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지금으로도 어떻게 보면 원내 협상과 전략면에서 더 지혜를 모아야 되는 국면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있죠.
▶정청래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저도 어제 페이스북에 썼는데요. 국회가 결정권이 있는 문제를 청와대 앞에 달려가서 해결해달라는 것은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국회를 거수기쯤으로 알았던 것이 아니냐, 그래서 저는 청와대에 간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구태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는 청와대 가서 농성할 수 있지만..
▶이혜훈 얘기할 만한 안건이죠.
▷김원장 선거법이나 공수처는..
▶정청래 그래서 저는 또 하나 이상한 게, 자유한국당 당 대표는 뭐 본인 말대로 목숨을 걸고 저렇게 단식을 하는데, 패스트트랙, 이런 걸 막기 위해서.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랑 또 미국을 가요. 그래서 투톱이잖아요. 이게 지금.. 것이 궁금한 거예요, 지금.
▶이혜훈 손발이 안 맞아.
▶정청래 궁금한 건, 국민들이..
▶이혜훈 손발이 안 맞아요. (웃음)
▶정청래 어안이 벙벙하죠.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홍준표 전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던데,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그래서인지 하루 더 먼저, 다른 두 원내대표보다 먼저 귀국한다고 소식도 들어와 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한 명은 미국 가서 설득하고 한 명은 청와대 설득하고.
▶이혜훈 아니, 미국을 갈 때 따로 가면 모르겠는데 지금 국회 차원에서 여야 같이 가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혜훈 여기서 협력을 하는데 지금 청와대 앞에 가서 단식 투쟁을 하니..
▷김원장 이쪽, 이쪽에서는 협력하고?
▶이혜훈 이게 이제 서로 안 맞아서 지금 다들 혼란스러워하는 거죠.
▶정청래 황교안 대표가 오늘 5당 대표회의도 안 나갔잖아요. 그러면 야당 원내대표는 어차피 당 대표 밑에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도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는 거죠. 이걸 보고 소위 말해서 전선을 흐트러뜨린다,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준비 없이, 계획 없이 그냥 엉뚱한, 뜬금없이 한 단식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는 거죠.
▷김원장 화면은 미국을 방문 중인 3당 원내대표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혜훈 저거 봐, 같이 가셨잖아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고 협력하고 같이 가고 있는데 지금 여기서는 청와대 앞에 단식이 이루어지니까, 이게 이제 혼란스러운 거죠.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어제 갑작스럽게 이제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기정 수석을, 정무수석을 내보냈어요. 잠깐 영상 보겠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황교안 대표 면담/ 어젯밤 청와대 앞)-------------
강기정 아니, 여기서 어떻게, 바닥에서 합니까?
황교안 버텨보겠습니다. 잘 합의가 되고 잘 해결되면 제가 단식을 바로 끊겠습니다.
강기정 단식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기서 오늘 주무시려고?
황교안 예.
강기정 여기를 그냥 저기 경호처에서 너무 난색을 표해서.. 조금 전에 1시간 전에 대통령께 보고 드리고 했더니 찾아뵙고 가보시라고. 가서 또 인사드리라고 해서 왔습니다.
황교안 오신 것은 감사드립니다. 그것도 또 대통령께 전해주십시오.
강기정 국회로 저는 돌아가신 줄 알고 지금.. 여기서 어떻게 지내십니까?
황교안 버텨보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대로 지소미아..
강기정 지소미아 문제는 대표님, 너무 그.. 저희들도 이제 국민들 의견도 좀 듣고 그러는데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종료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있고 원인자가 일본이기 때문에 일본이 아무 태도도 안 변해서 저희가 사실은 최선을 마지막까지 노력해보려 합니다만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지소미아를 정말 폐기해야 될 때가 된다면 미국을 잘 설득을 하고 합의가 되는 이런 과정에서 폐기를 하더라도 해야지, 지금 미국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이 상황에서 또 끼어든 분이 한 분 있죠. 전광훈 목사.
▶이혜훈 같이 단식을 하시나요?
▷김원장 전광훈 목사 잠깐 들리신 겁니다.
전광훈 어용 목사들만 청와대 가지고 밥 먹여주고 왜 난 안 불러요?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이에요, 대표회장.
강기정 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른대. (웃음)
전광훈 아니, 농담하지 마시고..
강기정 경찰에서 불러, 목사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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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자, 여기까지 볼게요. 뒤의 부분은 그냥 재미 삼아서.. 아니, 그런데 이제 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그 보안 규정, 경비 규정을 확인하지도 않고 저기 텐트를 칠 수 없다는 거 아니에요.
▶정청래 네, 못 칩니다.
▷김원장 그런 부분도 조금 이해가 안 되고, 반면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야당의 대표가 와서 거기서 농성한다는데, 그걸 또 굳이 비정하게 국회로 다시 가시라, 규정상 여기서 텐트는 못 칩니다.
▶정청래 저희가 야당 때, 그때 비가 잔뜩 오는 날이었는데, 저희도 당직자가 한 번 그 도로에, 그 저 광장 좀 벗어난 도로에 텐트를 치려고 하는데 경찰이 와가지고 그걸 다 뺏어갔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철근으로 맞기도 하고 그랬는데.
▷김원장 그땐 더 삼엄했습니다.
▶정청래 삼엄했습니다. 그러니까 저기는 경호상 절대 안 되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저걸 자유한국당에서 모르고 갔다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이혜훈 아니, 얼마 전에 이학재 의원이 저기서 농성하겠다고 폈을 때 철거당하고 못 한다고 해서 나왔다잖아요. 그게 불과 얼마 전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요.
▶이혜훈 그걸 몰랐다는 게 내가 이해가 안 돼요.
▶정청래 그러니까요.
▷김원장 미루어 짐작건대, 그런데 단식 농성이 갑작스럽게 준비된 게 아닌가.
▶정청래 그런 것 같아요.
▷김원장 당직자들도 미처 이렇게 완전히 준비하지 못하게. 저걸 좀 여쭤볼게요. 박찬주 대장 논란이 일었을 때 보수 대통합, 뭐랄까요? 선언을 했거든요. 아주 비장하게, 황교안 대표가. 그 승부수를 보수 대통합으로 가자, 하고. 그다음에 이제 당 쇄신하고 김세연 의원이 이제 우리 다 같이 물러서자, 저는 안 나가겠습니다, 하니까 단식의 승부수를 띄워요. 이거는 당내 승부수도 되는 것 같고 청와대나 여권을 향한 승부수도 되는 것 같은데 제가 궁금한 건 우리 정치가 이 승부수 정치, 이기느냐, 지느냐, 승부수 정치,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혜훈 지금 이제 승부수 정치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뭔가 요구가 있을 때 그 요구를 우회적으로 회피하고 이목을 다른 데 돌리는 정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 정치를 지금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일종의 박찬주 대장 얘기는 본질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 민심과 괴리된 영입, 이런 거에 대한 논란인데 다른 거로 갔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거보다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면 돌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길게 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원장 그런 뜻도 있지만 제가 여쭤본 것은 여야가 합의해서 조금씩 양보해서 같이 이기는, 그래야 국민이 다 좋은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패스트트랙이 구도가 그렇게 된 건 십분 우리 국민들이 다 알지만, 누군가 한 명, 여나 야당,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 한쪽이 이겨야 되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황교안..
▶이혜훈 극단적인 대결로 가는?
▷김원장 극단적인 대결로 가는 우리 정치.
▶이혜훈 그건 정말 안 됩니다. 그게 이제 우리나라를 망국적으로 끌고 가는 저는 대한민국병 중의 하나라고 보는데, 상대 진영이 무조건 100% 틀렸다는 거예요, 내가 100% 옳고. 세상에 그런 건 없습니다. 내가 옳은 면도 있고 저쪽이 옳은 면도 있거든요. 내가 틀린 면도 있고 저쪽이 틀린 면도 있고. 서로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 틀린 면에 대해서는 이제 제거해나가면서 서로 맞는 얘기를 점점 공통 분모를 찾아가는 게 정치여야 되는데 최근의 우리 정치는 어떻게 하다 보면, 얘기하면 점점 더 멀어져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혜훈 아니, 점점 가까워져야 되는 게 정치인데 점점 멀지는 게, 이게 이제 중간에 승부수가 끼어들면서 내가 저쪽을 누르고 밟고 이기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이런 이상한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것 같아요.
▷김원장 그래서 국민들이 이 생각, 저 생각이 있는데, 보수적인 생각, 진보적인 생각, 정치권에서 뭔가 합의점을 찾아야 되는데 오히려 국민들의 이 보수적인 생각, 진보적인 생각에 강경만 더 늘려놔요, 우리 정치가.
▶정청래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하는 이유를 제가 몇 가지로 생각해봤어요. 정치 초년병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 보니까 당황해서 이러는 게 하나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박찬주 대장 영입 논란, 그리고 김세연 의원의 퇴진 요구, 본인이 화들짝 놀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황교안의 위기가 쓰나미처럼 닥쳐온다, 그러면 이걸 막아야지. 더군다나 이제 패스트트랙 수사가 이제 의원들이 안 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당 지도부에서 왜 우리를 안 막아주느냐, 이런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것을 잠재우려고 저는 약간 꼼수로 단식이라는 강경 투쟁을 통해서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 단식이 성과 없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저 단식이 종료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당내에서도 그 밖으로 말을 못 해서 그렇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단식은 저는 처음 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청래 적어도 당원들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지를 해야 되잖아요. 그렇지 않은 분위기예요.
▷김원장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 계셔서 제가 지금 계속 자유한국당 의원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점을 좀..
▶정청래 뭐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죠.
▶이혜훈 방송윤리심의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으신 모양이야. (웃음)
▷김원장 그렇지는 않고요.
▶정청래 그분들도 어차피 다른 주에도 나오니까.
▷김원장 방위비 분단금 이야기하겠습니다. 특히 ▶이혜훈 의원 계시니까요. 답변하시기 불편해하시는 것 같던데 다른 데 출연하시는 거 보니까 해리 해리스 우리 주한 미 대사가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느닷없이 방위비 이야기만 실컷 듣고 오셨다고요?
▶이혜훈 방위비 이야기하는 줄 모르고 간 거 맞고, 방위비 얘기만 듣고 온 것도 맞는데 사실 제가 이걸 뭐 공개하려고 한 게 아니라 미 대사하고 얘기하는 동안에 그날 통합이 하루 종일 저희는 이슈여가지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혜훈 전화가 불통이 되니까 많은 언론들이 왜 이렇게 불통이냐. 그래서 내고 대사 만나느라고 전화를 못 받았다, 라고 설명한 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졌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어느 똑똑한 기자가 그걸 찾아냈군요?
▶이혜훈 12일이나 이전에 있었던 일을, 이번에 방위비 분담이 이제 이슈가 되니까 12일 전에 이렇게 그냥 지나가는 말로 1분 정도 한 얘기를 기억해낸 아주 똑똑한 기자가 이걸 기사화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죠.
▷김원장 해리스 대사가 집요하게, 제가 표현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이혜훈 계속 얘기했어요. 계속했습니다, 얘기를. 방위비 얘기를.
▷김원장 아주 좀 무리하게? 또는 강압적으로? 강압적으로는 너무 센 표현입니까?
▶정청래 무리한 게 아니라 무례하게 한 거죠.
▶이혜훈 아니, 뭐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문제도 있고 하니까 제가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NCND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뭐 팩트는 방위비 분담 얘기를 계속하셨다.
▷김원장 당위성에 대한 설명?
▶이혜훈 설명이죠.
▷김원장 왜 한국이 50억 달러를 더..
▶이혜훈 왜 한국이, 왜 50억 불에 대해서 이게 왜 내야 되며, 그다음에 이제 한국이 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한국의 경제가 굉장히 스트롱해서, 스트롱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스트롱해서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골자로 얘기를 하셨어요.
▷김원장 의원님은..
▶이혜훈 부당하고 무리하다고 얘기한 거죠. 저는 이제 무당하고 무리하다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우리가 방위비 분담 그 드는 돈 100%를 우리가 다 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도 혜택을 보지만 미국도 혜택을 보잖아요. 우리 늘 주장하는 건데, ICBM 쐈을 때 LA까지 38분 걸리면 여기서 감지하는 건 7초, 본토 앵커리지에서 감지하는 건 15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단축시켜줍니까, 주한미군의 존재 때문에.
▷김원장 우리가 감지하면 7초 만에 알 수 있는데.
▶이혜훈 네, 여기서 감지하면, 주한미군이 감지하면.
▷김원장 주한미군이 감지하면.
▶이혜훈 감지하면. 그런데 이제 주한미군이 없어서 자기들 본토에서 감지해야 된다면..
▷김원장 15분이나 걸리는데.
▶이혜훈 15분이나 걸리니까.
▷김원장 북한이 ICBM 쏜다면 15분 뒤에서야 미국 본토는..
▶이혜훈 탐지하게 되는 거니까. 그러면 굉장히 방어 능력, 요격 능력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니까 미국의 안보에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주한미군의 존재고 심지어 합참의장이 옛날에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미군을 한국에서 운용하는 게 미국 본토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적도 있습니다.
▷김원장 미 합참의장이?
▶이혜훈 네, 그러니까 이제 자기들 입장에서도 혜택을 보는 거니까 그 비용을 100이라고 보면 우리가 100을 다 낼 이유가 없는 건데, 그런데도 지난 우리 오랜 과거를 보면 방위비 분담이라는 딱지를 달아서 내는 것 이외에도 우리가 각종 간접 비용, 직접 비용 내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리가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한 해에 5조 4000억이나 냈어요. 우리가 1조 지금 내는 거로 방위비 분담이라는 딱지를 달아서는 1조지만.
▷김원장 우리는 지금 1조 원으로 알고 있는데.
▶이혜훈 그런데 온갖 비용 다 합하면, 세금 감면해 주는 거, 수도, 전기 요금, 가스 요금 이런 거, 도로 닦아주는 거, 기지 건설해 주는 거, 이런 거 다 합하면 우리가 한 해에 5조 4000억 내는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쓰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가 지금 내주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가 여기서 6배를 더 내야 된다는 건 너무 무리하다는 거죠.
▶정청래 원래 원칙이 5:5예요.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50%를 내고 미국이 50%를 낸다. 그런데 지난 5년간 한국이 2900억을 더 냈다는 거 아니에요. 심지어는 쓰다 쓰다 남은 돈이 1조 3000~4000억 된다는 거 아니에요.
▶이혜훈 맞아요.
▷김원장 그게 통장에 남아 있다는.
▶정청래 통장에 남아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거로 뭐 자기 이자 놀이할 수도 있고, 그런데 지금 갑자기 50억 달러 요구하는 것은, 5배 더 내라? 아무런 근거도 이유도 없는 거예요. 그냥, 그냥 폭력일 뿐이에요, 이것은.
▷김원장 그런데 이제 외교라는 게, 특히 안보라는 게 이렇게 두 분처럼 합리적인 주장을 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미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고 또 세계 최대 강대국이고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죠.
▶이혜훈 무시할 수 없죠.
▷김원장 당장에 이제 주한미군 철수하면 우리 국민들이 매우 민감해하는 단어 중의 하나일 겁니다, 그렇죠? 그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데. 에스퍼 국방장관 얘기 잠깐 들어볼까요?
----------------------(미국-필리핀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 11월 19일)--------------------
에스퍼 한국은 부자 나라입니다. 한국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합니다.
▷김원장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합니다.
에스퍼 SMA와 관련해 우리가 할지도,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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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오늘 베트남 방문했는데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봤더니 거기서 이제 오늘 조선일보에서 1개 여단 감축을 검토한다, 1면에 썼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에스퍼 국방장관은 나는 그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혜훈 없다.
▷김원장 부인했습니다.
▶정청래 네, 부인했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나왔는데, 먼저 정보위원장이시니까, 그 가능성.
▶이혜훈 저는 펜타곤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 등에 대해서 물어보기만 하면 아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공식적으로는 절대 그런 일 없다, 원천 차단을 항상 해왔거든요.
▷김원장 자동 답변처럼 나왔었죠, 그동안은.
▶이혜훈 원천 차단을 항상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얼마 전에 상당히 그런 거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듯한 이상한 발언을 했잖아요. 이번에 또 이제 국방장관이 저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차단을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이게 벌써 굉장히 이상한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펜타곤 마지노선이 무너졌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 이제 1개 기갑여단을 뺀다, 이런 얘기는 저는 좀 앞서나갔다고 생각하는데 이럴 가능성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순환 배치를 지연시키는 거예요. 원래 이제 해마다 보면 근무하던 기갑여단을 본국으로 복귀를 시키고 그다음 새로 교대할 여단을 배치, 순환 배치를 시키는 거잖아요. 그런데 복귀는 시키고 새로 교대할 여단을 금방 배치를 안 시키면 실질적으로 감축 효과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감축이라는 표현을 달지는 않지만 그런 식으로 효과를 가져오는 방안을, 우리를 압박할 수 있는 거죠.
▷김원장 이 의원 보시기에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감축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이혜훈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그걸 가지고 협상의 카드로 쓰는 거지 실제 감축은 어려울 것이다.
▷김원장 누가 봐도 협상 카드고 협상 전략이에요. 전략인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정청래 이건 협상.. 협상 카드가 아니라 협박 카드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뭐 떠나거나 줄어들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주한미군은 계속 감축해왔고 미국에서는 전략적 유연성, 대 세계 군사 전략이 바뀌면서 주한미군을 여기 많이 둘 필요는 없다고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그래서 쭉 감축돼왔던 건 사실인데, 이번에 감축, 뭐 이것이 에스퍼 국방장관이 공식적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은 별 카드를 다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김원장 어떻게 해야 돼요?
▶이혜훈 우리가, 저는 그래서 지소미아가 내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참 아깝긴 한데, 이게 정말 지소미아 카드를 가지고 방위비도 우리가 이제 전략적으로 넘어가는 그런 협상 카드로 지소미아를 활용했으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부가 보니까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다.
▶정청래 일본에 대해서도 지금 무리하게 계속 인상 요구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김원장 네, 방위비 관련해서요.
▶이혜훈 그런데 일본보다는 우리한테 더 하죠. 왜냐하면 일본..
▷김원장 하나만.
▶이혜훈 80억 요구했는데 그건 3배고.
▷김원장 80억 달러요.
▶이혜훈 그건 21년에 하는 거니까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3배 요구하는 거하고 우리는 당장 1년 만에 6배 요구하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게다가 우리하고 지금 협상을 먼저 해야 되니까. 본보기로 더 많은 인상을 요구할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소미아가 더 중요합니까, 방위비가 더 중요합니까? 방위비 올려 받는 게 더 중요합니까?
▶이혜훈 저는 제가 보기에 방위비를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정청래 재선 전략으로 저도 그렇게 활용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 준비했어요. 여기저기 신문에서..
같이 (웃음)
▷김원장 가볍게 생각하시죠, 뭐. 신중한 건 아니니까. 이낙연 총리가 만약에 총선에 차출되면 다음 총리 하마평들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분이, 또는 이런 분이 될 것 같다든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이런 분 어떠냐, 한 번 추천을, 칠판에 써 주시면.
▶정청래 그런데 이낙연 총리 차출론은 사실은 본회의 투표를 앞두기 때문에 암수가 걸려 있는 문제예요. 저는 그래서 그건 반대를 하지만.. 그냥 문제를 맞힌다는 차원에서.
▷김원장 네, 가볍게, 가볍게 진짜로. 이낙연 총리가 총선에 가면 새 총리를 뽑아야 되고 그거는 청문회 플러스 국회 표결까지 거쳐야 되니까 그 과정에서 잘못하면 자칫 야권에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 차출설이 나온다는 그 말씀을 하시려 했던 거죠?
▶정청래 그렇죠.
▷김원장 자, 들어보시죠. 정세현 전 장관, 기밀이라고. (웃음) 먼저 이 의원님부터.
▶이혜훈 제가 사실 놓고 기도하는 분이 한 분 있는데 그분을 얘기하면, 지금 거론되는 분 중에 세 분이 서로 굉장히 가까운 분이라, 그분들이 무지 서운해하실 것 같아서 일단 기밀로 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청래 저는 정치권 인사를 하면 저도 미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관계없지만 능력과 자격은 충분히 갖춘 분으로 제가 판단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 이혜훈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혜훈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청래의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단식투쟁을 며칠이나 하려나 ? 보여주기 위한 쇼!!